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섭리사적 현시점 1979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12 Search Speeches

자신을 세상- 보내신 하나님의 본의- 합당한 조건을 세운 예수

아시아적 종교라든가, 혹은 세계사적 종교라든가, 혹은 민족적 종교라든가, 가정적 종교라든가, 혹은 미신…. 미신이 뭐냐? 미신도 종교는 종교인데 세계적 종교가 나왔는데도 가정적 종교를 믿으니 그걸 미신이라고 하는 거예요.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가려면 뭐 열 몇 시간이면 가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비행기 모른다고 해 가지고 걸어간다면 그거 돼요? 말 안 들으면 '이놈의 자식아!' 하면서 패서라도, 때려눕혀서 혼수상태로 만들어서라도 비행기를 태워 보내는 것이 전체가 그를 돕는 일이라는 거예요.

가정적 종교시대가 지나고 세계적 종교시대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가정적 종교와 같은 것은 뭐 푸닥거리나 하고 뭐 어떻고 어떻고 한다구요. 그건 샤머니즘이라 이거예요. 전부 다 미신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것은 도리어 사회 발전에 방해가 된다구요. 그래서 고차적인 종교를 추구하는 거예요.

요한복음 3장 16절에 보게 되면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와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사'라고 했지, '네 집안을 사랑하사'가 아니예요. '세상을 사랑하사' 했어요. 그 세상은 세계적이다 이거예요.

그럼 예수님은 해야 할 세계적 사랑을 했느냐 이거예요. 세상을 사랑하라 했는데 세상을 사랑했느냐 이거예요.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세상을 어떻게 사랑했겠어요? 로마의 압정하에서, 유대 민족 앞에 몰리고 갈릴리 해변가로 도망다니면서 피해다니다가 나중에는 민족의 반역자로 몰려 가지고, 선동분자로 몰려 가지고 십자가에 죽었는데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한 것처럼 세상을 사랑했느냐 이겁니다. 사랑하긴 뭘 사랑해요?

그렇지만 그때 로마 나라를 중심삼고…. 로마는 그 시대에 있어서 중심이었습니다. 원수인 로마를 사랑했다는 사실은 세계의 모든 자기 편이 되는 사람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원수들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했으니 독생자 자신이 하나님의 위업을 받았다면 사랑했다 할 수 있는 조건이라도 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 병정을 중심삼고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저들이 행하는 죄를 모르기 때문에 저렇게 하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사람도 있다구요. 그렇지요? 좋은 사람보다 나쁜 사람이 비례적으로 많다구요. 그가 십자가에 돌아가면서 자기 옆구리에 창을 찌르고, 가시 면류관을 씌워 조롱하는 로마 병정을 대해서 용서하라고 빌어 됐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한 것처럼 독생자를 주신 본의에 합당할 수 있는 조건적 기준을 세워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세계가 사랑을 받았다는 조건을 남겨 주어야 되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독교를 세계적 종교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