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우리가 가야 할 길 1971년 05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96 Search Speeches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여러분이 역사를 두고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확실히 모르면서 '엄벙덤벙 어영부영 그럭저럭 그저 살아가면 되지' 하다가는 망하는 것입니다. 방향은 하나입니다. 하나, 하나. 다른 방향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역사적 방향을 갖추어 가지고 하나님의 뜻 앞에 보조를 맞추어 하나님의 방향과 일치된 방향을 지상에 그려 놓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비참한 운명을 가려 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맞은 예수님은 '아바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시옵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내 뜻으로 말미암아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뜻으로 말미암아 방향이 결정되느냐? 아버지의 뜻으로 말미암아 …. 그 말은 정당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서 좋다 하는 내용을 중심삼아 가지고 방향이 결정되고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정되고 좌우되는 것입니다. 방향이 불일치할 때는 파탄이 벌어지는 것이요, 사건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하나님과 상별(相別)할 수 있는 자리밖에 못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파탄되지 않기 위해서 십자가를 붙든 것이요. 분리되지 않기 위해서 십자가를 붙든 것이요, 하나님의 원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 십자가를 붙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마음입니까? '선생님 뜻대로 마옵시고 내 뜻대로 하시옵소서. 우리 남편 뜻대로 하시옵소서' 혹은 '우리 아들딸의 뜻대로 하시 옵소서' 라고 한다면, 이것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한 것입니까? 누구로부터 출발한 거예요?「나로부터입니다」 나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나로부터…. 그럼 나로부터 출발한 것이 하나님의 방향과 일치되겠어요?「안됩니다」 누구로부터 출발해야 되겠습니까 ? 「하나님으로부터요」 하나님 인지 뭣인지 모르지만 주류가 있을 것입니다. 제멋대로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멋대로 왔다갔다하는 것은 미친 놈이 하는 짓입니다. 그건 믿을 것도 없고 소망을 가질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인류가 지금까지 혼란된 역사과정에서 비참한 역사적인 환경을 거쳐 나오면서도 하나의 목적을 '좋은 세계'에 두고 나온 것은 혼란되지 않는 내심의 그 무엇이 방향을 맞추고 나오기 때문인 것입니다. 선, 선, 더 좋은 것, 더 좋은 것…. 이렇게 되어 있지요?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졌으니 하나님의 방향이 그렇게 돌아가게 되었다는데도 '나는 안 돌아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겠어요? 망하겠습니까, 흥하겠습니까? 「망합니다」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예수님의 원수가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예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원수가 되니 하나님의 원수가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거라구요.

예수님이 다시 오겠다고 하셨는데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데는 어떤 자리에 오실 것이냐? 여러분, 생각해 보았습니까? 어떤 자리에 오실 것이냐 할 때, 미국으로 오시겠습니까? 프랑스, 이태리, 혹은 독일로 오시겠어요? 어디로 오시겠어요?「한국이요」 한국은 한이 많아서 한국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됩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안 해요?

그러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데는 어떤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오시겠어요? 거지는 거지패를 상대로 삼습니다. 그렇지요? 거지는 거지하고 친구하잖아요. 아무리 모던 스타일의 여자가 옆을 살짝 스치고 지나가도 '픽!' 한다는 거예요. 누더기 보따리 짊어진 사람은 누더기 보따리 짊어진 사람이 제격입니다. 그렇잖아요?

그러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데 있어서 '제일 좋은 데로 찾아와야지' 하는 사람은 도둑놈 심보를 가진 사람이라는 겁니다. 좋은 자리에 가는 데는 좋은 자리를 거쳐서 더 좋은 자리에 갑니까. 나쁜 자리를 거쳐서 더 좋은 자리에 갑니까?「나쁜 자리를 거쳐서요」 알기는 아는구만. 좋은 자리를 거쳐서 더 좋은 자리에 가요, 나쁜 자리를 거쳐서 더 좋은 자리에 가요? 「나쁜 자리요」 나쁜 자리를 거쳐야 더 좋은 자리에 갈 수 있는데. 그 더 좋은 자리가 어떠냐? 이거 생각해 보라구요.

그 더 좋은 자리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나쁠 수 있는 모든 길을 전부 다 닦아 가지고 평탄한 길을 만들어 놓은 자리를 말합니다. 예수님도 이 땅위에 편한 길을 닦아 놓아야 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편한 길을 찾아오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