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우리가 가야 할 길 1971년 05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30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사상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짊어진 사명이 무엇이냐? 여러분이 말하기를 우리는 6천년의 역사적인 열매라고 말하지요? 그러니까 역사과정을 전부 다 부정하는 거예요? 부정하는 것입니까, 시인하는 것입니까?「시인하는 거예요」 완전히 시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열매이니만큼 시대적인 사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온 세계을 중심삼아 가지고 우리가 이 책임을 다해야 된다는, 세계 인류를 대표한 중심적인 사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 통일사상은 인류가 최후의 종착점에 봉착할 때까지 남아질 수 있는 사상입니다. 오늘날 혼란된 세계 가운데서 중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사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통일사상을 오늘날 인류가 가야 할 길의 중심, 그 골수를 대표할 수 있는 사상의 자리에 세우자는 것입니다. 이 사상을 중심삼고 세계가 하나될 때까지 하나님께서 바라고 나오시는 과거 현재 미래의 노선과 일치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사상이 나오지 않고는 하나님의 출발의 방향과 하나님의 과정과 하나님의 결과 세계를 일치 시킬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의 역사가 얼마냐 할 때에, 통일교회 역사는 17년의 역사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창세 전 하나님께서 피조세계를 창조 하시던 그 창조 역사시대에서부터 타락 이후 지금까지의 복귀역사 시대를 거쳐 가지고 나온 역사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재창조 역사를 거쳐 이상시대의 실현까지, 하나님의 출발에서부터 하나님께서 나가는 방향과 더불어 하나님의 목적에까지, 즉 처음에서 끝까지 일관된 사상적 방향을 갖추어 나가자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세 전의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타락한 아담과 해와를 대하시던 하나님의 심정과 타락한 인류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대해서 탕감복귀섭리를 해 나오시면서 거친 애달픈 고비가 있었으면 그 고비를 거쳐 나가야 되고, 혹은 꼬부라진 길이 있었으면 하나님과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꼬부라진 길을 거쳐 찾아 나가야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과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가다가 중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찾아 나갈 수 있어야 됩니다.

그 방향으로 나가다가 정지되거나 다른 방향으로 분립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방향에 일치되어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하나님이 동하면 땅도 동할 수 있고 하나님이 정하면 땅도 정할 수 있는 입장에 서서 행동을 같이해 가지고 최후의 역사의 목적점, 종착점까지 가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오늘날 역사를 대표하는 사상이 될 수 없고,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이 될 수 없고, 미래를 대표하는 사상이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