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종대와 순과 샘 1966년 1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7 Search Speeches

종대의 사명을 하기 위해 출발한 통일교회

그러면 현재 우리 통일교회는 무엇을 통일하자는 것입니까? 치맛바람 통일하자는 것입니까? 무슨 파마를 통일하자는 것입니까? 무엇을 통일하자는 거예요? 꼭대기에 가서 기독교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일을 통일교회가 할 수 있느냐? 가만히 있더라도 되게 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거예요. 되게 하는 내용만 갖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들 종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종대는 제일 높은 데에 올라가야 됩니다. 제일 높다고 하니 좋지요? 좋지 않아요? 그 나라의 제일 꼭대기면 대통령이지요? 대통령은 절름발이도 좋아합니다. 그렇게 다 좋아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리고 종대가 서는 장소는 몇입니까? 하나입니다, 하나. 하나예요, 하나. 하나님이 종대라면, 하나님이 우주의 중심이라면 하나님이 계시는 그 자리는 중심과 중앙이 딱 들어맞는 하나여야 됩니다. 그런 거예요. 그러나 횡이 서 있는 자리는 많습니다. 횡은 어디서든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횡이 서 있는 자리는 시시하고 너절하게 많습니다. 그렇듯 시시하고 너절하기 때문에 횡의 자리에는 시시하고 너절한 패들이 서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종(縱)이 서 있는 곳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절대 불가침이예요. 여러분 이거 알아야 됩니다. 종이 되는 사상을 가진 민족은 역사시대에 어느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처녀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사나이가 되는 것입니다. 전부가 그렇게 되어야 해요.

그런 관점에서 수많은 국가의 역사는 변천해 나온 것이며 또 그렇게 변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강한 나라가 휘몰아치면 약한 나라는 전통이고 문화고 다 깨져 나가는 거예요. 그러나 종대가 서면 다시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가 낫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대가 하나 나오면 대개 그 옆에 가지가 나오는데 몇 개가 나오느냐 하면 세 개 네 개 정도 나옵니다. 가만히 보십시오. 종대가 하나 서기 위해서는 그 받침이 될 수 있는 곁가지가 서너 개는 생겨야 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세계에도 현재 4대 종교가 있는데, 기독교와 불교와 유교와 회회교가 그것입니다. 그 가운데 종대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세계는 그 종대가 되는 종교로 말미암아 역사와 문화의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세계를 통일하는 세계적인 영웅이 되고 싶은 사람은 정치적인 힘이나 군사력만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는 겁니다. 종교를 통일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내용을 가지고 그것을 외적인 세계에 적응시킬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잘 적응시키느냐 하는 여하에 따라 세계는 통합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오늘날의 흐루시초프나 존슨도 모르는 내용입니다. 민주주의도 공산주의도 다 모르는 내용이예요. 그러니 우리 통일교회가 그런 내용을 들고 나가자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다고 우리 통일교회가 종대니까 꼭대기에 가만히 앉아 있자는 것이 아닙니다. 종대가 가는 길은 전체를 대표한 길입니다. 옆에서 나는 가지에도 종대가 있습니다. 있어요, 없어요? 가지 자체에도 순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대는 뻗어나는 가지 전체의 표본, 즉 자라고 있는, 동서남북 사방에서 뻗어 가지고 있는 가지들 전체의 생활표본이 되어야 됩니다. '저렇게만 가면 틀림없구나'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아무리 망한 나라도 저들과 같이 하면 산다, 아무리 형편없는 환경에라도 그들이 가면 잘 될 것이다' 할 수 있는 능동력을 지닌 사람을 종대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대가 서 있는 곳은 동서남북 사방에서 오는 바람을 정면으로 받아야 됩니다. 거기에는 울타리도 없습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사방풍을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대는 봄이 오는 것도 먼저 알고 여름이 오는 것도 먼저 알고 가을이 오는 것도 먼저 아는 것입니다. 겨울이 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지 먼저 알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곡절도 모두혼자서, 그리고 먼저 당해야 됩니다. 사방에 있는 곁가지들은 일방향에서 오는 시련만을 당하면 되지요. 동풍이 불면 동쪽 방향에 있는 가지들은 시달리지만, 서쪽과 남쪽과 북쪽에 있는 가지들은 도리어 멋지고 신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춤을 추게 되는 것이거든요. 곁가지는 일방적인 바람만 맞는 입장에 있으나 종대는 어떻습니까? 종대는 언제나 사방풍에 시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과정에서 이념을 가지고, 혹은 하나님을 믿고 신봉하는 가운데 종대와 같은 시련을 거친 민족이 어느 민족인가? 이스라엘 민족, 유대 민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적인 경제 판도의 중심 입장에 있는 유대 민족이 앞으로 철두철미한 사상만 딱 쥐게 되면 세계를 순식간에 손 안에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예루살렘에 갔을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에 깃발을 꽂고, 여기에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사상과 이념을 집어넣어 가지고 오늘날의 공산주의를 삼켜 버리기 위한 출발을 알리는 행군나팔을 불어 이 민족을 기반으로 움직이게 될 때는 세계 경제권의 5분의 3이 전부 다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미국 뉴욕의 월가 (Wall Street; 세계 금용시장의 중심가) 같은 곳도 5분의 4 이상이 유대인의 손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대라는 나라는 참 이상합니다. 그렇게 학살을 당하고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을 품고 다녔습니다. 어디든지 하나님을 품고 다녔다는 거예요. 때문에 고목과 같은 나무의 입장이로되 죽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신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 하면 예수를 죽인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유대 나라의 잘못이란 말하자면 예수를 죽인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이 예수를 죽였기 때문에, 종대를 꺾어 버렸기 때문에 그 종대는 지금 기독교를 통해서 연결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아직까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다시 올 때까지 유대 나라는 회생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가 다시 와서 종대를 연결시키고 접을 붙여 주어 가지고 다시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하는 것이고 또 올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종대의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1 이스라엘, 제2 이스라엘, 제3 이스라엘을 논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국을 옛날의 유대 나라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대의 자리에 세워 놓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을 들고 나온 통일교회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풍파에 시달려야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긴긴 역사노정에서 갖은 곡절을 거치면서도 그들의 사상과 전통을 연면히 이어왔던 것처럼 우리는 오늘날 이 시대의 환경 가운데에서 한국 강토를 중심삼고 세계적인 시련을 겪자는 것입니다. 세계에 물결치던 모든 풍파가 일시에 한국의 통일교회 무리들이 가는 길 앞에 몰아쳐도 그것을 이겨내어 세계적인 시련의 탕감을 하자는 것이 선생님의 주의입니다.

