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가야 할 우리들 1959년 12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9 Search Speeches

예수님과 하나님의 심정을 상속받아야 할 우리

역사노정에는 두 가지의 흐름이 나타나 있습니다. 세상 나라를 위하여 죽은 사람, 즉 세상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보이지 않는 미래의 것,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미래의 것을 위하여 어떠한 상대적인 조것을 세울래야 세울 수 없는 때에 죽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 중 뒤에 말한 사람들은 도를 위하여, 종교를 위하여 죽어갔지, 어떠한 주권을 이 땅 위에 세워 놓고 그 나라를 위해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불쌍한 우리 선조들입니다. 죽어갔으되 자기 나라를 갖지 못한 백성으로서 간 것입니다.

예수가 그러하였습니다. 만왕의 왕으로서 이 땅의 나라를 지배하지 못한 예수였습니다. 억울하게 죽어갔다는 것입니다. 묻힐 수 있는 자기의 나라에서 죽었다면 한이 없겠다는 것입니다. 사탄 나라에 잡혀 와서 죽는 예수는 슬펐다는 겁니다. 사탄 나라에서 쓰러지던 사도들도 슬펐다는 겁니다. 사탄 나라에서 싸우다가 쓰러진 우리의 선조들도 슬펐다는 겁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나라가 없고 국적이 없으면서도 죽어갔고 유리고객했던 것은 이 기독교를 세우기 위함이요, 각 종교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싸워 나온 선조임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불쌍하다면 이 이상 불쌍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왕의 군왕으로 오셨던 예수가 자기 땅을 한 조각도 갖지 못했고, 하나의 군대를 갖지 못했습니다. 생사를 같이 할 제자도 갖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예수의 한인 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혹은 도를 따르던 역대의 수많은 무리들은 억울한 죄인들로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한을 푸는 그날이 심판날입니다. 공의의 하늘이 있다 할진대, 기필코 세계적인 구원의 한때가 와야 될 것입니다. 그때가 안 온다 할진대 하늘은 없는 것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우리들은 일해야 되겠습니다. 이 나라에 적을 두고, 이 나라에 세금을 바치고, 이 나라를 위하여 피 땀을 흘리며 우리는 살고 있으되, 예수가 바라고 성신이 바라고 하늘이 동경하는 나라는 이 천지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 나라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단 백원치 세금이라도 바쳤으면, 단 한 시간이라도 봉사를 했으면 한이 없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한스럽습니다. 망할 이 나라를 위하고 망할 이 땅을 위해 나온 인류, 실속도 없는 생활을 붙들고 허덕이고 있는 인류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폭로시켜 인류의 가는 길을 막고 '너희의 모든 정성을 하늘 것으로 돌려야 하지 않겠느냐' 하며 나서야 하는 것이 도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책임일 것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들은 그 나라를 섬겼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이스라엘 민족을 세운 목적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치리할 수 있는 하나의 아들 딸을 만들기 위해서, 그 아들 딸이 사는 곳을 하나님의 땅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으로 그 민족을 치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느 한 때에 하나님을 중심삼고 '이 땅은 영원히 내 땅이니 사탄은 오지 못한다'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싸워나온 것이었는데 다 유린당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의 기독교인들, 혹은 도인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선의 주권이 악의 주권을 제거시키는 한날이 틀림없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이 새날 새시대에 있어서 우리는 장비를 갖추어 하늘 땅을 책임지고 6천년의 인류의 원수들을 향하여 싸움의 봉기를 들고 나서는 하늘의 정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 이래 어떤 훌륭한 장군도 지배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나 이념적으로, 혹은 심정적으로나 사탄이 운운(云云)할 수 없는 병기로 무장된 천적인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싸움의 용사로 불리움 받았습니다. 싸우는 데는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뼈살을 제물로 하여 싸워야 합니다. 실탄으로 하여 싸워야 합니다. 인간이 만든 어떠한 포탄을 갖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대 창조주가 만든 이 실탄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가는 곳곳마다 그 실탄은 터지곤 하였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민족이 굴복당하였고 오늘날 전세계가 예수의 이름 앞에 머리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처지에 있는데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닙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심정을 대신하고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고, 내 아버지의 심정에 끌려 뼈살이 녹아져 들어가 나는 아버지의 소유요, 아버지의 것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 아버지의 상속자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이 가로막혀 있으니 책임지고 싸워 이를 정복할 수 있는 하늘 군대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이런 면에서 어떠한 정치가도 나와야 됩니다.

만일에 지금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싸워 민주주의가 승리한다면 공산주의는 어디로 갈 것이냐? 이들은 반드시 아랍진영으로 들어갑니다. 회회교권으로 들어갑니다. 절대 기독교로 안 넘어옵니다. 왜? 자기들의 주의를 정복한 민주진영이 기독교사상권내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필코 아랍진영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 시대에 있어서 우리의 원수는 사탄이요, 사탄의 원수는 종교요, 종교의 원수는 사탄입니다. 전세계 종교인들은 동원해라, 모든 종교의 원수는 무슨 주의다 하는 것이 나와야만 됩니다. 그렇지 앉으면 싸움이 앞으로 어느 기간까지고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통일교인은 어떠한 교파를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가야 되겠습니다. 가는 데는 천적인 인연을 기반으로 하여 가야 되겠습니다. 망해버릴 이 역사를 넘고, 싸워서 깨뜨려야 할 이 사조를 넘어 영원불변한 하나님의 심정의 동산으로 가야 되겠습니다.

앞으로 하늘 앞에 효자라고 칭찬받을 수 있는 사람은 신학박사가 아닙니다. 성경의 문자를 다 외웠다고 해서 그것으로 축복받을 수 없습니다. 심정을 가지고 심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자들이 기필코 찾아 나가야 할 것이 무어냐? 심정입니다. '야! 이 심정은 하나님의 심정이로구나!'하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이념이나 주의 혹은 사상이 나와야 합니다. 세상의 어떤 영광, 세상의 어떤 권세, 세상의 그 무엇이 있다 할지라도 이 심정 앞에서는 꼼짝 못합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찾아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