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하나님의 한을 풀어드리자 1971년 08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1 Search Speeches

뜻과 선악의 기준

여러분은 그런 싸움을 한번 해보았어요? 두 사람이 서로 싸움을 하다가 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서로 자기가 죽을 자리에 나가겠다고 싸움을 하다가 어떻게 됐다구요? 죽었다는 겁니다. 때리다 보니, 눈두덩이를 맞고 죽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한을 풀어 드리려다가 참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살인을 해 버렸다는 거예요. 만일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놈의 자식아. 슬슬 의논해서 가지 서로 먼저 가겠다고 사람을 죽여'라고 하시면서 심판대에 올려 놓고 목을 딱 잘라 버리시겠어요, 그냥 놔두시겠어요? 「그냥 놔두십니다」 저런 사람을 죽였는데 그냥 놔 둬요?

자, 그런 싸움은 좋은 싸움이예요, 나쁜 싸움이예요?「좋은 싸움입니다」 좋은 싸움인데, 그런 싸움을 하다가 사람을 죽인 것은 잘했어요, 못했어요?「잘했어요_I(웃음) 좋은 싸움이라면 결과적으로 사람을 죽였더라도 잘 죽였다고 해야지요? 그렇잖아요? (웃음)

죽은 사람은 안됐지만 그렇게 싸우다가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 사람을 잡아다가 벌을 줄 수 있는 형법이 없다는 거예요. 알겠어요?「예」 왜 싸우다 사람을 죽였느냐? 서로가 먼저 죽을 사지에 가겠다고 밀치다가 죽었다고 할 때는 죽은 사람도 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요, 죽인 사람도 망할 사람만은 아니라구요. 죽인 사람도 같이 복을 받을 수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어요, 없으면 좋겠어요?「있으면 좋겠습니다」 있다는 거라구.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 집으로 돌아가다가 싸우지 말라고요. '통일교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순교해야지. 내가 먼저 순교하려고 하는데 왜 네가 먼저 하려고 해! 너는 물러가' 이러면서 자기가 먼저 순교하겠다는 욕심을 품고 사람을 죽였다고 할 때, 그 사람은 법에 걸리겠어요, 안 걸리겠어요?「걸립니다」 그것은 틀림없이 법에 걸린다구요. 전자의 경우와는 그 종류가 다릅니다. 전자의 경우는 선을 세우기 위해서 자기를 희생한 것이지만, 이것은 자기가 일등하기 위해서 사람을 죽였다는 거예요. 종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 학생 여러분들이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런 문제를 가려 가지고 살아 나갈 줄 알아야만 망하지 않고 남아지는 무리가 되겠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