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우리만이라도 아버지와 함께 있자 1959년 12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동-자가 될 수 있" 사람

하나님과 더불어 싸우되 패배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나님 아버지, 이것이 당신의 소원이었지요?'해야 합니다. 마지막 싸움만은 하나님께 맡기면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 인간이 아무리 영광되고 잘났다 해도 인간 때문에 싸움이 일어났고, 그런 우리 인간을 목적지까지 끌어주시기 위하여 하늘이 지금까지 수고해 나오셨으니, 그 싸움을 책임질 수 있는 아들 딸이 되어야만 하늘의 유업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은 끝날이 오면 영광받을 줄 알고, 그때는 자유천지, 천국이 될 줄 알지만 그것은 싸움을 이긴 후에, 심판이 끝난 후에 찾아지는 것입니다. 싸움의 과정을 거쳐야 할 하늘의 곡절이 있는데, 오셨던 예수님도 그 싸움터에서 완전한 승리를 하지 못하고 가셨으며, 하나님도 그 싸움터에서 인간의 배반으로 인하여 실패를 거듭해 오셨습니다. 이런 역사노정에서 모든 것을 하늘이 해줄 줄 알고 기다리고만 있으면 저나라에 가서 영광받을 것 같아요? 영광은 무슨 영광 어림없는 일입니다. 알고 보면 마지막 한번의 싸움에서 6천년 동안의 억울함을 풀 수 있는 싸움의 용자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심판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통해서, 6천년 동안 한이 맺힌 심정을 통해서 합니다. 심판이 뭡니까? 싸움을 말합니다. 싸움.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는 7년 대환난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6천년 역사를 지나 안식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6천년 동안 준비한 하늘의 정병은 기치를 높이 들고 7년 대환난시기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왜 몰렸는지 알아요? 선을 향하여 나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몰립니다. 하늘의 아들 딸이 무능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가 안 되었으니 기다려라 기다려라'하며 6천년이 지났으니, 여러분의 마음에 사무친 분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러니 싸우러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 싸우러 나가는 데 있어서는 6천년 동안 맺힌 한스러운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살피고, 이 시대의 분통한 사실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분심이 어느 정도 불타고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역사적인 싸움이라 하였거늘 여러분이 그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할진대, 하나님의 일터에서 선봉자로 서서 역사적인 원한과 시대적인 원한과 미래적인 한까지 풀기 위하여 가로막는 모든 것을 물리치고 행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의 체면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정을 희생시키고 민족을 희생시키고 국가를 망하게 해서라도 선한 것을 세워 나왔지만, 이제 마지막 싸움엔 우리가 가담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탄세계를 정복해야 합니다. 그 싸움의 시기는 멀지 않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이겨야 돼요. 그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오늘날까지 싸우다 죽은 충신들 앞에 얼굴도 들 수 없습니다. '네가 이땅에서 공헌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하늘앞에 설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동원되어 하나님의 심정을 통하는 세기말적인 십자군이 결성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을 농락하는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칠 수 있는 움직임이 나와야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지상의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싸우시는데 그 싸움을 책임지고 나서는 민족이나 국가가 있다 할진대 그 민족이나 국가에게 벌을 주겠습니까? 이스라엘 민족도 가나안 칠족을 치라 할 때 치지 못했기 때문에 벌을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워합시다. 하나님의 일터에 서기를 간절히 고대합시다. 하나님의 일을 책임지고자 합시다. 마지막 싸움터에서 일선장병이 되어 복귀해 오시는 하나님의 일을 책임진 주인으로서 싸워 이기면, 하늘의 영광이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행복이니 뭐니 하는 것 모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땅에는 타락 이후부터 사랑하는 아들 딸을 찾으려 하시는 하나님과 그것을 막는 사탄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는데, 하나님은 최후의 승패를 결정짓는 싸움터에서 인간이 역사적인 모든 원한을 풀고 승리의 영광을 갖추어 나타나기를 고대하시는 것입니다. 역사의 종말, 땅 위의 전쟁과 투쟁의 역사노정에서 종말시대를 고대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이뇨. 여러분을 세워서 6천년의 원한을 갚는 것입니다. 승리의 군대로서 하늘 앞에 세워질 수 있고 또 설 수 있는 무리를 하나님은 찾아 나오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무리가 되지 못한다 할진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