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승리적 제물 1971년 08월 30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82 Search Speeches

제물이란 무-인가

그러면 제물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대신 희생하는 것입니다. 대신 희생함으로 말미암아 어떤 결과가 나타나느냐? 지금까지 이 땅 위에서 어떠한 소유물도 갖고 있지 않던 하나님이 제물적 조건을 세워 가지고 새로운 소유권을 확대시킬 수 있는 입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결정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물을 내세워 가지고 희생시키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대가를 치르는 조건으로 제시되는 것이 제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제물이 크면 클수록 혹은 그 제물을 드리기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거기에 비례해 가지고 하나님이 찾아 나오시는 소유의 권한도 커지고 넓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를 대해서 어떤 소유를 결정하려는 뜻이 있다 할진대 그 민족은 제물의 민족이기 때문에, 그 민족이 오랜 역사과정을 통해 제물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민족 전체가 범위를 크게 넓혀 가지고 바쳐지게 될때, 거기에 비례하여 하나님의 소유권의 판도가 넓어지는 것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있어서 제물은 피를 흘리지 않고 바쳐진 때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피를 흘려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희생을 하지 않고는 제물이라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약시대를 두고 보면, 구약시대에는 만물이 제물이 되었습니다. 양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거나 혹은 자기가 귀하게 여기던 물질을 하나님 앞에 바쳤습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에게 있는 물건을 갈라내 가지고 하나님 앞에 바쳤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칠 때에는 그냥 바칠 수 없습니다. 그 제물을 쪼개서 바쳐야 됩니다. 이렇게 바친 제물을 하나님이 받았다 할 때는 바쳐진 그 가치의 내용에 준하여 사탄세계는 상대적으로 무너져 나가는 것입니다. 구약시대는 이렇게 만물을 제물로 드렸고, 신약시대는 예수를 제물로 드렸습니다. 즉, 아들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 다음 성약시대는 부모를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를 제물로 드린다는 말은 무슨 뜻이냐?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심정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생명의 기원이 될 수 있는 혈통이 더럽혀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럽혀진 것을 탕감하려면 반드시 부모가 희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부모가 하나님의 새로운 소유권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제물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6천년 복귀역사를 통틀어 보게 되면, 만물을 제물로 바치던 시대와 아들을 제물로 바치던 시대, 그 다음에는 부모를 제물로 바치던 시대로 구분됩니다. 이것은 에덴 동산에서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심정의 유린을 받은 것과 실체의 유린을 받은 것과 만물의 유린을 받은 것을 탕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관을 받아야 할 모든 물건이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반대로 사탄의 주관을 받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심정의 기원도 사탄의 것이 되어 있고, 실체도 사탄의 것이 되어 있고, 만물도 사탄의 것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탄 것이 된 동기, 그 기원은 무엇이냐? 그것은 혈통입니다. 혈통으로 말미암아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즉. 사랑을 중심삼고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거짓된 생명의 기원으로 말미 암아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된 동기는 사랑과 생명을 걸고 있기 때문에, 복귀노정에 있어서도 어느 시대나 반드시 이 동기를 걸고 제물을 바쳐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을 바치는 데 있어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생명을 대신해서 바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바쳐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인 것을 여러분이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원래 아담 해와가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생명을 잃어버린 입장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것을 찾아 복귀해 나가는 데는 반드시 사랑을 중심삼고 생명을 희생하는 자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타당한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