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집: 전도활동과 경제활동 1969년 05월 12일, 한국 부산교회 Page #182 Search Speeches

전도가 되게 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느냐

여러분이 전도가 안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저 사람이 왜 오나?' 하게 되면 전도 안 되는 거예요.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느냐?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한 사람이 오면 천년 만년 고대하던 아들딸이 찾아온 것 같이 느껴야 된다는 거예요. 내 아들같이 반가와 가지고, 형용할 수 없이 마음으로 반가와야 돼요. 사람은 영물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걸 다 안다 이거예요. 자기를 반가와 하는 눈으로부터, 모양으로부터 참 진실로 반가와하는 걸 느끼게 될 때 전도는 되는 거예요. 부모가 잃어버렸던 자식이 돌아올 때 기뻐하는 마음과 마찬가지의 마음으로 그동안의 사연을 듣고 싶어 가지고 그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느냐고 하게 될 때 자기의 전부를 고백하려고 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만나게 되면 나는 입을 가만히 다물고 있어도 와 가지고 전부 다 술술 얘기하는 거예요.

얘기할 때는 진지하게 들어 주라구요. 밤을 새워 가면서 들어 주라구요. 여기에서부터 일이 시작되는 거예요. 밤을 새워 가면서 시간이 문제가 아니예요. 어머니나 아버지가 자기 자식들이 나가 가지고 고생하다가 자기들을 다시 찾아올 때까지의 고생하던 그 이야기를 듣게 될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자식이 아파하는 이상의 아픔을 느껴 가지고 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모가 좋은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의 심정의 소유자가 되라 이거예요.

혹은 어떤 식구들이 옷을 잘못 입었으면, 기운 옷을 입었든가 하게 되면 기워 입은 옷을 바라보게 될 때 부끄러워서 보지 못하는 심정이 되어야 돼요. 어머니의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 그렇다는 거예요. 자식에게 그런 옷을 입힌 부모가 그렇지 않은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럴 수 없는 입장이 되게 될 때 그 자식을 보기에 부끄러운 마음을 느끼듯이, 그런 마음 자세를 갖추면 거기에는 반드시 번식이 벌어지는 것이예요. 선생님은 이러한 원칙을 중심삼아 가지고 역사를 한거예요, 밤이나 낮이나. 그렇게 되면 하늬바람이 부는 거예요.

지금까지 그렇게 일했어요? 절대 사람을 고르지 말라 이거예요. 거지라도 어떤 사람이라도, 잘나고 못난 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도리어 잘난 사람보다 못난 사람이 심정적으로 낫다구요. 진정한, 일생에 이 세상에서 대함을 받던 부모의 정 이상의 마음을 나를 통해 받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일이 벌어질 때는 밤잠을 못 자고 찾아오는 거예요. 밥을 못 먹고 아침에 일찍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런가 안 그런가 해보라구요. '나는 실력이 없어서 전도를 못 해' 그런 건 전부 다 말이 안 된다 이거예요. 말이 안 돼요.

어머니 아버지가 자식 사랑하는 걸 배워서 해 주나요? 어머니가 자식 사랑하는 것을 배웠어요, 안 배웠어요? 어머니가 자식 사랑하는 것을 배웠나요, 안 배웠나요? 「안 배웠습니다」 안 배웠지요? 또, 자식이 어머니 아버지 그리워하고 어머니 아버지 따라가는 것 배웠나요, 안 배웠나요? 배우긴 뭘 배워요. 자동적으로 알게 되어 있는 거예요. 남자가 여자 사랑하고 여자가 남자 사랑하는 것 가르쳐 됐나요? 그와 마찬가지로 심정의 세계에서는 자동적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는 교육이라든가 권력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필요 없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임자네들 개척시대에 15, 6세 처녀 총각들이 나가 개척을 많이 했나요, 대학생들이 나가 개척을 많이 했나요? 「15, 6세 처녀 총각들이요」 그거 다 있잖아요? 심정적인 문제가…. 대학생은 자기가 실력이 있으면 자기를 믿는다는 거예요.

그런 입장에 서지 말고 여러분이 이제부터 자세를 부모의 심정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표어가 뭐예요? 부모의 심정으로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어쩌고 한 것을 선생님이 괜히 주장한 것인가요? 선생님이 그렇게 살았다는 거예요. 그 표어대로 나가 가지고 전도해 봐요. 선생님 말이 정말인가 거짓말인가 테스트해 보라구요. 식구가 없으면 문을 열어 놓고 식구를 그리워하는 것, 그건 종이짝 한 장 차이예요. 그렇게 하게 되면 오는 소리가 다 들리는 거예요. 그렇게 그리워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어 보라구요, 오나 안 오나. 반드시 길이 열리게 되어 있다구요.

여기 강현실이가 처음 범냇골에 찾아올 때도 그랬어요. 산에 올라가면 잃어버린 자식 그리워하는 마음이지요. 야, 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들리는데 제일 한복판이예요. 주위에는…. 요 담을 심정으로 터친 거예요. 타락의 심정으로 막혀진 것을 하늘의 심정으로 터친 거예요. 그러니 몰아 들어오는 거예요. 알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전도 안 했기 때문에 다 건달이 되었다구요.

거기에 들어가면 먹을 것은 준비해 둔 게 쌓였다는 거예요. 「준비된 식구들이 찾아오는….」 「쌀 한 톨이라도 나눠 먹을 수 있는 그런….」 식구들이 다 가지고 오게 되어 있어요. (웃음) 하나님의 아들딸은 절대 굶어 죽지 않아요. 임자네들 나가 전도할 때, 개척할 때 말이예요, 지역장들이나 전도대원들이 나와 가지고 굶는 것을 알게 되면 그걸 안 사람들은 밥을 못 먹어요. 목이 메이게 되어 있어요. 그래 날라다 주는 벤또밥 먹으면…. 광철이도 먹어 봤지? 「예」 밥 걱정을 해요? 새 새끼도 밥은 먹는 다구요.

선생님은 감옥에 있을 때 난 가만히 있더라도 '몇번에게 미숫가루 갖다 주어라' 한다고 해서 가져와요. 그래 가지고 내가 미싯가루 많이 얻어먹어 봤어요. 이 사람들 죽는 것은 싫은 모양이구만. 굶어 죽으면 어때요? 천국 가지요. 그렇게 점괘를 놓고 하는 거예요. (웃음) 죽고자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하는 심정으로 해보라구요. 괜히 걱정이 앞서 가지고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