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인연과 우리의 사명 1971년 04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45 Search Speeches

참부모의 뜻과 "불어 행동하" 무리만이 가질 수 있" 긍지

이렇게 생각해 볼 때, 보기에는 초췌한 모습이요, 나타난 모양은 초라할지라도 오늘날 우리는 이 민족이 부르고 있는 거룩하고 화합된 모습입니다. 이 민족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가 우리를 맞기 위하여 환희의 함성을 지르고 있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내적인 시련 가운데서, 혹은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맞아 줄 수 있는 소망의 무리가 어디 있느냐'고 울부짖는 그들과 하루라도 빨리 상봉하여 가지고 그들을 소원의 터전에 옮겨 주는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맡겨진 용사의 사명이요, 오늘날 통일신도들이 가야 할 의의 있는 뜻의 길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오늘날 연약한 아낙네의 몸으로서 엄청난 역사적인 시대를 대표하고 섰다는 것을, 그러한 고귀한 모습이라는 것을 우리는 찬양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 손은 비록 작은 손이로되 이 손길은 민족이 바라는 손길이요, 방향을 잃어버린 세계 인류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손길입니다. 내 입술에서 나는 목소리는 방향을 잃어버린 세계 인류 앞에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목소리요, 가냘픈 목소리지만 사망의 길을 가려 주는 분별된 주인의 행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일이 얼마나 고귀한가 하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 눈은 비록 어느 지방 작은 마을의 산야를 바라보는 눈이라 하더라도 그 산야를 연속시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내일의 소망의 길을 모색하면서,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뜻을 희망으로 삼고 불쌍한 인류와 민족을 포옹하여 거느려 가는 것을 직시하는 시야를 가졌다 할진대는, 그 시야야말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시야요, 인류가 찾아야 할 소망의 시야이기 때문에 바라보는 모든 만상은 서글픈 만상으로 나타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눈물이 엇갈리는 자리에 섰다 하더라도 내가 바라보는 산야, 혹은 삼천리 반도는 희망의 상징으로 나타나고, 기쁨으로 품어 줄 수 있는 내일의 행복의 표준으로 찬양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눈을 가지고 바라보게 될 때에, 여러분은 역사를 이긴 사람의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요, 그러한 여러분의 손길은 역사과정에 있어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선한 일을 하는 손길이요, 그런 여러분의 걸음걸이, 여러분의 행동은 역사를 재현시키고 재기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새로운 역사의 창건자로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이것은 참부모의 뜻과 더불어, 참부모의 명령과 더불어 행동하는 무리만이 가질 수 있는 긍지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