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새로운 7년노정을 맞을 준비 1966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4 Search Speeches

복귀의 공식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사탄을 굴복시킨 후에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최후의 목표는 사탄을 굴복시켜 놓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것은 사탄과 싸우는 탕감권내에서 사랑한 것이지 사탄을 굴복시킨 자리에서 진짜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 이기면 가정이 남고, 가정이 이기면 민족이 남고, 민족이 이기면 국가, 국가가 이기면 세계가 남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지방에 내려가 7년노정에 몸바쳐 일하고, 희생을 다하여 하나님이 동정할 수 있는 자리에 서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이냐? '너는 대한의 아들딸이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성을 다했으니 거기서 쉬어라' 하실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그 자리에서 또 내쫓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앞으로 7년노정이 끝나면 하나님은 또 나를 몰아 어디로 보내실 것이냐? 아마 미국 같은 데 보내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한국을 중심삼고 싸워 나왔으니 앞으로 그곳에서 싸우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통일교회 선생님을 따르고 있는 지극히 가까운 제자들은 어디로 보낼 것이냐? 세계 각국으로 보낼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계 각국에 하나님의 전통과 사상을 가지고 가서 그것을 그대로 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선생님은 개인이 아닌 한국의 운세를 어떻게 몰아갈 것이냐를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여러분은 하늘을 사랑하고, 땅을 사랑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어머니에게 말합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하나님을 중심하고 땅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한 후에 하나님 앞에서 남편을 사랑하라고, 그것이 복귀의 공식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가정에 얽매여 살고 있는 사람, 지금까지의 형식이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천국에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는 자기 마음의 어떠한 폭발적인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천적인 선물이 필요합니다. 그 천적인 선물, 마음에 폭발적인 혁명을 일으킬 수 있고 자극시킬 수 있는 곳이 어디냐? 통일교회입니다. 통일교회에 그 동기와 원천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사람 만사람이 전부다 다르지 않고 같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같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감정은 같습니다. 부모의 인연을 중심삼은 형제의 심정은 같습니다. 같은 목적을 향하여 나가는 그 모습, 모양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변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시대성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여러분 자체가 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아직까지 여러분은 복귀의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지해 있거나 후퇴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이건 심각한 일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역사적인 열매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 가운데 노아가 있어야 되겠고, 아브라함이 있어야 되겠고, 모세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전체가 모세가 되기를 원하고, 여러분 전체가 예수님 대신자 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한 사람도 대신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되어 봤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 내가 지시한 땅으로 가라' 하고 내몰았을 때, 아브라함이 가정을 버리고 정든 고향을 떠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통일교회 교인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노아에게 120년 기나긴 세월을 두고 방주를 지으라고 했을 때, 그것은 인간적인 범위에서 인정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범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그에 순종하면서 120년간 절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고이 품으면서 싸워 나왔던 노아였습니다. 모세와 예수님도 그러한 입장에서 싸워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