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완전복귀 1966년 12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구원섭리

오늘날 타락한 후손으로 태어난 각자가 스스로를 완전복귀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은 타락하여 사탄편으로 떨어져 사탄의 종도 못 되었던 인간을 긍휼히 보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할 수 있는 기대를 세우게 해서 하늘편의 종의 종 입장으로 세운 후에, 거기에서 충성하는 자를 종의 입장으로 이끌어 올리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종의 입장에서 다시 양자의 입장을 거쳐 직계 아들에 접붙이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접붙인다는 것은 곧 바꿔친다는 것을 말하는데, 양자가 직계 자녀의 입장으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차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은 장자의 입장에서 사탄의 권한을 심판하고 나서야 비로소 장자의 입장으로 바꿔쳐지게 됩니다. 이렇게 접붙이는 놀음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처음 출발의 형태를 보면, 사탄세계가 먼저 출발을 했기 때문에 그것은 먼저 난 장자와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오기 전까지는 이 세계 인류가 타락한 아담의 후손이었기 때문에, 이 아담의 자손 전부는 예수님의 형님과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어떤 형님이냐 하면 양자 입장의 형님입니다. 이것을 볼 때 역사 이래 이 천지간에 처음으로 하나님을 중심한 직계 아들의 책임을 짊어지고 오신 분이 누구냐 하면 예수님입니다.

그렇지만 타락하지 아니한 아담을 기준으로 보면 예수님은 둘째 아담입니다. 오늘날 기성교회는 그것을 모릅니다. 원래 아담이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담은 우리 인류의 타락한 조상이 아닙니다. 아담이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목적을 완성했다면, 그때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모든 권한과 하늘 전체이념을 중심삼고 하늘 가계(家系)의 가법을 세움으로 말미암아 이 천지가 천리에 맞게 출발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깨졌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통하여 뜻을 이루시고자 했던 그 소망의 날을 잃어버렸고, 소망의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까지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계는 사탄으로 말미암은 악한 세계, 즉 하나님이 세우려고 하셨던 세계의 반대의 세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계를 제거해 버리고 하나님이 세우시려던 세계로 복귀해 나오시는데, 이것이 구원역사라는 것입니다.

이 역사를 일시에 전부 복귀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악의 패거리가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의 형태를 이루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냥 빼앗아 올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는 엉클어진 곡절이 많고, 그 곡절마다 맺힌 사연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반대로 풀지 않고서는 복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엉클어진 명주실 같은 것을 풀 때 끄트머리에서 마구 잡아당기면 어떻게 됩니까? 잡아당기면 당길수록 더 엉클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엉클어진 역사를 가진 이 세계와 천주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그 맺힌 곡절을 반대로 풀어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풀어 가려니 세상이 가는 길과 그 보조를 못 맞추게 됩니다. 세상은 전부가 자기 만족과 행락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한 세상이 가는 반대의 행로를 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이 바로 구원섭리입니다.

구원섭리 가운데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민족은 그 민족마다 문화적인 배경, 역사적인 배경, 전통적인 배경, 환경적인 배경이 각기 다르니 만큼 하늘은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오랜 역사노정을 섭리해 나오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