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인연과 우리의 사명 1971년 04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7 Search Speeches

잘 싸우려면 고생해야

그래 이번에 전도 잘 나갔어요, 못 나갔어요? 「잘 나갔습니다」 잘 나갔으면 잘 싸워야 되겠습니까, 못 싸워야 되겠습니까? 「잘 싸워야 됩니다」 틀림없이 잘 싸워야 되는데 '아이고, 배고플 때는 밥을 푸지게 잘먹어야지. 그래야 잘 싸우지' 한다면, 그게 잘 싸우는 거예요? (웃음) 열녀가 되는 데 있어서 극상의 열녀가 되려면 좋은 옷을 입고, 좋은 밥을 먹고, 노래가락을 읊으며 춤추면서 싸워 이겨야지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싸워서 이기는 법이 있습니까? 큰 승리일수록 악착같이 피땀을 흘리면서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레슬링을 봤어요? 내가 레슬링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좋아하는 거라구요. 진땀 피땀 흘리면서 나가자빠지면서 쓰러뜨리고 이러면서 싸우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김일선수하고 캐나다에서 온 세계에서 제일 힘이 세다는 선수하고 시합을 하는데 김일선수를 업으면 콩알만합니다. 그들이 짓밟고 꺽고 하는데 다 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죽은 듯이 하고 있다가 들려 올라가는 그 힘을 이용해서 말아 가지고 그대로 내리 꽂아 버렸습니다. 선생님은 '저건 내가 쓰는 방법이로구나' 했습니다. 통일교회식 전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좀 몰리긴 몰렸지요? 몰리긴 했지만 나중에는 떡 반격을 해서 꺼꾸러뜨리는 겁니다.

우리가 목사 찾아가게 되면 뭐 무슨 변명을 하고 별꼴 다 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지요? 여러분은 전도 나가서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 가지고 남자들의 억센 사정을 다 알아야 돼요. 다 부딪쳐 봐야 돼요. 별의별 입장에서 나쁘다는 것은 모두 거쳐 나가야 됩니다. 그러려면 제일 좋아하는 데 가야 되겠어요, 제일 나쁜 데 가야 되겠어요? 제일 싫어하는 데를 가야지요? 그러면 통일교회 교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곳이 어디예요? 그 군의 군수예요? 서장이예요? 그들은 다 우리를 좋아합니다. 그렇지요? 우리를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기성교회입니다」 기성교회에서도 누구? 「목사요」 목사들입니다.

여러분, 기성교회 목사들 앞에 가기 좋아요, 나빠요? 기분 나쁠 것입니다. '아이고, 내가 어떻게 목사 앞에 갈 수가 있나? 목사는 대학을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지도하는 사람이고 나는 실력 부족인데 어떻게 가나'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너희는 천사장의 후손이기 때문에 요놈, 내 치마폭에 깔려야 된다' 해야 됩니다. '너 잘 만났다. 이 녀석들, 통일교회를 골려 먹던 요놈의 패들' 하면서 당당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가야 됩니다.

이래 가지고 목사가 여러분의 뺨을 때리는 날에는 여러분의 요리감이 되는 겁니다. 손을 대는 날에는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주일날 당당히 예배시간에 강단에 올라가서 '나 말좀 해야 되겠소. 목사님이 교회는 지키지 않고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있는 남편 있는 여자의 뺨을 때렸소. 목사님이 나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남편 데려오겠소' 이렇게 공갈 좀 치는 것입니다. (웃음) 그래도 굴복하지 않으면 '대중의 눈들이 있지 않느냐? 대중의 공판을 받아 봅시다' 해 놓고 사연을 쭉 교인들에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원고지 한 서너장 써 가지고 가서 읽어 주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아무개 목사님이 하늘같이 높은 줄 알았더니, 흰 옷 입은 신사인 줄 알았더니 내복은 시꺼먼 것을 입었구만' 한다는 거예요. (웃음) 누구든지 통일교회 여자를 건드리는 날에는 걸립니다. 하나님의 작전은 비상한 작전입니다. 이렇게 살랑살랑 찾아들어가는 거라구요.

그러면 여러분이 가야 할 곳이 어디라구요? 「기성교회입니다」 기성교회 누구를 찾아가야 해요? 「목사입니다」 기성교회 목사를 못 만나면 안 됩니다. 우리는 기성교회를 통해서 가야 됩니다. 꼭대기에서 눌러 내리는 것입니다. 기성교회 목사들 불쌍하지요? 이들을 우리가 구해 줘야 됩니다.

이번에도 그래요. '통일교회의 원리 말씀을 들어 보니 그럴듯한데 내가 여기에 들어올 터인데 차후 대책이 어떻게 됩니까?' 하고 물어 보는 목사들이 수두룩하게 많았습니다. 이번에 왔던 지방교회에 있는 어떤 목사는 한 달에 평균 만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이 그렇게 잘 싸우기 위해서 나갔으니 잘먹어야 되겠어요, 못먹어야 되겠어요? 「못먹어야 됩니다」 또 내가 잘 싸우기 위해서 나갔으니 희생해야 되겠어요, 편해야 되겠어요? 「희생해야 됩니다」 몸이 원하는 것과 전부 반대라구요. 남이 잠을 열 시간 자면 나는 여덟 시간 자고, 남이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면 나는 네 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또 남이 열두 시까지 일하게 되면 나는 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