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나라를 구하여 1971년 01월 3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1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 ' 최초의 목적

이 세계에는 현재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수백 이상의 민족을 중심으로 하여 백 개 이상 되는 국가들이 세계에 널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국가 가운데서 하나님으로부터 정말 사랑을 받는 나라는 도대체 있는가 없는가를 생각할 때에 그런 나라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나라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가 아니고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나라뿐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한 국가군(國家群)으로 되어 있는 것은 타락의 결과로 초래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본래 원하시는 바의 양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타락세계를 부인하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창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 6천년간 하나님이 섭리해 오신 목적입니다.

그 나라를 구하려면 구할 수 있는 하나의 민족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 민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는 씨족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그씨족을 중심으로 해서 민족을 편성하고, 민족 편성 후에는 주권국가로서의 한 나라를 찾아야 된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의 최고 목적입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의 씨족은 하나의 가정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 사람의 남편과 한 사람의 아내라고 하는 부부관계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형성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이 지금까지 수천년간 섭리해 오신 목적은 커다란 국가를 찾아 나오시는 것이지만, 그 대본(大本)이 되는 근본은 어디에 있는가 하면, 하나님이 원하는 하나의 부부를 이 지상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의 최초의 목적인 것입니다.

이 최초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섭리해 오셨습니다. 그것을 수행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수천년의 역사과정을 통과하면서 수고에 수고를 거듭하면서 찾아 나오신 것이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 이스라엘 민족을 편성하는 데는 절대적으로 하나님 편에 서고, 절대적으로 하나님만을 믿을 수 있으며, 하나님이 완전히 주관할 수 있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한사람, 사탄권내에 있어서 어떠한 참소조건도 남기지 않는 완전한 승리의 기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세운 것이 야곱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얍복강에서 천사장과 싸워 승리한 기반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이스라엘이 되었는데,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것은 승리했다는 뜻입니다. 야곱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섭리는 출발됐던 것입니다.

그 한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가정을 편성하고, 그 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이스라엘 씨족을 편성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편성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으로 해서 이스라엘 국가까지 편성하는데 4천년의 섭리과정이 소요되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한 사람이 그 주권의 권위를 가지고 와야 했는데, 그 세계적인 주권자로 세우시기 위하여 보내어진 분이 메시아인 예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 예수님을 나라의 주권자로 세우고 만국에 그 주권을 펼 수 있는 출발점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지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맞이하지 않음으로써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이룩한 수고의 길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다면 기독교를 중심으로 해서 지상을 기반으로 영육이 하나되어 나라를 세웠을 텐데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말미암아 그 기준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 기준으로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