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깨어 있어야 할 우리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도 그 시대의 시련과 같은 시련이 거쳐갑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에 굴복되어서도 안 되고 불평해서도 안 됩니다. 통일교인들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에게는 울분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정의에 입각하여 싸우고 정의에 입각하여 살아가되 이러 생활을 침범받게 될 때는 불의의 악당을 굴복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 민족에게 시련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삼면으로 공산권의 포위를 당하고 있습니다. 옛날 예수님 당시에는 예수님 개인을 중심삼고 사방으로 사탄이 진을 치더니, 오늘날엔 국가적인 이념을 가지고 나서는 이 택한 국가를 중심으로 원수들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입니다. 중공이 그러하고 소련이 그러합니다. 그런데 또 중공이 유엔에 기입하려 하니 장차 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냐?

여기에서 우리들은 죽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이 모든 것을 박차고, 이스라엘 국가를 드높이고 천국이념을 찬양하며 나설 수 있는 용사의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하나님은 이 민족 앞에 세계적인 사탄을 굴복시킬 수 있는 천적인 자녀를 세워 주실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원수를 굴복시키는 것이 우리의 어려움입니다. 현재 이 세계에 가하고 있는 원수의 공격에 지지 말고 오히려 그 사탄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사탄 편 가인과 하늘 편 가인을 한꺼번에 굴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통일교회 여러분들은 점점 긴박한 생활 환경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세계사적인 모든 것을 한번 휩쓸고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억천만 대를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영과 육을 합하여 승리의 깃발을 들고 나서는 날에는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십자가의 길을 걸어 나왔으니 복이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 이 삼천만 민족이 하늘의 백성으로서 하늘 보화의 전체를 받을수 있는 때가 오나니, 이 때를 바라보고 나가는 우리로서는 한 고비만 잘넘기자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하늘 길을 걸어 나왔습니다. 아담 가정의 입장에서 걸어 나왔고, 노아 가정의 입장에서 걸어 나왔고, 혹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가정의 입장에서 걸어 나왔고,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의 입장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비록 몸은 역사적인 거리를 두고 있으나 마음 세계에 있어서는 그들보다 앞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야곱이 21년간 하란에서 처참한 생활을 하면서 축복의 땅 가나안을 그리던 심정보다 더 간곡한 심정을 가지고,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지도해 나오면서 가졌던 심정보다 더 간곡한 심정을 가지고 지도해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역사상의 어떤 선조들에게도 심령적인 기준에서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고, 그들 앞에 서서 늠름히 호령할 자신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심정을 가지고 잃어버린 천지를 찾겠다고 나설 때 겁내지 말고 그것을 다 포괄하여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기반이 잡히게 되면 그 다음에는 복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제 젊은 여러분은 어디로 갈 것입니까? 이리 가도 고생 길, 저리 가도 고생 길입니다. 집에 가서 살면 고생을 더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통일교회의 그 길고 지긋지긋한 길을 어떻게 가나'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만약에 하나님을 등지고 가게 되면 몇십 배 몇백 배 더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 대구에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인데 나간다고 편해질 것 같습니까?

여러분이 개인으로서 이 길을 가려면 지금보다 더 어렵습니다. 지금은 중심이 있으니 그 주위에서 돌면 되지만, 중심에서 멀어지면 한 바퀴를 돌려 해도 그만큼 거리가 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