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뜻과 우리 1970년 07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2 Search Speeches

최후까지 시련을 극복하자

문제는 협회장보다도 여러분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협회장은 하늘이 책임질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취해야 할 입장이 문제라는 것을 아시고, 이 기간 동안 여러분이 섭섭하게 느낀 것을 인간적으로가 아닌 하늘적으로 청산지어야 하겠습니다.

유협회장이 57세이니 살아서 15년쯤 지나 70세가 넘으면 세상의 그 누구도 그를 전도사로 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래를 남겨 둔 자리에서 떠나간 것이 뜻 앞에서 탕감되는 조건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 또한 국가적인 위기라든가 아시아적인 위기를 중심삼고 볼 때, 우리 교회가 이런 길을 걸어왔다는 것은 국가나 세계나 뜻 앞에 있어서 유리한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고 이러한 일을 당할 적마다 더욱 정성들이고 기쁜 일이 있을 적에는 그걸 통하여 성장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통일교회에서 수련회를 하는 것도 국가적인 문제를 중심해서 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우리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도 나가는 것도 이런 입장에서 나가는 거예요. 우리는 이제 이 뜻길을 걸어가는 데에 있어서 제일 힘든 골짜기를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자리까지 올라서게 된 것은 우리 스스로 올라선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수고하시어 끌어올려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자리를 어떻게 하나님의 것으로 돌려주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는 입장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때가 되었다고 그저 좋아만 하다가는 오히려 먹혀 버리는 것입니다. 한 바퀴를 완전히 돌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야 합니다. 그것이 도는 순서라는 거예요. 맨 처음 첫번째 바퀴를 도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두번 째 바퀴를 돌 때에는 그 시간이 더 짧게 걸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돌아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순간 순간을 쉽게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몇천, 몇만 번째를 넘어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안과 밖이 빨리 교체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도 바깥도 없는 자리, 전체가 하나된 자리에서 정상 궤도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시련의 길을 갈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오늘날까지 선생님이 뜻을 위해 생애를 바쳐 나오는데 있어서 시련노정을 무사히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절대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망하라고 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뜻 앞에 남아질 것이냐? 좋을 때나 슬플 때나 뜻길에서 그것을 어떻게 소화시켜서 평지로 만들 것이냐 하는 심정의 기대로 하늘 앞에 미쳐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좋은 것도 하나님과 함께요 나쁜 것도 하나님과 함께이며, 내가 남아지는 것 또한 하나님의 것으로 남아지고 그 남아진 자리가 일반 사람보다 높게 되면 그것이 전체를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