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현재와 나 1974년 05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과거 실패의 기준을 넘어 승리적 기반을 갖고 나가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날의 기독교면 기독교를 중심삼고 볼 때, 기독교는 누구를 중심삼은 종교냐? 예수를 중심삼은 종교입니다. 신약시대에는 어디까지나 예수를 중심삼고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가 33년 동안 살았던 그 생활의 족적이라는 것은 예수님 자신의 생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 신자들이 미래의 세계를 찾아갈 수 있는 하나의 남겨진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 터전 위에서 현실 생활을 이어받을 수 있는 오늘의 나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에서만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지, 만일에 그렇지 못하게 될 때는 현재의 자리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는 상충적인 입장에서 사탄이 이 터전을 중심삼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배반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쉽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신앙자들은 반드시 성경을 봐야 되는 것이요, 반드시 기도를 해야 되는 것이요, 예수가 바라던 소원의 그 나라를 향하여 소원을 세워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골자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는 어떻게 가야 되느냐? 여러분 가운데는 통일교회에 들어온 지 수십 년이 된 사람도 있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지만 여러분의 과거가 통일교회의 과거가 아닌 것입니다. 선생님이 통일교회를 세워 나온 전반적인 과거, 뜻을 위하여 투쟁해 나오던 모든 역사적인 과정 전체가 하나의 과거의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터전 위에 여러분이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자리에서 가지고 미래를 바라야지 그렇지 않는 입장에 선다면 뜻의 자리에서 이탈되고, 뜻과 하나될 수 없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여러분은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원리를 공부하고, 지방에 나가서 전도하고, 혹은 세계 통일교회 식구들과 더불어 비준(比準)을 맞춰 나가는 현재의 입장인가 하는 것을 확실히 다시 한 번 비판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라는 것은 자신을 위하는 나가 아니라 세계를 위하는 나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를 대신하는 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가서 말씀을 전한다든가 혹은 행동을 하는 것이 여러분 자신으로 나타나서는 통일교회 교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통일교회를 원호해 가지고 지금까지 여기서 있는 이 사람을 따라 나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길을 걸어온 선생님의 과거를 이어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나온 길이라는 것은 자의에 의해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 기반이 일치되어 있느냐 하면 신약성경에 기반이 돼 있고, 구약성경에 기반이 돼 있는 것입니다. 노아 가정이면 노아 가정을 중심 삼고 성사하려면 그 배후의 뜻을 완전히 이루어 승리의 터전에 세워 가지고 그 승리의 터전 가운데 현재를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싸움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이면 아브라함 시대에 실수한 모든 것을 바로잡아 가지고 현재를 어떻게 세우느냐, 그리고 모세 시대면 모세 시대에 있어서 모세가 실수한 것을 탕감해 가지고 현재의 자리에서 승리한 결과를 만들어서 어떻게 뜻의 길, 뜻의 방향을 바로잡느냐, 또 세례 요한이면 세례 요한을 중심삼고 볼 때 뜻을 중심삼고, 그가 실수하였던 모든 내용을 바로잡아 가지고 그 기반 위에 어떻게 서느냐 하는 문제를 붙들고 나왔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예수님이 30여 년의 생애를 거쳐 가지고 이루어야 할 뜻이었지만 그 뜻을 성사하지 못한 연고로 그 터전 위에 현재의 자리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오늘날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이 처한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개인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종족을 위해서 민족을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그런 길을 이어받아 가지고 역사노정에 실패하였던 과거의 모든 것들을 현재의 무대에 전개해 가지고 승리적 기반 위에 서지 않으면 미래의 뜻을 올바로 이어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실패하였던 그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과거의 승리적 기반을 갖지 않고는 현재에 올바른 기준을 가려 가지고 설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가 올바라야 현재가 올바를 수 있는 것이요, 현재가 올바라야 미래가 올바를 수 있기 때문에 복귀섭리의 길은 세계가 복귀될 때까지 과거의 승리의 터전을 언제나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