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주관성 복귀 1971년 10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7 Search Speeches

누가 주님의 신부인가

또는 신부들…. 여러분 그거 생각해 봐요. 기독교인들은 서로 신부 되겠다고 합니다. 할머니도 신부, 아주머니도 신부, 처녀도 신부…. 세계적으로 보면 신부가 되겠다는 패들이 자그마치 네 가지라구요. 자기 멋대로 결혼해서 살던 패, 그 다음에 과부된 패, 과부도 있다구요. 그 다음에는 과부도 뭐도 되어 보지 못한 얼치기 신부 패, 시집도 못 가 본패가 있다구요. 그렇잖아요? 거리의 여인도 많다구요. 얼치기 신부 패, 그다음에는 처녀 신부 패가 있습니다. 신부 패도 4위기대라구요. (웃음) 우스운 이야기가 아니예요.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자, 그러면 오시는 신랑이 어디로 찾아가고 싶겠습니까? 여기, 남자들 생각해 봐요. 어디로 찾아가고 싶겠어요?「처녀 신부요」저, 욕심…. (웃음) 물어보나마나지요. 지금 세상에서 처녀 골라잡을 수 있어요? `처녀냐, 아니냐?' 하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솔직히 대답할 여자가 있겠느냐? 생각해 보면 이거 큰일이라구요. 기가 막힌 놀음이라구요.

그러면 대번에 처녀를 찾아갈 수 있겠느냐? 보라구요. 신랑 될 수 있는 사람은 나이가 제일 많아야 됩니다. 그래야 될 거 아니예요? 하나님이 나이가 제일 많으니 그분의 첫번 사랑을 받고 나타나는 아들의 나이가 많겠어요, 적겠어요?「많습니다」나이가 많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내가 아브라함보다도 앞서 났다'라고 할 수 있었던 거라구요. 하나님이 제일 나이 많은 분이시니, 그분 앞에 첫번 사랑을 받고 오는 사람이 제일 나이가 많다구요. 그렇잖아요? 하나님을 중심삼고 제일 나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오시는 신랑은 공평한 분이어야 합니다. 오시는 신랑이 공평해야 되겠어요, 공평하지 않아야 되겠어요? 우리 남자들, 공평해야 되겠어요, 공평하지 않아야 되겠어요?「공평해야 됩니다」만일 신랑이 대번에 처녀 신부한테로 가게 된다면, 할머니 신부 패, 아주머니 신부 패, 얼치기 신부 패가 `어서 가소, 어서 가소' 그러겠어요? 그러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어디, 여자들, 그러겠어요?

기독교를 가만히 보면 큰일났다는 거라구요. 전부가 신부라네요. 죽을 자리에서 신음하는, 목숨이 경각에 있는 사람도 `신랑 되시는 주님' 또 소녀들도, 뭐 15세 미만의 아가씨들도 `신랑 되시는 주님' 이런다구요. 생각해 봐요. 이거 큰 문제라구요. 그러니 예수님을 중심삼고 볼 때, 예수님의 신부가 얼마나 많아요? 이 세상 인간들은 전부 다 자신이 신부인줄 알고 있어요. 남자가 신부 되는 법이 어디 있어요? (웃음) 남자가 신부 되는 법 있어요? 없다는 거예요. 예수 믿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딱 할 것 같아요. 남자도 신부 된다고 하고 여자도 신부 된다고 하고…. 그 남자 신부하고 여자 신부하고 같은 거예요? 무슨 전후가 있든가 안팎이 있든가 해야 할 텐데, 두루뭉수리 그저 덮어놓고 신부예요? 그저 덮어놓고 믿는구만요. 안방에 들어간다면, 남자가 안방에 들어가야 돼요, 여자가 들어가야 돼요? 남자가 사랑방 신부고 여자는 안방 신부냐, 아니면 남자가 안방 신부고 여자는 사랑방 신부냐? 뭐가 있을 것 아녜요? 지금까지 그저 두루뭉수리하게…. 뭐 이렇게 믿기가 제일 편하지요. 통일교회 문선생처럼 이렇게 해 가지고 하려니 이단이니 무엇이니 하는 소문도 나고 욕도 먹고 하지만 말예요. 모르고 그렇게 믿는 것이 제일 간단한 거라구요. 생각해 보라구요.

신랑 되시는 분은 공평해야 됩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만국을 대신해서 혹은 지금까지 역사과정에서 자기를 위하여 희생해 나왔던 신부, 자기 때문에 수고하고 자기 때문에 일생을 바치면서 신부가 되겠다는 사람이 많게 될 때는 그들 앞에 공평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대번에 처녀의 신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할머니부터 소개받아야 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신부 중에서 제일 나이 많은 신부, 백 살 이상 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부터 소개받아야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우리 신랑님은 나에게 와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다른 신부를 소개해 줘야 됩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나이 많은 할머니부터 통해 가지고 아주머니를 통하고, 과부를 통하고, 아주머니 같은 얼치기 패를 통해 가지고 처녀한테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우스운 얘기가 아닙니다. 그러지 않으면 데모가 벌어진다는 거예요. `이놈의 사기꾼! 신랑이란 녀석이 사기꾼 아니냐?' 이런 놀음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또, 남자도 그렇습니다, 남자도. 만약에 할머니한테 신랑 되는 분이 왔다고 하게 되면, 그 할아버지의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살고 있는데, 신랑이라는 분이 와 가지고 소개하겠다고 하면, 그 할아버지의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나쁩니다」만약에 그 가정에 싸움이 벌어지면 신랑이 붙어 있겠어요, 안 붙어 있겠어요? 신랑이 붙어 있을 수 있겠어요? 어디 여기 박장로 전도관에서 온 목사, 어드래? 붙어 있겠어, 안 붙어 있겠어?「달아납니다」달아나요? (웃으심) 달아나게 마련이라구. 문제가 큽니다. 그러면 할아버지니까 그렇지, 그 다음에 아저씨한테 떡 갔을 때, 아주머니가 내가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신랑 되시는 분이라고 하며 소개하고 나서게 될 때, 그 아저씨의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저기 문관장, 기분 좋겠어?「나쁘겠습니다」그러면 어떻게 하겠나? 어떻게 하겠어? 기분 나쁘면 어떻게 하겠나? `거 가소' 이러며 오는 병아리 쫓듯 할 수 있겠어요? 기분 나쁘면 어떻게 하겠어요? 주먹이 들락날락하겠지요? (웃음) 젊은 녀석일수록, 혈기가 등등 할수록 사고가 벌어지는 거예요. 사고 판국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거리의 여인들을 소개받았다고 합시다. 거리의 여인이라고 해서 주인이 없나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런 놀음이 벌어질 것입니다.

