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기필코 가야 하겠습니다 1972년 11월 1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31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미국을 택한 것은 전 세계를 위해서였다

주인의 책임을 맡았을 때는 주인의 임무를 대행해야 하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주인의 일을 책임졌는데 마지못해서…. 주인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만 살랑살랑 하면서, 밭도 아닌 곳을 꽃밭만 만들어 가지고 꽃이 피어나면 '나비야, 오라우. 벌아, 오라우. 아이고 좋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면 돼요? 그건 미친 녀석 이라구요. 가시넝쿨이 있는 밭을 옥토로 개발하자고 하는데 '아! 이거 주인이 없으니 내가 한다' 해 가지고 훌떡 걷어붙이고, 소로 못 하면 기계로 부르르 갈아 엎어 놓고 '내가 고생한다. 가시밭이 이렇게 되면 옥토가 되어 가지고 가을이 되면 곡식이 황금 물결 치는 그런 곡식밭이 되겠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잘사는 거예요. 그렇지요? 자기 마음대로…. 자기의 좋은 것은 없다구요. 먼저 자기에게 좋은 것을 달라고 하면 책임자로 안 밀어 줍니다.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욕심부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일 욕심이 많은 분이라구요. 그렇지요? 응? 얼마나 욕심이 많으신 분인지, 쓰레기통에 버린 바지 짜박지니 구두 짜박지라도 절대 필요로 한다구요. 그 가운데서도 쓰시고 그런다구요. 자취 생활한 사람은 그런다구요. '야 야, 쓰레기통 챙겨, 쓰레기 차야! 스톱!' 다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욕심 많은 하나님이 뭐 부족하겠어요? 안 그래요? 한푼도 헛되게 쓰지 않는다구요. 또 욕심이 많으니까, 쓰레기통만 감독하겠어요? 세계 어느 나라든지 전부 다 자기 수중에 넣고 감독하고 싶은 거라구요. 그렇지 않을까요?

욕심 많은 사람은 말이예요. 똥걸레까지도 버리고 싶지 않다구요. 똥걸레도 쓸 데가 있다구요. 거 피난 다닐 때는 말이예요. 겨울에 피난 다닐 때는 산에 가서 나무 해다가 불을 땔 수 있어요? 그때는 똥걸레를 한짐 지고 가다가 냄새가 안 나는 것은 이불로 덮을 수도 있고, 가다가 나무가 없으면 이걸로 불을 때도 좋고, 다들 그런 거라구요. (웃음)

그런데 하늘이 볼 때, 싫은 것이 어디 있고 버릴 것이 어디 있느냐 이거예요. 버린 것도 전부 다 쓰려고 하는 하나님인데 세계 전부 다 함부로 다루면 하나님이 좋아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을 희생시키고 고생시키고, 종으로 삼아서라도 더 좋은 것을 쫓아 다니면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구요. 안 그래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욕심을 두고 보더라도 미국을 택한 것은 미국을 위해서 택했겠어요, 전세계를 위해서 택했겠어요?「세계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택했어요?「전세계를 위해서요」 거 틀림없어요?「예」 세계, 세 계단이 세계라구요. 그것도 좋긴 좋지만 세계를 위해서 세웠다구요. 그거 틀림없지요?「예」

그러면 미국은 미국을 위해 가야 할 것이냐, 세계를 위해 가야 할 것이냐? 「세계를 위해서 가야 합니다」 미국의 많은 돈은 자기 나라를 위해서 써야 할 거예요. 세계를 위해서 써야 할 거예요?「세계를 위해서…」미국 사람들이 죽는 데는 미국 정부를 위해서 죽어야 되나요, 세계 해방을 위해서 죽어야 되나요?「세계해방을 위해서」알긴 잘 아누만!(웃음) 내가 수고한 보람이 있구만. (웃음) 가르치긴 올바로 가르쳤다구요.

여러분이 출세를 하는 데는 미국적 출세를 할 거예요, 세계적 출세를 할 거예요?「세계적…」대한민국적 출세를 할 거예요, 세계적 출세를 할거예요?「세계적 출세를…」 거 욕심들은 다 많구만. 어쩌면 그렇게 다 통일되게 닮았노? 그렇기 때문에 전부 다 같은 곳에 갈 수 있는 가망성은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잘나고 못난 차이는 복귀시대(復歸時代)에서 벌어지는 것이지 복귀완성(債歸完成)한 시대에는 다 잘났다 이겁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보면 코가 쭈그러졌어도 '야, 요것봐라! 찌그러진 코가 매력이 있다' 이런다구요. 보라구요. 지금 세상에는 뭐 인물경쟁, 아이 콘테스트(eye contest)니 하는 것이 세계대회까지 있다고 그러지요? 잘난 것만 대회를 하면 앞으로 못난 경진대회를 할 때는 누가 첫째 될 수 있다구요?(웃음)

잘난 경쟁을 할 때는 멍청이가 되고 말이예요. 제일 못난 것이 세계의 일등입니다. 잘나든 못나든 세계 일등이다 그래야 됩니다. 안 그러면 통일교회 문선생이 하려고 그런다구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문선생은 역사적인 인물이 됐다구요. 이런 말을 내가 시작한 거라구요. 그랬다고 반대할 사람이 없을지니라. 이래 가지고 못난 사람 경연대회는 이미 시작했다구요. 뭘로? 말로 (웃음) 그렇게 되니 내가 땀을 흘려도 기분이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