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참된 식구의 가치 1971년 08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7 Search Speeches

아직까지 참된 사람을 만나지 못한 인류

역사는 과거에도 그렇게 엮어져 왔고, 현재에도 그렇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떠한 참의 승리의 기준을 설정하여 이 악한 역사의 흐름을 가로막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런 역사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과거에 뜻을 품고 이러한 슬픈 세상을 바라보면서 일생 동안 슬퍼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혹은 뜻을 품은 종족이 있었으면 그 뜻을 중심삼고 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슬퍼한 종족도 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 선민이라고 자처하는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 세계를 바라보면서 이 악한 세계에서 선민사상을 실천하기 위해서 무한히 싸웠고, 내일의 희망을 품고 갖은 고역을 극복하면서 오랜 역사시대를 거쳐온 것입니다.

선민권에 선 그 민족뿐만이 아니라 방계적인 국가의 입장에 있는 수많은 나라들도 그 나름대로 하나의 선한 세계를 모색하면서 몸부림치고 있는 정경을 오늘 현실 사회에서, 현재의 국가들 가운데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역사는 그렇게 엮어져 온 것이 틀림없고 여기에서 새로운 무엇이 나오지 않는 한 미래에도 그러한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흘러온 역사과정에서 아무리 참을 고대해 왔고, 아무리 선을 찾아왔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입장을 대신한 자리에서 참을 찾은 사람이 있었느냐,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공인할 수 있는 참의 자리에서 권위를 갖추어 가지고 생애를 거쳐간 사람이 이 땅 위에 있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복귀의 노정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것을 아는 우리는 그러한 기준 위에 선 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참의 사람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참의 가정이 나오지 않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것이요, 참의 가정이 안 나왔기 때문에 참의 종족과 참의 민족과 참의 국가도 이 땅 위에 형성되지 않았고, 참의 국가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그 그리움 자체도 참의 세계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바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에, 참다운 사람을 역사는 그려 나온 것이요, 오늘 현재를 중심삼고도 바라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그 참다운 사람이란 전체를 대표한 사람입니다. 그 전체권내에는 온 천주(天資)가 들어갑니다. 거기에는 하늘도 들어가는 것이요, 땅도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그 참다운 사람은 현재만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과거는 물론 미래까지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사람이요, 거기서부터 참의 인연이 전진의 도를 가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참의 권(圈),즉 참의 환경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된 사람을 인류는 아직까지 만나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