세계적인 풍파가 몰아친다 해서 거기에 휩쓸려 나가고 꺾여 나가고 잘려 나간다면 종대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내가 그런 세계적인 책임과 사명을 하겠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세계의 풍파를 몰아올 것이고 세계적인 폭풍도 전부 다 불러와서 사방풍이 한꺼번에 불어제끼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 때가 있습니다. 6.25동란 이후 7년 동안 한국 정부가 풍파를 겪었지요. 그것이 7년대환란에 맞먹는 노정입니다.

이 가운데 통일교회 교인들은 사방에서 불어오는 사방풍을 맞아야 합니다. 옆에서 불어오는 횡풍뿐만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에서 마구 불어오는 직상풍, 직하풍을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땅도 우리를 못살게 하고 하늘도 우리를 못살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가운데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천하의 온갖 것들이 항소를 못하는 것입니다. 완전승리를 하는 거예요. 그래야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 순의 자리에서 생명의 권한을 갖고 온 생명을 수하에 거느리고 지배할 수 있는 주도적인 국가의 주도적인 이념을 가진 주도적인 무리가 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천리의 움직임을 보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선생님은 이제 나이가 40이 넘어 50이 다 되어가지만 지금도 여러분과 씨름을 해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젊은이들을 좋아하는데 이 젊은 녀석들은 다 선생님을 제일 무서워합니다. 사실이지요? 왜 무서워하는 거예요? 선생님이 멱살을 잡고 뭐라고 해요? 선생님은 가만히 앉아서 말만 하는데 무서워해요. 선생님이 말을 하면 걸리지 않는 것이 없거든요. 귀를 들고 말하면 귀가 걸리고 코를 들고 말하면 코가 걸리고 눈을 들어 말하면 눈이 걸리고 손을 들고 말하면 손이 걸리니 무서워하지요. 여러분은 선생님이 무서워요, 안 무서워요? 여러분은 안 무섭지요? 대답을 못하는 것을 보니 자신이 없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