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가야 할 우리들 1959년 12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7 Search Speeches

구약 신약 성약시대의 섭리

거꾸로 올라갑니다. '종의 마음을 닮아라, 종과 같은 입장이 되어라' 하는 것이 구약시대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종들을 세워서 역사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대표적인 사명을 짊어진 사람과 죽더라도 같이 죽고 살더라도 같이 살라는 것입니다. 원래는 하나님이 보낸 그 대표자가 죽기 전에 백성이 먼저 죽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돼 있는 거예요. 맞는 데는 몸뚱이가 먼저 맞지 마음이 먼저 맞습니까? 백성을 대표하여 나타나는 책임자는 뼈요, 백성은 살과 같습니다. 살이 먼저 맞아야 할 역사노정에 뼈가 먼저 맞았으니 꺾여졌다는 것입니다.

종의 마음, 종의 심정을 통하는 구약시대를 거쳐서 다리 놓아가지고 신약시대를 맞이하게 했고 그 다음 신약시대에는 아들 딸을 보내가지고 그 아들 딸의 마음을 닮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접붙여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와 성신이 누구예요?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그 아들 딸을 기반으로 하여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의 심정을 접붙여야 됩니다. 그래야 최후의 승리자가 됩니다.

아들의 마음을 접붙인 예수라 할지라도 사탄이 그에게 항거합니다. 2천년 동안 사탄은 성신을 대하여도 싸워 나왔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네가 아버지의 마음을 아느냐?' '모릅니다' 예수도 모른다 그랬죠? 끝날에 어떻게 될 것을 천사도 아들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모르는 입장에 있으니 시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지금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싸워온 것은 하나님의 참 심정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전체를 상속받아야만 우주를 주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상속받아야 하느냐? 6천년 동안 숨겨졌던 하나님의 심정을 상속받아야만 근본적으로 사탄이 머리를 숙이는 겁니다. 그러한 때가 기필코 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와 성신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지만 아닙니다. 아들의 마음은 아들의 마음이요 성신의 마음은 성신의 마음입니다. 아들의 심정은 아들의 심정이기에 아버지 심정과 아들 심정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끝날 우리들이 총진격하는 목표, 억만 사탄을 무찌르고 행군하는 이 목표는 예수와 성신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와 성신은 지금까지 만나 왔습니다. 예수와 성신을 만난 그것을 터로 하여 하나님의 심정을 상속받을 수 있는 그때까지 역사는 흘러나갑니다. 그런 한 기준이 지상에 정착해야만 만민은 비로소 영원한 안식의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스러운 무리들입니다. 한스러운 인류입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어떠한 나라의 백성도 되어 봤습니다. 어떠한 가정의 부모도 되어 봤습니다. 자녀도 되어 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되려고는 하였지만 정작 하나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직계의 아들 딸은 없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자유로 출입할 수 있는 하늘의 가정이 없는 이 땅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한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을 대하여 뼛골에서 흘러나 오는 사랑의 심정을 기울여 가지고 '내 아들아, 내 딸아'하며 붙안고 사랑 한번 못해 본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랑을 해 보았다고 생각해요? 심정의 타격을 받고 심정의 찢김을 받고 나오는 그 하나님이 여러분이 찾아야 할 아버지 입니다.

탄식하여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 세상은 무한히 비웃고 무한히 미워해야 할 세상입니다. 왜? 하나님의 심정에 못을 박고 피눈물을 짜내게 했던 이 땅이기 때문에. 그러나 하늘은 이 세계가 아버지의 세계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6천년 동안 수고하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야만 되겠습니다.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최후의 운명의 동산을 향하여 달음질치는 인류요 우리들은 하나님의 심정의 동산을 통과하여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정을 기반으로 하는 부자지인연 (父子之因錄)을 맺어 가지고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천적인 가정을 못가져 봤습니다. 그런 천적인 사회를 못가져 봤습니다. 천적인 국가를 못가져 봤습니다. 천적인 왕으로서의 영광을 이 땅 위에서 못가져 봤습니다. 그렇잖아요? 타락 이후 6천년 동안 인간이 살아 나온 지상의 이 나라는 원래의 인간이 살아야 할 나라가 아닙니다. 이는 어차피 한번 뒤넘이쳐서 지나가야 할 나라입니다. 어떠한 사상이나 어떠한 주의도 다 지나가야 됩니다. 이렇게 지나가야 할 것을 붙들고 생명을 걸어 나온 우리의 선조였으며 과거의 우리였던 것이 사실 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운데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슬픔 가운데서 되어졌습니다. 선조들은 세상의 그 나라를 위하여 걸인도 되었고, 그 나라를 위하여 봉사도 하였습니다. 또 그 나라를 위하여 선지들이 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