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새로이 충효를 다짐해야 할 때 1971년 02월 0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8 Search Speeches

축복가정 부인 동원의 의의

해와를 중심삼고 볼 때,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됐느냐 하면 천사장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또, 아담과도 원수가 되었습니다. 해와 하나에게 두 남자가 원수가 됐다는 것입니다. 이 두 남자의 원수는 해와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해와가 아담을 유인하지 않았다면 아담은 타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해와 자신이 주인의 입장에서 책임을 감당하고 종을 대해서 명령할 수 있는 입장에 섰더라면 천사장도 타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해와도 천사장이 아무리 유인한다 하더라도 천사장과 함께 타락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천사장 자신도 하늘 앞에 배반된 입장에서 다시 하늘 앞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어떻게 하든지 돌아가길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왕에 이렇게 되었으니 이제 자기를 중심삼고 하나님이 인류를 대해 주기를 바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담을 대신하여 아담 이상으로 하늘 앞에 충성할 수 있는 정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군왕 앞에 있어서 간신이 충신을 죽여 놓고 자기와 더불어 가자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연의 자세를 다시 취해 가지고, 즉 아담 해와를 세워 천사장을 지배할 수 있는 그 기준을 찾아 나오는 것이 복귀역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해와의 실수가 천사장을 타락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와가 천사장의 원수가 된 것입니다. 또, 해와는 아담이 만일 자기의 사명을 다했더라면 타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담이 나를 주관해야 하는 것이 본래 창조원칙이 아니냐. 그러니 아무리 여자가 유인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응하지 않아야 될 게 아니냐. 그런데 거기에 응하여 줌으로 말미암아 나까지 요렇게 타락하게 된 것이니 결국 아담 자신이 잘못했어. 아담이 더 나빠' 하면서 원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해와 하나를 중심삼고 안팎의 남자들이 녹아난 것입니다. 그리고 안팎의 남자들은 해와 하나와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한 여자를 중심삼고 쌍방의 두 남자에게 맺혀진 한을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수가 죽어가면서 한이 된 것이 무엇이냐 하면, 물론 세 제자가 뜻과 더불어 하나되지 못한 것도 한이 되겠지만, 해와 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해와 한 사람을 주관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통일교회에서 축복해 가지고 여자들을 일선에 내세운다는 것은, 해와가 하늘을 대신해 가지고 전체적 책임을 짊어지기 위해 선두에 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해와로 말미암아 아담과 천사장이 원한을 맺은 것을 복귀역사과정에 있어서 다시 한 여자를 중심삼고 두 남자의 원한을 풀어 놓아야 완전히 복귀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동기로 하여 한 여자를 중심삼고 두 남자가 원한을 맺음으로 말미암아 악의 가정으로 출발된 이 원한의 결과가 육천년 역사에 사무쳐 있기 때문에, 이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해서는 선한 입장에 있는 한 여자를 중심삼고 삼각관계에 놓여 있는 두 남자의 원한을 풀어야 합니다. 선한 가정적 기반을 통한 사랑의 인연을 통하여 두 남자의 원한 관계를 풀어줌으로 말미암아 전체를 탕감복귀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