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불쌍하신 예수와 우리 1971년 04월 3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9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목숨을 각오한 다말

그런데 유대 나라의 법은 형이 장가가서 대를 이을 후손이 없이 죽게 되면 동생이 형수를 데리고 살게 되어 있어요. 왜 그러느냐 하면 축복받은 대를 이어줘야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가인 아벨은 형제지만 한 사람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것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가인·아벨·셋은 아담의 세 아들이지만 하나의 아들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사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동생이 형수를 데리고 사는 것은 죄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아들을 낳게 되면, 첫아들은 형의 아들로 주고 둘째 아들은 자기의 아들로 삼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의 둘째 아들과 사는데 그도 죽었습니다. 세째 아들은 어린아이라 같이 살 수가 없었습니다. 축복받은 계대를 잇기 위해서…. 여자로서 아이를 못 낳는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두 형제를 거쳤어도 혈족을 남기지 못한 한을 누구보다도 더 느낀 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자기 시아버지 품에 들어가서라도 그 혈족을 남기려 했던 것입니다. 길가에서 창녀의 모습으로 변장해 가지고 시아버지의 품에 안기어 낳은 것이 누구냐 하면, 성경에 나오는 베레스와 세라인 것입니다. 그런 것은 우리 타락론을 들으면 그렇게 안 하면 안 되게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거라구요. 그 이유는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자세히 가르쳐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인으로서 혁명을 해야 돼요. 자기 남편의 전체 환경을 부정하고 그 나라의 법도와 그 환경을 완전히 부정했던 것입니다. 다말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일신이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창녀의 몸이 문제가 아니다. 길거리에서 객사한다고 해도 문제가 아니다. 하늘의 뜻만 이룰 수 있다면 죽음이라도 감수하겠다' 하는 마음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하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기수 중의 기수였습니다. 자기의 위신과 체면, 자기 가족과의 인연을 전부 다 무시하고 국가의 법과 역사를 무시한 것입니다. 그 당시의 율법을 보면 그것은 돌에 맞아 죽을 일입니다. 당장 즉살을 당하는 때라구요.

여기에서 낳은 아들이 누구냐 하면 쌍동이인 베레스와 세라입니다. 베레스와 세라는 뱃속에서 바꿔치기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에서와 야곱이 바꿔치기한 후 아까 얘기한 그런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완전히 바꿔치기하기 위해서 복중에서부터 둘이 싸우는 거예요.

형이 되는 세라의 손이 먼저 나오니 산파가 그 손에 홍사를 매어 주었지요. 이것은 공산당이 먼저 출현할 것을 예고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종말시대에 주님이 오기 전에, 바꿔치기한 주인이 오기 전이 먼저 나온 세라에게 붉은 끈을 매어 준 것처럼 공산세계가 먼저 나온다는 거예요. 공산세계가 형의 모양으로서 먼저 나왔지만 동생이 그 형을 밀쳐 내고, 세계적인 주권을 갖고 온다는 것을 다 보여 준 거예요. 알겠어요?

그래서 동생이 먼저 나오려고 하는 형을 밀치고 동생의 자리에서, 나중 될 수 있는 자리에서 먼저 태어났던 것입니다. 베레스라는 말은 밀치고 나왔다는 뜻입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