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보다 중요한 것 1968년 07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2 Search Speeches

복귀의 길은 안 갈래야 안 갈 수 -" 운명의 길

엘리야가 길을 가다가 사르밧의 과부에게 물 한 모금을 얻어 먹자고 했습니다. 처음 보는 데도 그녀는 물을 가지러 갔습니다. 그리고 흉년인데도 떡을 달라는 엘리야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들이 먹을 것을 전부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한 선민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그런 점에 있어서 새시대 새하늘 새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엘리야가 `나만 남았나이다'라고 탄식할 때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굴하지 않는 7천의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위로하던 것처럼 통일교회가 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가 가는 길이 이런 길입니다. 7천의 무리와 같은 입장에서 이 통일교회에 모여든 무리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멋진 무리들입니다.

이제부터는 제2차 7년노정을 출발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이 복귀노정을 출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조건을 찾아 넘어가야 할 필연적인 길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인물이 필요하고 기간이 필요하고 조건물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마음대로 책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특정한 기간 안에 인류 앞에 공동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책임입니다. 또한, 이것은 천추 만대에 이르기까지 이 땅 위에 복귀되어야 할 인간이 남아 있는 한 7년노정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못 가게 되면 여러분의 후손들, 즉 수천 수만의 후손들이 이 길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축복가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축복은 받았지만 아직까지 하늘에 입적이 안 되어 있습니다. 입적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 후손들도 전부 다 똑같은 운명에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을 가지 않고는 안 되기에 선생님이 처음 이 길을 출발할 때 얼마나 생각을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이 길을 위해서 피땀을 흘리고, 생명을 걸어 놓고 기도하며 일생을 바쳐 온 사람입니다.

어차피 이 길은 안 갈래야 안 갈 수 없는 운명의 길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수습하고 단축해서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덜 들고 상처를 입지 않고 아버지 앞에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백방으로 알아보고 나서 여러분에게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선생님이 선두에서, 지도자의 입장에서 나가고 있으니 여러분은 뒤에서 따라오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과 어려운 관문을 전부 해결하고 지극히 편안한 길을 알려주려는 것이 스승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나를 원수로 알고 있는 무리는 벼락을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무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벼락을 맞아 죽을 자식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통일교회에 들어올 때 죽고 사는 것을 개의치 않고 들어왔습니다. 또한 동네방네 소문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여러분의 출발점이 어디입니까? 여러분의 조상이 누구입니까?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에서는 선생님이 믿음의 조상입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기준과 확고한 신념을 중심삼아 원수의 세계와 대결해 나가야 합니다. 제2차 7년노정도 거침이 없이 나가야 합니다. 힘들지만 지쳐 쓰러질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입장에서 잠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중심삼고 믿음의 조상의 입장에서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섰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인류 시조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선한 출발의 기점을 세웠더라면 이 세상은 선의 세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릇된 역사의 출발의 기점을 세웠기 때문에 비참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선조가 한의 눈물을 짓고 몸부림치며 걸어 나왔다는 것을 깨달아서 선조들의 모든 한을 풀어 나가야겠습니다. 기어이 원수를 갚고 말겠다는, 즉 선조들의 한을 풀어 드리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소망의 천국을 향하여 전진해야 합니다.

여기에 책임을 다하지 못할까봐 안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은 생각지도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현재의 입장에서 자리를 잡아 가지고 꿈을 키우며 살겠다고 하는 무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무리들이 하나님을 따라가겠다고 하는 무리입니까? 이렇게 해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원수들의 터전을 박차고 나와야 합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중심을 찾아 가지고 사망 가운데 머물러 있는 배(타락한 인간)를 바다(선한 세계)에 연결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이 일을 죽을 때까지 해야 합니다. 가을이 곧 가까워지니 겨울이 되기 전에 사막의 배를 끌어다 바다에 인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운명이요, 사명입니다. 그런데 쉴 것 다 쉬고, 먹고, 입고, 놀고, 잠자고 언제 합니까? 남은 것으로 할 것 같아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각하고 절박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