남자가 신부라면 어떻겠어요? 남자 신부가 되겠다고 하는 목사 양반들, 저 교직자들이 말이예요. 주님도 남자이고 자기도 남자인데, 신랑 되신 주님이라고 해서 색시가 신랑 대하듯이 예수 앞에 `아이구, 그리우신 님이시여' 그러겠어요? 그러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주님이라고 그러겠어요, 당신이라고 그러겠어요? 뭐라고 하겠어요? 거기도 주님이예요? 뭐라고 해요? 당신이라고 해요? 남자들이 주님에게 `사랑하는 그대여!' 하면 주님이 `허허, 내가 본래부터 듣고 싶었던 말을 왜 지금에야 하는고?' 이러겠어요? 어디 남자들 `사랑하는 그대여!' 이렇게 한번 해보라구요. 여자 입장에서 한번 해보라구요, 기분에 맞나. (웃음) 웃을 일이 아니라구요.

또 나이가 80이 되어, 아이들이 길을 가다 만나도 `아이구, 저 할아버지 보기 싫어' 이러면서 도망갈 정도로 늙은이 할아버지가 있다고 할 때, 당장 죽게 돼 있고 옆에만 가도 늙은 냄새가 무럭무럭 나는 그런 할아버지가 있다고 할 때, 오시는 신랑이야 뭐 새파란…. 주님이 오신다면 몇 살쯤 되어서 오실까요? 예수님이 오신다면 몇 살쯤 되어 가지고 오실까요, 몇살쯤?「서른 세 살요」(웃음) 서른 세 살, (웃으심) 서른 세 살쯤 돼서 오신다면 이 신랑 신부 참 잘 어울리겠구만. 구십, 백 살 난 할아버지, 수염이 이렇게 나고, 눈도 이래 가지고 눈을 뜨자마자 눈꼽이 뚝뚝 떨어지는 (행동으로 표현하심. 웃음) 말하는 것만 봐도 정떨어지는 그런 할아버지가 `하하, 사랑하는 신랑님이여' 이러면 어울리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거 어울리겠나 말이예요.

덮어놓고…. 그저 덮어놓고 믿는 것이 좋기는 좋지요. 그렇지만 바른 것을 덮어놓고 믿어야 맞지, 맞는 것을 덮어놓고 믿어야 맞지, 맞지도 않는 것을 덮어놓고 믿는다면 거 맞아요? 머슴의 딸이, 그 딸 중에도 미인이라면 또 몰라요, 절름발이요 곰배팔이가 되어 가지고 `우리 주인의 아들은 사랑하는 내 신랑이지요' 이렇게 선전을 암만 해보라구요. (웃음) 어림도 없다구요. 생각해 보세요. 그러한 판국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도 신부가 되겠다고 하고, 여자도 신부가 되겠다고 하니 그래 오시는 주님 앞에 어울리는 패가 남자 패예요, 여자 패예요? 어디, 여러분들 대답해 봐요. 신부 되겠다고 하는 패들 가운데 남자 패도 있고 여자 패도 있는데, 그래 어울리는 패가 남자 패예요, 여자 패예요?「여자 패요」(웃으심) 여자 패요? 여자 패지요. 그러면 남자 패는 뒤떨어져야 되겠어요, 앞에 서야 되겠어요? 싫어도 할수없이 뒤떨어져야 됩니다. 그래, 남자들 욕심에 뒤떨어질 만한 아량이 있어요? (웃음) 뒤떨어진다면 어떻게 되느냐? 신부가 어린양이기 때문에 신부들은 전부 다 신랑 되시는 예수님 앞으로 가고, 신부들 뒤에 누가 서야 되느냐? 누가 서야 돼요? 그 뒤에 남자들이 서야 된다구요. 남자들, 그거 기분 좋겠어요?

신랑 되시는 주님이 오게 된다면, 신랑 앞에는 여자가 어울리니까 여자들을 전부 다 앞에 내세우고 그 다음에 남자 신부들이 서야 되겠으니 할수없이 맨 뒤에 떡 서야 될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여편네는 주님 앞에 서고 자기는 맨 뒤에 서면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어디 목사님, 기분이 좋겠어, 나쁘겠어? 대답해 봐요.「좋은 일이지요」그거 좋은 일이라는 말을 갖다 붙일 게 뭐야. 기분 나쁘지. 좋다는 말을 갖다 붙일 수 있어? (웃음) 그렇다는 거라구요. 이거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