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천운과 운명 1979년 10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9 Search Speeches

천운을 취해 전체를 투입하면 망하"라도 반"시 부활해

그래, 자기 얼굴을 볼 때 못나고, 집안을 볼 때 형편이 없거들랑, 그 집안을 붙들고 자기 얼굴을 보고 탄식하지 말고 나라와 세계를 위해 그 비참함을 백 퍼센트 투입하라 이겁니다. '이렇게 생겨 가지고 뭐 이런 비참한 것이 행복을 바라면 뭘해? 산산조각 부서지더라도 천운을 위해서 내 한번 백 퍼센트 투입하겠다' 해 가지고 일생을 마치고 가면 그다음에는 하늘이 세워 주는 행운의 자리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에 인생살이는 공평하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 자신도 그런 생활을 지금까지 해온 것입니다. 일생을 수포로 돌렸다 이겁니다. 세상사로 보면, 일생을 수포로 돌렸다 이겁니다. 성격으로 보게 된다면 희망도 많고, 야심도 많고, 의욕도 컸지마는 이렇게 정한 이상 보다 차원 높게, 보다 멋지게, 보다 훌륭하게 사는 것이…. 편안이 아니라구요. 보다 멋지고 보다 훌륭하다는 것이 아니라구요. 보다 편안하고 보다 잘살고 보다 쉽게가 아니라구요. 보다 어렵게 나간다면 통일교회는 천운을 이어받는다 이겁니다. 같은 이론입니다.

대한민국 자체의 현실을 두고 볼 때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옵니다. 이런 입장에서 위정자나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이왕에 고생할 바에야 천운을 향해서 이 나라, 이 민족을 완전히 투입해 가지고 희생했다 할 때는 대한민국은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거 그럴 것 같아요? 「예」 그럴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북괴와의 절박한 정세 하에서, 세계로부터 고립된 정세에 처함에 있어서, 이왕지사 이렇게 비참하고 언제 죽을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 위기일발적인 입장에 서면 설수록 그런 환경을 중심삼고 천운을 위하여 나가자는 겁니다. 이왕에 당할 건데 전력을 투입해 가지고 천운에 가서 깨지자고 해야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될 때는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그런 걸 아시고, 더더우기나 젊은 사람들은, 한국 청년들을 보게 되면, 요즈음엔 그런 사람이 적지만 '왜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노. 아이구,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원망이야. 왜 미국에 태어나지 않았노'라고 한다구요. 선생님은 그러지 않아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멋지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한국 사람으로 이렇게 지지리 못살고, 지지리 불행한 환경에 태어났으니 이게 멋진 거예요. 멋진 것이 무엇이냐? 국운을 넘어 천운을 붙들고 국운의 비참한 것을 천운을 향해서 전부 다 바치게 되면 천운을 세울 수 있는 기수의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후대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선생님의 생애에 있어서 감옥살이는 비참했습니다. 흥남감옥에서의 생활은 비참한 것입니다. 그때는 비참한 거라구요. 누구보다도 비참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시대에 문명의 꽃이 핀 미국 같은 나라의 번화가에 누구든지 모아다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또 통일 교회의 똑똑하다는 사람들을 전부 모아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눈물을 흘린다구요, 눈물을. 마음의 세계에 폭탄을 던지고 파문을 일으켜 새로이 약동할 수 있는 저력을 심어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쳐올 때는 그것이 비운이요, 슬픔이요, 있어서는 안 될 사연이지만, 그런 모든 것을 하늘과 더불어 남겨 놓으면 그것으로 말미암아 후에 역사와 더불어 부활권이 형성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흔히 세상 사람들도 '남을 위해 살아라, 선해라' 그러잖아요? 그 남이 누구예요? 나 외의 뭐예요? 나 외의 것을 위해 살면 살수록 쉬운 것이 아니라 어렵다는 겁니다. 어려우니만큼 불행한 거예요. 불행하니만큼 복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거예요.

자, 이런 것을 아시고, 여러분이 눈물지을 때 개인을 위해서 울지 말라 이거예요. 그 눈물을 어떻게 하늘과 더불어, 또, 어떻게 나라와 더불어 흘릴 것이냐? 여러분이 땀을 흘릴 때도 내 개인을 위해 땀 흘리는 것보다도, 어떻게 하면 나라와 더불어, 인류와 더불어, 천운과 더불어 땀을 흘리는 일을 연결시키느냐? 내가 공부를 많이 할수록 개인을 위해서 하는 것은 전부 다 이탈되는 겁니다. 천운이 움직여 가면 그 천운을 위해서 산 사람은 자연히 순차적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아시겠지요, 무슨 말인지?

'운명과 천운'이라 했는데, 여러분 운명을 슬퍼하지 마세요. 운명을 사랑하지 마세요. 천운을 사랑하고, 천운의 슬픔에 내가 제물되겠다, 이것을 맞겠다 하는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예수님도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 어디 그런 말이 있어요? 개인운과 천운이라는 것을 딱 대입해서 보면 아, 그 말이 맞다 한다구요. 천운을 위해서 내 전체를 투입하게 될 때는 망하더라도 망하는 것이 아니예요. 반드시 부활합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모든 걸 투입하면, 산다고 했지만 죽어 버리는 거예요. 똑똑히 알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