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인연된 통일식구와 가정 1971년 10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2 Search Speeches

통일사상을 세계- 심어야 할 축복가정

금년에 내가 줄달음을 많이 쳤습니다. 하루에 팔도강산, 저 마산까지 갔다 왔어요. 그런데 이 본부에 있는 사람 가운데 지방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요. 그러다가는 망하는 거라구요.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는 거예요. 선생님은 안 망하지만 여러분은 망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망하더라도 선생님은 망하면 안 된다구요. 선생님은 이미 사위기대를 이룬 가정이 있다 이겁니다.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1972년도까지 여러분이 그렇게 나가다가는 선생님을 못 만납니다. 선생님은 여기 한국만의 선생님이 아니라구요. 1972년도까지 이 통일교회의 간부들과 축복가정들을 고생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갈 길의 터를 잡아 놓고 지금까지 같이 나오던 사람들과 함께 상대적인 여건을 만들어 가지고 나가려니 바빠하는 거예요. 이런 줄 전혀 모르고….

기성교회 앞에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 앞에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구요. 그리고 통일교회로서의 책임도 다하려고 하는 거라구요. 그 기준만 벗어나게 되면, 1972년을 중심삼고 그것이 끝나게 되면 이북에 대해 우리의 정성을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이북에서는 김일성이를 아버지라고 하지요? 통일교회에서도 선생님을 아버지라고 하지요? 진짜가 누구냐? 진짜, 가짜를 가려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김일성이가 자기 좋아서 아버지라고 갖다 붙인 줄 알아요? 천운의 뜻이 그래요. 그러지 않고는 한국이 제3 이스라엘권에 서지 않는 것입니다. 악착같은 사상적인 결합을 중심삼고 세계를 묶어 가지고 대항해 나오는 거라구요. 민주세계는 갈라지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갈라지는 대신 거기에서 씨앗으로 새로운 봄날을 준비해 나온 것이 통일교단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기독교 사상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미국이 문만 열어 놓는 날에는 통일교회 사상이 일시에 날려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통일사상, 재림사상 한 가지만 가지고 나가도 기독교 문화권이 한꺼번에 싹 넘어진다구요. 그런 때가 눈앞에 왔습니다. 왔다갔다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여러분이 바라던 소원의 때가 이제 목전에 왔습니다. 우리가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자유천지가 우리의 목전에 왔습니다. 그런데 개인을 위해서 내가 어디 있고 네가 어디 있고 하게 돼 있어요? 그때가 되면 우리는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통치해야 합니다. 우리는 남을 따라갈 팔자가 아니예요. 모든 것을 주체적 입장에서 거느려야 됩니다.

이러한 이념을 받들기 위한 하나의 가족형태를 결성하고 하나의 종족 형태를 만들어 나가고 규합하기 위해서, 천신만고 끝에 결실된 것으로 하나님이 보시고 있는 이 귀한 터전을 여러분이 민족 앞에 세계 앞에 어떻게 전달시키느냐 하는 것이 여러분 작자의 책임이요, 부부의 책임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때를 놓쳐 버린다면, 없다구요, 없어. 딴 데 가 봐도 없다구요. 갔다가는 다시 와야 된다구요. 통일교회에서 나갔다가는 다시 못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건 양심적으로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렇게 인연된 것이 통일식구들입니다, 통일식구. 여러분이 길을 가다가 통일식구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자기의 친척 중의 친척으로 알고 찾아갈 수 있고 위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전국에 있는 통일교회 식구들을 대해 그런 관심이 없다면 여러분은 통일세계를 이어받을 족장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족인 하늘의 인연을 횡적인 인연으로 연결시켜 세계 역사상에 있어서 어떠한 주의나 사상도 갖추지 못했던 심정적 유대를 갖춘 강력한 하나의 단결체가 되어야 될 것입니다. 칼을 가지고도, 어떠한 세력을 가지고도, 민족의 힘을 가지고도, 국가의 권력을 가지고도, 사람의 힘을 가지고도 당해 낼 수 없는 오직 하나, 이 이념만이 귀결점으로 남아 질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세계는 하나의 형태를 갖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