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인생의 갈 길 1971년 01월 08일, 한국 춘천교회 Page #267 Search Speeches

축복가정 부인"을 동원한 이유

삼천만 민중이 잠들어 있는 이 땅 위에, 주인이 없는 이 황막한 사막과 같은 삼천리 반도 위에 사막의 태풍이 불어오면 모든 옥토가 일시에 모래산으로 변해 버릴 것입니다. 이 나라가 이런 위험천만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서 통일교회를 고스란히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이 선입니까, 악입니까? 「선입니다」 만일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통일교회가 망한다고 내 목을 잘라도 좋습니다. 오직 네 생명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충성을 하라는 거예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생명과 사랑입니다. 그러니 자기 생명보다도 나라를 더 사랑하고, 자기 사식보다도 나라를 더 사랑하라는 거예요. 그러한 나라를 자르는 천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그러한 가정이 단 한 가정이라도 있다면 이 대한민국이 아무리 공산당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공산당이 오는 길을 막아 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일발의 국내 및 아시아 정세를 두고 볼 때, 우리가 일선에서 피눈물을 뿌려서라도 앞으로 이 민족에게 닥쳐올 수 있는 비참사를 막아내는 제물이 되자는 것입니다. 이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통일교회 축복가정 부인들을 동원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여러분과 무슨 원수예요? 언제는 잘살라고 축복해 주더니 이제는 근근득생(僅僅得生)으로 살고 있는 살림살이를 발로 탁 차 버리고 가라니 이건 마적 중에서도 그런 마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황마적이라는 거예요. 그러나 그런 선생님에게 불평하는 통일교인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거예요. 불평하는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그러면 불평 없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내려요. 이게 무섭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여러분의 아들딸도 문선생을 위하여 살게끔 만들지 말라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문선생을 위하여 살도록 아들딸을 만든다면 칼로 내 옆구리를 찌르라는 거예요.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위하는 아들딸로 만들어야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거예요, 못하는 거예요? 아들딸이 통일교회에 들어온 부모가 있다면 그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런 일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 나라를 위해서 피땀을 흘리며 움직이고 있지만 나라만을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세계를 위한 것입니다. 초국가적이요, 초민족적이요, 초인종적인 입장에서 국경을 넘어서 서로가 사랑하고 생명까지도 엇바꿀 수 있는 대가정을 만들자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피가 통하고 생명이 통할 수 있고 사랑으로 엉길 수 있는 하나의 대가정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입니다. 통일교회의 사상이요, 세계적 사상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종교라는 명찰도 떼고 하나님도 빼 버리고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을 빼놓고는 되는 법이 없습니다. 인정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천정이 동해야 되는 거예요. 하늘이 같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러한 세계적 사상을 지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