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소명을 따라서 1971년 01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0 Search Speeches

소명은 누구나 받" 수 있으나 소명을 "라가" 것은 힘"어

이런 문제들을 생각할 때, 신앙길을 간다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너 무엇을 하라' 하는 소명은 누구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소명을 따라간다는 것은 무척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뒤에서 가시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앞서서 가십니다. 얼마나 바쁘게 앞서 가시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보조를 맞추지 못하리만큼 앞서서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섭리 도상에 있어서의 계획적인 섭리, 계획적인 사업은 힘든 것입니다. 인간을 중심삼고 안팎으로 계획을 세워 가지고 공식적으로 '이것은 이렇게 해야 되겠다' 하면서 365일이면 365일, 그 기간에 대한 전체의 평균적인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비약적인 발전을 통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개인에서 가정, 가정에서 종족을 타고 넘으면서 탕감시켜 나간다는 것입니다. 순리적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뛰어 올라가기 때문에, 여기에는 1년이면 1년이라는 일정한 기간을 통하여 계획적으로 일을 하다가는 막혀 버린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때에 뒤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볼 때 소명을 받아 가지고 뜻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초조한 마음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단지 하나님과 내가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상대적인 관계를 중심삼고 조정해 나가면서 자기 위치를 찾아 가지고 그때를 맞추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를 적절히 포착해 가지고 행동을 개시하기는 심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틀림없다고 할 때 행동하는 데 있어서 뒤져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회가 지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총매진하여 돌진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때야말로 있는 정성을 다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공기가 하나도 없는 고무공에다가 컴프레셔로 순식간에 공기를 집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행동이 필요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발전해 나온 것은 계획적으로 점차적인 단계를 거쳐서 발전한 것이 아니라 특정적인 일을 통해 가지고 비약적인 발전을 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교회를 움직이는 책임자도 그렇겠지만 여러분 개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을 대표한 중심이나 국가를 대표한 중심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가정을 움직이는 사람이나 국가를 움직이는 사람이나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이나 하루를 염려하면서 나가는 생활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하루를 중심삼고 보면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되어져 나가고, 일년을 중심삼고 보면 춘하추동과 같이 되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또, 일생을 중심삼고서는 소년시대, 청년시대, 장년시대, 노년시대로 되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되어져 나가는 것을 보게 될 때에 개인적이든 국가적이든 세계적이든 범위는 다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같은 공식의 노정을 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봄절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봄절기에 맞게 출발하는 일도 있지만 봄절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가을절기에 출발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절기를 잘 맞추어야 됩니다.

그리고 모두가 봄절기에서 출발하지만 춘하추동과 같은 사절기의 형태를 모두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봄절기에 출발을 해 가지고 여름절기, 가을절기까지는 같이 간다 해도 겨울절기에 들어가면 상충적인 역사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해 봄절기에서부터 터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다이얼을 조정해 가지고 싸이클을 맞추는 놀음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신앙길을 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이걸 조정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