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근본복귀 1971년 01월 10일, 한국 강릉교회 Page #91 Search Speeches

마음은 아벨 몸은 가인

가인 아벨은 개인에서부터 갈라져 나갑니다. 개인적인 가인 아벨, 가정적인 가인 아벨, 종족적인 가인 아벨, 민족적인 가인 아벨, 국가적인 가인 아벨, 세계적인 가인 아벨, 이렇게 다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개인에 있어서 가인 아벨이 되는 것은 무엇이냐? 몸과 마음이 가인 아벨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몸과 마음이 서로 싸우는 것입니다. 몸뚱이는 가인편이요, 마음은 아벨편입니다. 알겠어요? 가인이 아벨을 쳤던 것처럼 언제나 몸뚱이가 마음을 쳐 왔던 것입니다. 이 싸움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이 몸뚱이를 아벨된 마음 앞에 굴복시켜 마음과 몸이 하나되지 않고서는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몸은 종이고 마음은 주인입니다. 마음과 몸은 주종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이끌려 갈 수 있는 몸이 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 자체에는 개인적 아벨이 있고 가정적 아벨이 있습니다. 모든 것에 아벨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에는 가인도 있습니다 복귀노정에 있는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먼저 누구와 싸워야 하느냐? 사탄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마음의 일선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여러분의 몸에는 사탄이 와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먼저 사랑을 가졌습니까? 본래 인간은 사랑으로 주관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랑의 인연만 맺으면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주관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양반집 딸이라도 상놈의 자식과 사랑관계가 맺어지면 끌려갑니까, 안 끌려갑니까? 끌려가요, 안 끌려가요? 「끌려갑니다」 양반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만 맺으면 아무리 큰소리를 쳐도 그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관계를 맺으면 주관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하나가 되면 갈라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요? 사랑으로 하나되어 있는 것을 갈라 놓으려 하는 것은 억지이기 때문에 사랑의 관계만 맺게 되면 상하를 막론하고 관계를 맺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먼저 천사장과 해와가 사랑의 관계를 맺고, 다음에 아담과 해와가 사랑의 관계를 맺었던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는 사탄이 가장 먼저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내적이라 하면 사탄은 외적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주체요, 사탄은 대상입니다. 주종관계인 것입니다. 사람을 두고 볼 때 누구와 먼저 사랑의 관계를 맺었느냐? 외적인 사탄과 먼저 사랑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내적인 하나님과는 사랑의 관계를 맺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사랑의 원수가 되어 가지고 사탄에게 끌려 다니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에게 사탄보다 먼저 손을 쓰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람에게 달려들어 가서 참견을 할 수는 있지만 끌고 다니면서 참견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고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이 강제로 몸뚱이를 끌고 가려 해도 못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6천년이 걸린 것입니다.

여러분은 몸과 마음이 싸움을 합니다. 그런데 이 싸움의 주도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 하면 사탄이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도권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종적으로 거꿀잡이가 된 것입니다. 주종이 전도됐다는 것입니다. 주인격은 사탄이가 됐고 종격은 하나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달라져 있는 것입니다. 그 종을 쳐버리고 돌아서기 전에는 공작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6천년이나 걸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