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하나님의 것을 만들자 1959년 11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인간 최대의 소망

그러면 그러한 때가 올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천적인 인연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을 더듬어 살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것이 되고 내가 세계의 것이 되고,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뻐하고 나로 말미암아 세계가 기뻐하고, 내가 기뻐하고 하늘이 기뻐함으로 말미암아 온 천지가 화답하는 그 기쁨, 그것이 목적입니다. 여러분의 목적이 그렇잖아요.

야망을 품은 사람은 세계를 자기 수중에 넣고 뒤흔들고 싶어합니다. 어떤 훌륭한 정치가가 있다면 그를 붙들고 욕망이 무엇이냐 할 때, 이 세계를 마음대로 흔들어서 세계가 내 수중에서 움직이고, 하나님이 놀아나고, 하늘 땅 전부가 움직이면 좋겠다고 할 것입니다. 이런 욕망을 실현한 사람이 아직까지는 없지만 앞으로 나올 것입니다. 생각으로는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세계를 수중에 넣고 마음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세계는 마음으로 지배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마음의 세계는 지배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하늘이 기뻐하고, 피조세계 전체가 기뻐할 수 있는 무엇이 되고 싶어합니다. 외적인 면에 있어서는 그런 욕망을 이루었다 해도 마음의 세계는 지배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물질문명의 첨단에 서 있는 오늘날에도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래서 종교를 세워서 인간의 내적인 것을 수습하여 나왔고 과학을 세워 외적인 것을 수습하여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종교와 철학과 과학이 각 분야로 갈라져 나왔으나 어느 한때 상봉해야 되는 것입니다. 상봉하기 위해서는 주인을 놓고 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위대한 철학자가 나왔다 할진대 하늘과 땅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어야 될 것이고, 어떠한 과학자가 나왔다 할진대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될 것이고, 종교가가 있다 할진대 심정적으로 하늘 땅을 움직이는 동시에 저 영계까지 움직여야 될 것입니다. 이것을 실증해서 옳다 할 수 있는 그때가 되면 세상은 다 통하는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하나님이 계시다 할진대 그의 이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인간들의 욕망은 무엇인가? 이 세계를 자기 수중에 넣고 자기 마음대로 해 보고 싶고, 자유천지를 여행이나 하면서 멋지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 땅 위에 사는 대다수 인간들의 이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리에 서 보세요. 마음은 더 높은 다른 무엇을 또 바라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생활하고 있는 이 세상을 부정할 수 없고 심적인 기준을 부정할 수 없는 연고로 역사노정에서 종교가 많은 공헌을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런 까닭에 최후에 가서는 나를 중심삼고 종교와 철학과 과학이 하나님과 상봉하여 '우리가 한 목적이었고 한 가지의 존재였구나'하며 손을 붙들고 울 수 있는 한날이 땅 위에 와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과 몸 그리고 심정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형제요 하나님의 아들딸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그 한 때를 맞이하게 될 때,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 세상에는 최대의 안식의 동산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게 될 때, 여러분, 천륜이 있다 해도 인간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종교가 있다 해도 인간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세계주의가 있다 해도 인간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인간의 목적이 무엇이뇨? 내 가치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인정을 받는 데는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것만도 아니요, 하늘 땅으로부터만도 아닙니다. 하나님한테까지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무엇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써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최대의 소망입니다.

우리가 최대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 앞에 사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그 하나의 모습을 우리의 마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에는 아무런 무엇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은 인간을 사랑해 오신 것입니다. 어느 누가 이 땅을 주관한다 해도 나중에는 하나님의 소망권내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최후에는 하나님을 상봉하여 그 심정에 들어가서 '오 하나님 아버지시여! 하나님과 나는 뗄 수 없는 부자의 관계입니다'라고 할 수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천국을 찾는 그날까지 인간은 허덕이고 방황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