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하늘의 심정을 누가 알았는고 1960년 0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아" "의 위신을 세워야 할 우리의 책임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오신 그 역사가 어떻게 되어 있는 역사인지. 피에 젖은 역사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눈물이 수천만 번 뿌려졌다가 말려진 말씀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가 서 있는 이 땅을 찾기 위하여, 이 인류를 찾기 위하여 그랬던 것입니다. 이 인류의 등에는 선조의 핏자국이 어려 있습니다. 이 인류의 이마 혹은 옷자락에는 선조의 피눈물이 어려 있습니다. 이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선조들은 당연히 눈물 흘리며 죽어야 마땅하나, 나면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요, 살면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요, 죽었다가 부활해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었던 그 아들의 눈물과 핏자국이 여러분의 몸에 물들어 있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가르쳐 주기를 원하였던 예수의 심정을 이 시대에 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면 그 영광을 무엇으로 보답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알려주기 위하여 6천년 동안 수고하셨고, 예수님을 보냈고, 선조들을 희생시켰거늘,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고 무감각한 만 인류들을 모아놓고 알려주는 그 한 마디 말은 수천만의 선한 사람들이 목이 메이고 피를 흘린 제단의 말씀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배웠습니다. 우리는 안다고 자인하고 있습니다. 알았으니 선포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알려주시는 그 한 마디의 말씀에는 사형장에서 사라지는 수천 수만의 선한 사람들에게 알려 줄 수 없었던 하나님의 곡절이 묻혀 있는 걸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창조원리부터 복귀원리까지 전체의 말씀을 받게 될 때에, 그 말씀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피눈물이 엉겨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을 찾기 위해 수고한 사람은 제쳐 놓고라도 역대 선조들의 피눈물과 한숨이 절절히 얼크러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찾기 위하여 어떠한 길도 감수하고 나온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가 걸은 노정에는 한마디 말씀을 찾기 위해서도 피눈물 나는 사연이 깃들어 있고, 저주와 원망이 넘치는 걸음을 개의치 않고 걸어왔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그 한 마디 말씀 밑에는 피눈물이 고여 있고, 죽음의 신음 소리가 나를 재촉하고 있음을 느끼는 자라야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알 수 있고, 역사적인 하나님의 사정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이 소원하며 찾던 아들의 면목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6천년 후에 태어난 아들이라 해도 심정을 중심삼고는 6천년 전의 나일 수 있고, 심정을 중심삼고는 4천년 전의 나일 수 있고, 심정을 중심삼고는 2천년 전의 예수님과 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말씀을 통과해야 됩니다. 말씀을 지나는데 있어서는 핏줄기가 뻗쳐 있고 눈물의 길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그것을 개의치 않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 말씀을 지나 실체를 모셔야 되거늘, 상처를 입고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는 지경에 있는 실체를 맞을 수 있는 비장한 각오를 여러분은 가져야 됩니다. 이 말씀을 갖고 나선 마당에 하늘의 배반자라고 하며 좋지 않은 낙인을 찍는다 할지라도, 혹은 배반을 받아 이슬같이 사라지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나는 핏줄기가 어린 그 말씀과 더불어 죽겠나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절개를 가진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복귀라 하였는데 무엇을 복귀할 것인고? 말씀을 잃어버린 것이 타락이니 말씀을 찾아야 됩니다. 말씀을 찾은 후에는 무얼 해야 될 것이뇨? 말씀을 찾은 후에는 실체를 복귀해야 됩니다. 실체를 모시려면 사정이 통하여야 됩니다. 사정이 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뇨. 심정이 연결되어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구원섭리역사는 말씀을 통과하는 역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진리의 말씀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진리를 찾은 후에는 실체를 통과하여야 됩니다. 이 실체를 통과하지 못한 한이 남아 있는 연고로 이 땅 위에 실체의 주인공인 한 분이 오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림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실체 통과의 은사를 입은 후에는 무얼 할 것인고? 신부 단장하여 신랑 신부의 인연을 맺고 심정의 문을 통과해 나가야만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 가지고는 상속을 못 받습니다. 몸뚱이만 가지고는 상속 못 받습니다. 실체가 말씀의 화신이 되어 하나님의 심정을 통과했다는 합격장을 받아야만 천상천하의 대주재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