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기필코 가야 하겠습니다 1972년 11월 1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40 Search Speeches

나라를 위해 갖은 수난을 "고 말-이 희생봉사해야

우리는 이런 입장에 도달한 것을 알고…. 기성교회 앞에 반대받던 여러분들, 여러분은 자신이 망했다는 하나의 비난을 남기고 죽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 그러려면, 아예 통일교회에서 나가라구요! 사람은 절개가 있어야 됩니다. 체면이 있어야 되고 위신이 있어야 됩니다. 통일교회가 종교를 통일하겠다고 나섰으니, 통일해야지요. 안 그래요? 해야지요? 하게끔 해야 합니다. 이제야말로….

그렇게 반대하는 데도 하늘을 믿고 나온 무리들이 아니예요? 이제 나라를 중심으로 반대하던 사회단체에서 환영할 때가 왔는데 하늘을 위해서 못 가겠어요? 그런 사람은 도와줘 보았자 망할 패들입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하나되기를 고대하는, 그들 편에 들어가서 하나될 수 있겠어요? 하나되겠어요, 못 되겠어요?「못 되겠습니다」 그렇다 이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되어 가지고 어떻게 할 거예요? 기성교회를 끌고 갈 거예요? 기성교회에 끌려갈 거예요?「끌고 가야 됩니다」 나라에 끌려갈 거예요?「아닙니다」 나라를 끌고 가야 되겠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 나라에는 애국애족하는 애국사상이 없는 것이 아니냐. 나라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더 사랑해야 됩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 희생봉사해야 합니다. 통일교회가 인정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말없이 해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 일 중에는 나 혼자만 기억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구요. 나는 나를 알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말없이…. 오늘 몰라주면 십 년 역사가 흐른 뒤에는 알아주겠지, 십년 후에도 몰라줄 것 같으면 죽은 후에는 알아줄 것이거늘…. 알아주게 되어 있다구요. 알아주는 거예요.

오늘날 여러분들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위정자 들의 부패상을…. 거 안 된다구요. 부패해서는 안 되겠다구요.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말없이 그들의 갈 길에 서 가지고 역사를 대표해서 명령한 대로 희생해 가라 이겁니다. 모험을 단행하라 이겁니다. 열만한 자리에서 하늘이 나에게서 떠났으면 나는 백만한 수난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은 나를 붙들어 주신다 이겁니다. 그렇잖아요?

자식이, 불효자식이지만 집을 나가게 될 때에 '그 자식은 행세가 그러니까, 버릇이 그러니까, 나갔다가 또 들어오겠지, 나가려면 나가라지' 한다구요. 그렇지만 죽으러 간다고 할 때에는 부모가 가는 길을 막아요. 안 막아요? 막지요? '아! 이 녀석아!' 하면서 가는 것을 못 가게 붙들어 끌어들이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