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보다 중요한 것 1968년 07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임재 기준을 그리워하라

다시 말하면 에덴 동산에서의 아담 해와가 어디서부터 출발을 해야 했느냐? 타락한 입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하지 않고 완성하여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자리에서 출발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떨어진 결과가 종말세계에 어떻게 나타나느냐? 반드시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기점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 기점은 오늘날의 민주세계도 아니요, 공산세계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이 세계를 그냥 그대로 두어서 천국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비록 개인이지만 내적인 면에서 하나님이 같이하고, 외적인 면에서 이 우주만상을 초월한, 다시 말하면 피조세계 앞에 만물의 영장의 권위를 갖출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하나님이 임재하실 수 있는 본연의 기준을 갖고 하나님께 가야 됩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말세에 문제가 되는 것은 거짓 종교입니다.

가인과 아벨 둘 중의 하나는 탕감해야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문화는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다 심판권내에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해야 할 문화의 세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여러분의 손으로 창건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기점은 태어난 이 세상, 이 자리가 아닙니다. 태어난 이 세상이 악한 세계가 되어 있기에 이 기준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이루어 놓겠다고 다짐해야 할 자리가 통일교회의 현재의 위치요, 여러분의 기점입니다.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역사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녔기에 이로 말미암아 여러분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데 깊은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통일교회를 믿고 나오려면 사탄세계의 인연을 전부 다 잘라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부모도 사랑하는 친구들도 모두 반대했습니다. 여러분이 끊어 버리기 전에 그들이 먼저 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가정이나 종족, 세상 만사를 다 끊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서럽고 외로운 길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이데아, 새로운 이념을 세워서 이 위기를 막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새로운 이념을 중심삼고 외적인 기준, 즉 세상이 아무리 악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기반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준비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여러분의 실적을 보면 별것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내적인 기준과 여러분이 하나되어서 외적인 세계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루려니까 핍박받으면서도 이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을 중심사목 닦아 놓은 이 터전은 천하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세상의 호화찬란한 문화권을 큰소리치며 자랑한다 하더라도 그런 것을 바라보고 침을 흘리는 무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하고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아버지여, 이것이 당신이 기뻐할 수 있는 자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고 당신이 기뻐할 수 없는 현실에서 출발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고 하나님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랑의 물결이 몰아치는 이런 판국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딸을 중심삼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이루어 놓아야 합니다. 그 때가 언제인가를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