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예수를 중심한 섭리와 우리의 사명 1971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4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게 된 원인

지금 한국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단계를 넘어서 제3차까지 바라보면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생, 장성, 완성의 3단계와 맞먹지 않느냐 이겁니다. 이 계획이 1976년을 향해 나가고 있지만 이것은 외적인 면에서 우리가 가는 것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통일교회는 나라 없는 통일교회요, 교회없는 통일교회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교회를 다시 창건하고 나라를 다시 창건하는 노정을 개척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통일교회 역사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이렇게 나왔는데 어느 단계까지 나왔느냐? 예수님이 요셉 가정을 중심삼고 하나되고, 요셉 친척을 중심삼고 하나되고, 교회를 중심삼고 하나되고, 나라를 중심삼고 하나되는 단계를 거쳐 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이 죽었습니다.

만일 교회가 예수님을 받들지 않더라도 교회의 중심이 되는 종족이 받들면 예수님은 안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치가 그렇지 않아요? 교회가 받들지 않고 나라가 받들지 않더라도 이스라엘 나라의 중심이요 유대교의 중심이 되는 요셉 씨족이 받들었더라면 예수님은 안 죽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나라와 책임 못 했다 하더라도 종족권내에서 예수님의 가정적 기틀을 마련하였더라면, 외적으로는 요셉 가정의 일파를 중심삼은 가인 족속이 벌어질 것이고, 내적으로는 예수님을 중심삼은 새로운 하늘의 족속이 탄생되었을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그랬더라면 예수님의 상대인 신부도 결정되었을 것이고, 예수님의 소망인 사위기대를 이룰 수 있는 아들딸도 가졌을 것이요,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입장도 결정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가 되면 손자도 가졌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예수님의 족속권이 이루어졌을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그랬더라면 예수님은 안 망한다는 것입니다. 유대교가 반대하고 이스라엘 나라가 반대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것만 하나되면 예수님이 죽더라도 이스라엘 교단의 중심으로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교단의 중심으로 서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 나라를 수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랬다면 오늘날 기독교 역사노정에 비운의 역사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예수님 앞에 십자가의 길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의 2천년 역사는 전부가 예수님을 죽인 것에 대한 탕감역사입니다. 탕감노정을 거치지 않고는 역사를 발전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개인복귀, 가정복귀도 다 예수님의 소원 성취가 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 기반을 세계적으로 개척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죽음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예수님의 소원의 기반이 영적으로만 세워졌기 때문에 죽음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범위를 넓혀서 세계무대까지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죽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순교의 종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알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결국 무엇 때문에 죽었느냐? 물론 유대교 때문에 죽었고, 이스라엘 나라 때문에 죽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요셉 씨족 때문에 죽었다 이겁니다. 요셉 씨족을 중심삼고 보면 사가리아 가정과 요셉 가정은 친척입니다. 하나님은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 놓으셨다 이겁니다. 예수님을 보내기 전에 세례 요한을 먼저 보내 가지고 유대교와 잘 통할 수 있는, 즉 세례 요한을 유대교가 모두 인정할 수 있는 선지자로서 등장시켜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있어서 거국적, 거교적으로 모든 이들이 세례 요한을 따를 수 있는 권까지 만들어 놓은 것은 예수님이 이 땅위에 오시면 교회와 이스라엘 나라를 무난히 연결시킬 수 있는 자연적인 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겁니다. 그런데 요셉 가정을 중심삼고 씨족이 하나되지 못한 것이 결정적으로 예수님으로 하여금 죽음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게 했던 요인이 된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