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참부모 1969년 09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 Search Speeches

선생님의 책임

본래 역사는 남성과 여성을 중심삼고 접촉시켜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는 하나의 기점에서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 연결은 참부모라는 내용을 중심삼고 되어야 하며, 그 참부모는 역사의 기원으로 출발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담 해와를 중심삼아 가지고 역사가 출발되었더라면 영원한 결과의 세계까지 뻗어나갈 것인데, 이것이 틀어졌기 때문에 역사의 기원을 다시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의 기원을 다시 만들기 위해 벌여 놓은 역사를 수습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참부모의 인연을 중심삼고 하나의 남성과 하나의 여성을 반드시 맺어 놓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새로운 역사시대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통일교회가 현실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의 책임은 무엇이냐? 참부모의 인연을 결정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중요한 사명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결정짓기 위해서 여자는 어떠한 여성이 되어야 하고, 남자는 어떠한 남성이 되어야 하느냐? 즉, 선생님 자신은 어떠한 아버지가 되어야 하며 어머니는 어떠한 어머니가 되어야 하느냐?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나라의 문제도, 세계의 문제도, 하늘땅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완전한 승리의 결정을 짓지 않고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섭리는 다시 연장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196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적인 싸움을 해 나오는 데에 있어 기준이 되어 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두 분이 하나된다는 것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남성과 하나의 여성이 만나서 하나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모든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과 한국을 중심삼고 볼 때, 두 나라 사이에는 합할래야 합할 수 없는 수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즉, 문화가 다르고, 역사가 다르고, 사회의 모든 조직들이 다릅니다. 이 다른 환경이 그냥 그대로 하나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나될 수 없는 사연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 보다도 더 어려운 것이 탕감내용이 걸려 있는 문제, 바로 이 두 분이 하나되는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구렁텅이가 있다면 그 구렁텅이는 어떠한 구렁텅이보다도 더 깊은 구렁텅이일 것이요, 산이 있다면 그 산은 어떠한 산보다 더 높은 산일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평면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심정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높은 산정과 깊은 골짜기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평지가 될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 그 기준이 세워지는 때가 참부모가 이 땅에 인연을 갖추고 등장할 때이고, 그때까지의 역사는 슬픔의 역사입니다. 인류사에 이러한 탕감노정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내정 가운데 아담 해와를 중심삼고 이루려 하셨던 소원의 뜻을 아담 해와가 몰랐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담 해와 타락 이후 슬픔의 역사를 4천년 동안 엮어 나왔지만, 그 역사과정에서 수많은 인간들도 몰랐습니다. 4천년이 지난 후 예수님이 오셔서 하늘을 대신하여 하나의 남성으로서 하나의 여성을 취해 가지고 역사적인 모든 해원성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품고 나아감에 있어서 당해야 했던 예수님의 내적인 고충을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몰랐으니, 예수님이 다른 누구에게 그 일을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고 탄식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러한 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역사노정에 있어서 어느 누구도 모르고 나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