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하나님의 것을 만들자 1959년 11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7 Search Speeches

"몸, 마음, 심정의 입장-서 본 복귀섭리"

오늘날 유물론자들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이념이나 의식만 가지고는 세계를 뒤집어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세계를 움직이는 데는 의식만이 아니라 마음의 혁명을 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하늘의 심정을 통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이 인생이 가는 목적지입니다. 그래서 하늘을 찾는 그날까지 허덕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도를 찾는다 할진대, 어떠한 도를 찾을 것인가? 논리적인 도와 양심적인 도를 지나서 심정적인 도를 찾아야 합니다. 기독교가 이것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고, '아버지는 내 안에 있고 나는 아버지 안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목적입니다. 천지만물을 주관해 나오시는 그 아버지 앞에 아들딸이라고 인정을 받아서 천상 천하에 그 이름이 공인되는 그것이 인생이 바라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그것이 인류의 목적이예요.

그러면 그날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가? 내 개인적으로는 찾아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어찌하여 유구한 역사노정에서 사랑의 심정으로 나타나지 못하셨느냐? 여러분, 원리에서 재창조역사를 배웠을 것입니다. 원래대로 찾아오십니다. 잃어버렸으니 잃어버린 대로 다시 찾아야 됩니다.

우리 인간을 소우주라고 하였습니다. 몸은 땅을 상징하고, 마음은 이념을 상징하고, 영은 하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인간을 찾아나오기 위한 지금까지의 투쟁사는 몸을 상징하는 땅을 빼앗는 싸움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마음을 상징하는 사상을 빼앗는 놀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인가? 심정을 빼앗는 역사입니다. 이것이 종교전쟁입니다. 여러분,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그렇게 되나 안 되나 두고보십시오.

이렇게 해서 심정의 기준이 자리잡히면 마음의 세계와 물질의 세계는 자동적으로 해결됩니다. 사랑의 심정을 가진 부모는 마음이 자식에게 있기 때문에 만물을 사랑하게 된다는 거예요.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암만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해도 마음이 주게 된단 말이예요. 암만 아까운 것도 아들을 위해서는 팔아 치웁니다. 아들놈 제치고 나 먹고 살아야지 하지 않습니다. 그 기준이 우리 인간 각자의 심정에 사무쳐서 사랑의 심정으로 이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면 온 만물은 머리 숙인다는 것입니다. 부모를 잃어버리고 부모의 사랑을 모르던 사람이 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사랑을 알게 되는 그 자리에 갈 때에 머리 숙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물도 인간과 공동체적인 운명으로 그 목적을 향하여 같이 뒤넘이치며 나왔습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도 사정이 다르고 인연이 다르다 할지라도 그 목적을 두고는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인간의 최후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 곱다라니 서서 '오, 그대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그대의 가정은 내가 사랑하는 가정이로구나, 그대가 갖고 있는 물건은 내가 사랑하는 물건이로구나, 그대가 살고 있는 땅은 내가 사랑해야 할 땅이로구나, 그대가 바라보고 있는 천상 천하는 내가 사랑해야 할 천상 천하로구나' 하는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해결되는 날에야 하나님도 안식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인간들은 몰랐습니다. 하늘에 빚진 것을 몰랐습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 태어나 몇십 년을 사는 동안 진정으로 감사한 적이 얼마나 있었습니까. 있었어요?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 나라여 감사합니다. 이 시간이여 감사합니다. 이 세계를 움직이는 하늘이여 감사합니다'라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할진대, 하나님은 불쌍한 하나님이 됩니다. 이렇게 대줘도 알지 못하는 인간들입니다. 알지 못하는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서도 하늘을 비판하고 천륜을 비판하는 무리요 이러한 역사노정을 거쳐온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