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집: 행복의 본향 1969년 05월 17일, 한국 청주교회 Page #302 Search Speeches

가정기반을 잃어버려 실패했기- 가정을 찾아 가지고 올라가야

예수가 길을 떠나 가지고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갔다구요. 성경에 보면 제자, 어부니 뭐니 하는 짜박지들을 데리고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갈릴리는 예루살렘에서 얼마 멀지 않아요. 거 예루살렘에 가 보면 형편없기가 짝이 없는 거예요. 뭐 여기에서는 '성지이니 훌륭하겠지' 할지 모르지만 아이쿠…. 불과 몇십 리 안에 시온산이니 무엇이니 무엇이니…. 거기 가 보면 형편이 없다는 거예요. 성경 66권이 우습다는 거예요. 그래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갔을 때 자기 어머니가 나타나서 '야, 예수야! 여기 포도주가 떨어졌구나' 할 때, 예수가 포도주를 만들어 주었지요? 「예」 그 전에 하는 말이 '여인이여, 너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라고 했다구요.

어머니를 대해서 왜 이런 말을 했느냐? 잘했어요, 못 했어요? 기분좋아서 말했어요, 기분 나빠서 말했어요? 「기분 나빠서 말했습니다」 폭발적인 항거의 말이라구요. '어머니란 당신이 책임을 못 해서 내 꼴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습니다. 당신과 나와 뜻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법도를 중심삼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는 항거의 말이예요. 마리아가 책임을 못 했다는 말이라구요.

그다음에 제자들이 와 가지고 예수한테 하는 말이 '당신의 모친과 당신의 동생들이 찾나이다' 할 때에 예수가 대답하기를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이 누구냐? 아버지 뜻대로 하는 자가 나의 모친이고 동생이다' 라고 했다구요. 모친과 동생이 뜻대로 했다는 거예요, 못 했다는 거예요? 「못 했다는 겁니다」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이래 가지고 불쌍한 예수는 십자가를 향할 수 있는 서글픈 행로가 생각지 않은 결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씩이나 담판기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있었다는 걸 그 누구도 몰랐다는 겁니다. 이런 사정에 묻혀 가지고 '내가 할말이 많지만 너희들이 감당하지 못하리라' 라고 했던 거예요. 이런 사연을 누구에게 얘기하겠어요? 자기 집안에서 되어진 사정을 누구한테 얘기하고, 자기 억울한 사정을 누구한테 얘기하겠느냐 이거예요. 얘기해야 알 자가 없다는 거예요. 어미한테 말해도 알지 못 하고, 이해 못 하는 그런 사실을 세상천지에 그 누구한테 말할 것이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말이 많지만 너희들이 감당치 못하리라. 때가 이르면 성신이 밝히 가르쳐 주리라' 고 했어요. 통일교회 문선생이, 성신이 와서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다 알지요.

이렇게 예수는 이 땅 위에 아버지로 와 가지고 어머니 찾기 위한 운동을 한 거예요. 어머니를 찾기 전에는 종족을 찾을 수 없고, 어머니를 찾지 않으면 나라를 찾을 수 없고, 어머니를 찾지 않으면 세계를 복귀할 수 없겠기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를 찾는 것보다도 가정을 찾아야 되고, 국가를 찾는 것보다 가정을 찾아야 돼요. 가정을 찾아 가지고 가정을 연결시켜야 종족을 찾고, 종족을 연결시켜야 민족을, 민족을 연결시켜야 국가를, 국가를 연결시켜야 세계를 찾는 것입니다.

가정의 기반을 떠나 가지고는 이를 수 없는 사실을 잘 아시는 예수였기 때문에 최후에 소원이 무엇이었느냐? 교회를 잃어버리고 나라를 잃어버렸다 이거예요. 나라를 잃어버렸고, 교회를 잃어버렸고, 종족을 잃어버렸고, 가정을 잃어버렸고, 제자를 잃어버렸고, 세 제자마저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갈 곳은 십자가의 길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다 잃어버린 판국에 와 가지고 제일 소원이 뭐냐? 죽으면서도 남겨야 할 것이 가정의 기준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가정의 기준을 잃어버렸던 실수의 기준을 내가 복귀하지 않으면 만사가 끝난다고 본 거예요. 그래서 죽어가는 십자가 도상에서 다시 올 것을 예언하면서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 라고 한 거예요.

오늘날 기독교가 신부의 종교로서 예수 메시아를 신랑으로 모시는 2천 년 종교역사는 그 하나의 목적을 다시 갖다 맞추기 위한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구요. 이래서 끝날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 다시 2천 년을 지나서 그 죽던 자리에 되돌아와 가지고, 십자가로 갔기 때문에 십자가로와 가지고 여기에서 가정을 찾아 가지고 반대로 찾아 올라가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예」

오시는 주님을 중심삼고 기독교는 유대교와 마찬가지요, 민주세계는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라구요. 알겠어요? 이렇게 된다는 거예요. 때가 세계적인 때이니 국가적인 때와는 달라요. 전세계 민주세계는 이스라엘형에 맞먹고, 기독교는 유대교와 맞먹는 다는 거예요. 그럼 유대교와 맞먹는 기독교 가운데 와 가지고…. 이 기독교만 믿으면 일시에 가정ㆍ종족·민족·국가·세계를 7년 이내에 다 이루어 버린다 이거예요. 7년 이내에 해 버린다 이겁니다. 그러나 믿지 않으면 또 그와 같이 쫓겨나 가지고 이방의 종교가 되어 가지고 예수가 가던 길과 같이 서글픈 길을 가야 되고, 예수가 죽음의 자리에서 죽지 않고 구원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던 그런 원통한 역사를 재현해야 된다는 거예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복귀…. 얘기하려면 한정이 없기 때문에 세밀하게는 얘기하지 않겠어요. 시간이 많이 갔구만요. 아홉 시 지났나요? 결론내리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