제32집: 뜻과 우리 1970년 07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오늘날 수많은 종교 단체가 있지만 그들은 전부가 자기들 멋대로예요. 나 자신도 통일교회만을 지도하면 통일교회만을 중심삼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현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라가 오기 전에 통일교회는 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나라를 이룬 후에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세계를 위해서 가야 하는 것이. 세계를 위해서 나가게 되면 그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팎을 지탱시키는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 공적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종교협의회라든가 승공연합을 만든 이유는 무엇이냐? 종교계에 있어서 제일 시급한 문제가 수많은 종단들이 하나되어야 하는 것이고, 나라에 있어 제일 시급한 문제가 반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반공운동을 우리 통일교회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통일교회가 안팎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류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종교를 중심삼은 통일의 역사도 우리가 할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물질적 손해와 인적 손해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이것은 통일교회만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위한 것이요, 수많은 종교를 통합하여 앞으로 이루어야 할 세계를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이라는 거예요. 이 책임을 다하고 나면 충신이 안 되겠다고 도망을 가도 충신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역사는 이렇게 수습되어 나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좌우가 엇갈리는 이때에 어느 나라가 공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올 세계를 위해 정성들이고 제물을 드리겠느냐? 그런 민족과 나라는 남아집니다. 그것은 미국도 아니고 소련도 아닙니다. 한국이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교회가 선두에 서서 세계의 어떤 민족도 가지 못하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나가면 세계는 반드시 한국을 중심삼고 규합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근거로 이렇게 말하느냐 하면 이미 세계의 흐름이 동양으로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 협회는 지금 어려움을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협회장이 떠난 것입니다. 이것이 오히려 앞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선생님의 뜻입니다. 또 그렇게 되리라고 보고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 뜻을 품고 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더라도 서러워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뜻을 위해서 자기가 가야 할 길은 반드시 가야 되는것입니다.

사람이 오래 산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망해 가지고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할 때까지 살아서 무엇하겠습니까? 우리 통일교인들은 뜻을 위해 죽음길을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여느 사람과 다른 점입니다.

이번에도 어떤 아주머니가 선생님을 찾아와서 병중이라고 얘기하길래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봤더니 `갈 때가 되면 가야죠….' 하더군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신도들이 위대하다는 겁니다. 선생님도 하나님 앞에 보람이 있는 때에 가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경으로 인한 모든 곡절을 타파하며 싸워 나왔어도 살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먼저 죽어간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만약 저 나라에 갈 때에 뜻을 위해 살다 간 수많은 선지선열들이나 공신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맞아 줄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가를 위해서, 또는 이 뜻을 위해서 희생한 수많은 공신들의 환영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여러분들은 어떠한 내용을 갖고 가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