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참된 사람들 1971년 02월 11일, 한국 마포교회 Page #340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점령한 사람이 참사람

그러면 참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참사람은 단 한 분밖에 없는 하나님을 자기 것으로 완전히 점령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니까 하나님을 완전히 점령하게 되면 절대자는 못 되지만 상대적 절대자는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남자 하나님은 못 되어도 여자 하나님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웃음)

하나님이 절대자라고 하지만 하나님 자신도 별수 있어요? 아무리 높다 해도 혼자서 재미있겠어요? 혼자서는 재미없는 거라구요. 천하를 다 가졌다 한들 혼자 '허허' 웃는 다면 그걸 정상적이라고 하겠어요? 하나님이 어떻다고 그러겠어요? 돌았다고 하겠어요, 미쳤다고 하겠어요? 돌았거나 미쳤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돌긴 돌고 미치긴 미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계에서 일등 가는 대통령이 방에 혼자 앉아 가지고 아무도 없는데 웃는다면 뭐라고 해요? 돌았다고 하지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치만 요만한 종이 한 장을 들여다보고 히히한다면 안 돈 것입니다. 상대가 있으면 무한한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상대가 없으면 아무런 뭐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상대가 필요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상대가 누구냐 하면 인간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을 상대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그저 보기만 하겠다는 것이냐? 보고 뭘 하자는 것이냐? 함께 살자는 것입니다. 살면 어떻게 사느냐? 싸우며 살자는 것이냐? 아닙니다. 사랑하면서 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고 나는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참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역사 이래 하나님을 완전히 점령한 사람입니다. 공자, 석가, 예수님 같은 사람들도 하나님을 점령하려고 하다가 죽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점령은 못했습니다. 내용을 발표하려고는 했지만 실천은 못했습니다. 실천을 해서 '이렇다' 할 수 있는 자리에 가게 되면 참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만 완전히 점령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냐? 아닙니다. 하나님을 점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속에 있는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랑까지 완전히 점령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인정과 천정을 자기 일신에서 결속시켜야 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참된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끼리 참된 사람이라고 판정한 그 사람을 따라간다면 하나님을 점령할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질 수 있습니까? 없다는 것입니다. 그를 넘어서서 하나님을 점령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참된 사람입니다.

그러면 통일교인들은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위인이 될 것이냐, 성인이 될 것이냐 하게 될 때, 여러분, 성인이 될래요, 위인이 될래요? 「성인이요」 그럼 예수님이 뜻을 이루었어요, 못 이루었어요? 공자가 뜻을 이루었어요, 못 이루었어요? 석가가 뜻을 이루었어요, 못 이루었어요? 모두다 이렇게 된다고 소망을 걸었지만 다 못 이루었다 이겁니다. 이들이 뜻을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 그 종착점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과 인간이 완전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 자리를 결해야 되는데 그런 자리를 찾았느냐 하면 못 찾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찾기 위해 2천년 동안 수고해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보다도 못해야 되는 거예요, 나아야 되는 거예요? 만일 예수님이 밀알을 심고 그 거두어지는 밀알을 바라보며 너는 나보다 못생겨서 됐다고 했다면 그 예수님도 망해야 된다 이겁니다. 찌꺼기 밀알 하나를 뿌렸어도 거두게 될 때는 완전한 결실로서 거두기를 바라는 것이 밀알을 뿌린 사람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마찬가지로 기독교를 세계적으로 번창시켜 놨으면, 기독교를 통해서 되어지는 그 결과인 사람들이 예수보다 못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결론은 그보다 못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모시고 나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대한민국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또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를 내 나라같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될 때, 이는 예수님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은 간단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