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우리 통일교회와 나 1974년 04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오늘의 통일교회 속의 나" 국가와 세계를 대'한 나다

우리 통일교회는 이제 명실공히 세계적 종교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러분이, 한국에 있는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 교회를 대해서 '우리 통일교회'라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면 일본에 있는 식구들이, 세계를 중심삼고 '우리 통일교회'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식구들도 미국에 있는 교회를 대해서 '우리 통일교회'라고 다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라고 하는 것은, 뜻을 중심삼고 '우리'라고 한다는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와 나' 그 우리 가운데에서의 '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지금까지 본부에 살고 있는, 한국에 있는 교인들이 말하는 그 '우리'라는 관념, 우리 통일교회라고 하지만, 그 우리 통일교회 가운데의 '나'라는 것을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결국 '나'는 전체를 대표한 '나'라는 것을 망각하기 쉽다는 거예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식구 라고 하기 때문에 '먼저 들어온 사람이나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나 다 같은 식구다. 다 같다!'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본 것이 폐단이었습니다.

이제 식구가 많아지고, 교인 수가 많아짐에 따라 그 우리의 수, 그 우리 가운데는 전체를 대표한 수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우리 동양을 중심삼은 통일교단이 아니예요. 그 동양의 통일교회 가운데는 국가가 들어가고, 전세계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나'라는 것은, 동양만을 중심삼은 '나'가 아니라, 국가를 넘어 세계가 들어갈 수 있는 '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될 때가 되었습니다.

전도를 할 때에도 '내가 아니면 안 된다' 하는 마음으로 어느 지역, 어느 지방만을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계를 대표해서 전도한다는 관념으로 전도해야 돼요. 어떠한 사람을 전도하게 되면, '이 사람은 내가 전도한 사람이다. 나와 부자의 관계에 있으므로 내 믿음의 아들이다'라고 합니다. 이러기보다는 '세계를 대표한 자리에서 그와 종적으로 맺어진 자녀의 관계다'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구요.

그러므로 그와 나는 통일교회라는 사회에 들어가 있지만 제한된 거기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잘못되는 날에는 그 반응이 국가 혹은 세계에까지 미쳐지는 시대상에 처해 있다는 것을, 옛날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될 때가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본 식구면 일본 식구들이 일본 사람으로서 미국을 위해 활동하게 될 때에, 거기에서 잘못되게 되면 통일교회 일본 식구지만 세계를 대표한 자리에서 책임을 추궁받는 사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와 나와의 관계는 오늘날 한국 내에 제한된 자리로서의 '우리 통일교회와 나'가 아니예요. 이것은 국가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시대권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하고 있는 그 활동을 오늘 여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확대시켜 세계의 활동으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오늘날 여기에서 거둔 실적을 자기와의 어떠한 관계의 실적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된 실적으로 남겨야 되는 시대적 환경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한 의미에서 여러분이 하는 한마디의 말, 하나의 행동이 제한된 결과를 남겨서는 안 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지방에서 수련 간다 하면, 수련받는 그것만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 이것은 세계사적인 운명을 짊어지고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이런 관점에서 보게 될 때에, 천주복귀의 와중에서 자기의 입장을 언제나 그와 같은 입장에서 비판하고, 그와 같은 입장을 대표한 자기 자신 임을 언제나 자각하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나 한 사람이 세계를 망칠 수 있고, 나한 사람이 세계를 부끄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주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본부에 가고 싶으면 내 마음대로 가지. 내가 내 발 가지고 가는데 누가 못 가게 해!'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이것을 알아둬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