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새로운 날 1960년 02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9 Search Speeches

인류가 가야 할 최후의 목적지

여러분, 우리는 한날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을 찾기 위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향하여 수십 년 외로운 길을 걸어왔고 이 목적을 향하여 핍박의 길도 걸었으며, 이 한날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연속되는 시련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나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목표를 향해 가야만 합니다.

제 1 이스라엘은 망해 버렸으니, 예수를 위주한 기독교가 제 2 이스라엘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제 2 이스라엘의 백성입니다. 기독교는 제 2 이스라엘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제 2 이스라엘이 책임을 못하니 '주를 모시고 살수 있는 제 3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품고 사랑 할 수 있는 아들 딸을 이 땅 위에 보내 주시옵소서'하고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할 건 그것 밖에 없습니다. 내 아들 딸에게 복주시고, 내 나라를 사랑해 주시고, 이 세계가 어떻고 하는 기도는 하지 마십시오. 이 세계는 다 망할 거예요, 한번 심판대 앞에 서야만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찾고 계십니다. 인간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나 나나 그리워하며 찾아야 할 한 곳이 어디뇨? 내가 정성을 기울여야 할 정성의 근원지가 어디뇨? 정성을 드려야 할 왕궁이 어디뇨? 정성을 드리는데는 예수를 통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타락하기 전 아담의 심정을 대신하여, 타락하지 않은 아들 딸이 하나님 앞에 정성드리는 그 기준까지 가야 합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류가 가야 할 최후의 목적지입니다.

우리는 충성을 하되 예수보다 더 충성해야 됩니다. 예수는 죄악을 대하여 싸우고 사탄을 대하여 싸우는데 있어서 한면으로는 칼을 들어 원수와 싸우고 또 다른 면으로는 하나님을 위로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싸우지 않는 입장, 즉 싸움을 다 끝내 가지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 않는 평화와 자유의 환경에서, 자유 천지에서 하나님 앞에 충성을 드릴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도 이것을 향하여 2천년 동안 싸워 나왔습니다. 성신도 이것을 향하여 그날을 소망하며 싸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한 시간, 그 한날을 향하여 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는 데는 죽어서 말고 살아서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영광이겠습니까?

그 한날은 심정이 얼크러질 수 있는 순간이요, 하나님이 기뻐서 통곡할 수 있는 시간이요, 하나님의 기쁨과 하나님의 슬픔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쌓인 하나님의 슬픔의 보따리를 다 터쳐버리는 시간입니다. 그 순간은 역사적으로 제일 슬픈 순간이 될 것입니다. 역사와 더불어 하나님은 온갖 슬픈 노정을 걸어왔으나 그 순간에는 역사의 모든 슬픔을 한번에 울어 치웁니다. 동시에 그 순간부터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그날은 희비극이 교차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을 상징하여 인간세계에 반영되어 나타나는데, 하나님의 슬픔을 인계받은 종자, 하나님의 기쁨을 인계받은 종자로 갈라집니다. 그것이 심판입니다, 심판.

하나님이 지금까지 인간을 붙들고 슬퍼하시던 역사는 종결되고, 인간 대하여 소망하시던 기쁨의 날은 시작됩니다. 하나님 속에 체휼된 슬픔은 악한 종자에게 넘겨주고, 선한 마음과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의 울음은 선한 종자한테 넘겨주는 것입니다.

세계는 심정을 두고 갈라질 날이 올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이 인간 앞에 세우는 심판날입니다. 이날의 심판을 피하기 위하여 선지선열들이 선의 싸움을 한 피어린 역사노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고이고 이것을 높이고 이것을 세우기 위하여 싸워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그날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는 시간에도 다가오고 있고, 싸우는 순간에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무엇을 생각하는 시간에도 다가오고 있으며, 여러분이 자식을 품고 사랑하는 그 순간에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찰나를 멈추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향하여 육박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에 침범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계를 향하여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한날을 마음에서부터 생활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세계에서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 있는 하나의 왕자가 없습니다. 하늘은 그런 자를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