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6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서 있" 위치

그러면 재림이상은 무엇이냐? 개인적인 환경에서부터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환난에 빠져 있는 세상을 도피해서 산중수도하며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산중수도는 하되, 지옥의 맨밑창에서부터 개척하여 기필코 지상지옥의 항복을 받아서 천상지옥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옥이 무엇입니까? 지옥은 우리가 원치 않는 곳입니다. 나쁜 곳입니다. 지긋지긋하고 비참한 형편없는 곳입니다.

아직까지 천국에 들어간 개인이 없었기에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고 살 수 있는 가정도 없고 영원무궁토록 하늘의 주권을 세워 살 수 있는 종족, 민족, 국가도 없습니다. 이러한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편성하되 지상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상에서 이루어져야만 천상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기에 이를 편성하기 위해 오시는 분이 메시아입니다.

오시는 그분은 개인적인 십자가를 지고 세계적인 골고다를 넘어야 되고, 가정적인 십자가를 지고 세계적인 골고다를 넘어야 되고, 종족적인, 민족적인, 국가적인 십자가를 짊어지고 각 단계 단계의 골고다를 넘어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한 단계를 넘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승리했다고 할지라도 다시 종족, 민족, 국가적으로 넘어야 할 더 큰 시련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통일교회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느냐? 우리는 아직까지 세계적인 골고다상에서 십자가를 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권내에 있는 우리는 민족적, 종족적, 국가적, 나아가 세계적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십자가, 이 세계에 널려 있는 모든 환난과 사탄의 개입이 통일교회를 거쳐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그런 가운데서도 남는 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면, 민족적인 과정을 거쳐 나가는 이때에 들어온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출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한 모든 사람들을 아벨로 모시면 되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앞으로 한국 사람이 전부다 뜻 앞에 서서 국가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는다면, 모든 이방 사람들은 시대적으로 그 혜택을 받아 점점 그 뜻을 알게 되므로 한국 백성을 아벨같이 모시며 세계적인 무대를 향하여 행군을 계속할 수 있게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대한민국, 이 삼천리 반도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적인 무대를 향하여 나가는 아벨의 주권, 아벨의 땅, 아벨의 백성을 어떻게 만드느냐? 그것을 만들려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시련에 한번 부딪쳐야 되는 것입니다. 한국은 지금 사회적으로 볼 때 공산과 민주가 대결하는 와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아벨 편으로 세우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이런 역사적인 비참한 환경을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를 수습하고 우리를 구해 줄 자는 누구인가? 옛날 애급에서 핍박받던 이스라엘 60만 민중을 구해 줄 자는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민족은 자기들에게 핍박이 가중되면 가중될수록, 그런 환경에 서면 설수록 `아버지여, 우리 선조의 죄를 용납하시옵소서'라고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십자가의 길이 자기 선조들의 죄악의 보응이고, 민족적인 탕감인 동시에 세계적인 탕감인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니까 그래도 좀 낫습니다.

기도를 해도 진실된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그 기도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한번만이라도 `우리의 이 모든 고통으로 세계적인 환난을 대신하게 해주시어서 세계사적인 탕감의 조건으로 세우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하였다면 광야에서 쓰러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