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선열들의 소원 1969년 09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1 Search Speeches

마련해야할 참의 기원

그러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때는 어느 때냐? 그때를 맞기 위해서 수많은 선열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그날을 맞기 위해 수많은 선열들이 피를 흘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흑암에 지지부진 끌려가서 탕감복귀가 미래, 또 미래로 연장되어 나갔듯이 그러한 미래를 위하여 피를 흘린 것이 아닙니다. 결정적인 역사의 기원을 마련하려 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천년 만년 후대의 역사를 엮어 가더라도 그 역사가 딴 데도 틀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기준이 되어 가지고 생활의 모든 지침이 될 수 있고, 자기의 인생행로의 지침이 될 수 있으며, 심정세계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현실을 뛰어넘은 미래의 어떤 기준이 아니라 거꾸로 과거의 역사가 자기들의 현실보다도 더 높이 찬양받을 수 있고, 미래의 기준보다도 더 높이 찬양받을 수 있는 그 한 때를 지상에서 결정짓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결정짓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기원, 그것은 민족보다도 귀한 것이요, 나라보다도 귀한 것이요, 세계보다도 귀한 것이요, 지상에 남아질 미래의 어떠한 인류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그게 무엇이냐? 그렇게 귀한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통일교회가 말하는 이런 내용입니다. 인간에게는 참된 부모가 있어야 하고, 참된 형제가 있어야 하며, 참된 가정, 참된 종족, 참된 민족, 참된 국가, 참된 세계가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도 당신이 계셔야 할 본연의 입장에 서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지금까지 그런 입장에 서시지 못했느냐? 그렇습니다. 왜? 참의 권한을 가지고 치리하지 못하여 참의 결실을 맺을 수 없었으니 당신이 서셔야 할 본연의 입장에 서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참된 결실은 참된 나무에서 얻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권능이 많고 참되다 하더라도 참된 개인과 참된 가정과 참된 국가와 참된 세계와 같은 참된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본연의 입장에 설래야 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래 참의 기원, 영원히 불변하는 참의 기원을 마련하여, 거기에 참의 하나님과 더불어 닻을 내리고, 그것을 영원히 안식할 수 있는 터전으로 삼아 남편과 아내와 부모와 자식이 그 백성과 더불어 천년 만년 살고 지고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한 내용을 추구한 이유가 어디 있느냐?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을 놓고 보면 하나님 자신에게도 마음이 있을 것이고 몸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마음이 있을 곳이 어디냐? 몸이 있으면 그 몸이 횡적인 입장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손에 손을 잡고 얼굴에 얼굴을 서로 맞대고 동거할 수 있는 본거지가 어디일 것이냐?

여러분이 원리를 알아야 하는 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아하, 그것이었구나' 하고 그것을 헤치고 나오면 거기에는 참된 세계가 잠들어 있는 것이요, 그것을 헤치고 나오면 거기에는 참된 국가도 잠들어 있는 것이요, 거기에 참된 종족, 참된 가정, 참된 개인이 있는 것입니다. 참된 개인뿐만이 아니라, 참된 부부가 있고 참된 부모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세계를 돌아볼 때 그런 곳은 현실에는 없는 것입니다. 과거를 돌아보아도, 과거에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은 미래의 세계에 이러한 원리만이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역사적 동기가 되는 것이요, 현실의 귀추가 되는 것이며, 미래의 기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역사적 사정을 중심삼고 주장하는 통일의 세계와 공산세계나 민주세계에서 말하는 통일의 세계는 다른 것입니다. 그러면 왜 통일이라 했느냐? 우리의 통일이란 역사적인 구원을 바라고 이 시대를 중심하고 미래의 기틀을 위해서 하는 말인데, 이러한 내용은 지금까지 어느 곳에도 없었던, 3시대가 일치할 수 있는 한 때를 붙들고 주장하는 말입니다. 또한 부활된 참세계의 출발을 놓고 주장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