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참된 사람들 1971년 02월 11일, 한국 마포교회 Page #324 Search Speeches

인간이 찾아가야 할 길

예수님은 이스라엘 나라와 이스라엘 민족이 그리고 있는 인격 형성과 국가 형성을 초월한 자리에 당당하게 섰습니다. '내가 사는 것은 그 나라를 위해서 사는 것이고, 내가 태어난 것은 그 나라를 위해 태어났기 때문에 그 나라의 백성이요, 그 나라의 절개를 지닌 충신이요, 그러한 한 사람의 책임자로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는 망하더라도, 아무리 주위에서 똥감태기 씌운다 하더라도 순수한 금빛, 순금 빛은 변할소냐? 지금 이 악한 환경에서 빛은 안 나지만 그것이 그런 환경에 싸여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언젠가는 만천하에 빛날 수 있는 순색을 보여 줄 때가 올 것이다' 하고 늠름히 생각하면서 자기의 생명을 밟고 넘어가던 멋진 분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사상은 세계를 제패하고 세계적인 문화권을 형성하게 된 것을 여러분은 잘 알지요? 그의 사상은 민족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인간이 찾아가야 할 길은 어떤 길이냐? 일개 민족의 성공을 중심삼고 나오던 위인들의 주의 사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초민족적이요 초국가적인 새로운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한 성인의 도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인의 도리요, 우리 인간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여기에 처음 온 사람들도 있을 텐데 실례가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개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나는 내 신념으로 살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여기에 서 있는 이 사람도 그런 신념을 가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똑똑하다면 똑똑하다고 할 수 있는 그 무엇도 있었던 사람이라구요. 그런데 왜 하필 종교 책임자가 되었느냐? 통일교회 문아무개 하면 말은 많이 들었을 거예요. 보기는 처음 보지만. 내가 바로 문 아무개입니다. (웃음) 나에 대해 기분 좋지 않은 말도 많이 들었지요? 사람들이 '문 아무개는 기분 좋지 않은 사람이야' 하며 색안경을 쓰고 보는데 과거를 생각해 보더라도 나는 부끄러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그렇게 만들었느냐, 아니면 내가 그렇게 되었느냐?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다면 그것은 만든 사람의 책임입니다. 그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된 사람은 흥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악한 것은 망하는 것이요, 선한 것은 흥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똥감태기 안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순수하고 천하의 역사가 공증할 수 있는 참된 자리에 섰을 때는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선생님은 쇠고랑을 차고 갈 때, 지나가는 행인 여자들까지도 곁눈질을 하며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 '오냐, 너희들이 걷는 그 걸음걸이는 거룩해 보이고 여기 이 사나이는 불쌍해 보이지만, 아직까지 비교 기준이 안 나왔기 때문에 해결이 안 됐을 뿐이다. 하지만 그 자리가 드러나게 될 때는 옳고 그른 것이 판결난다' 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를 과히 좋지 않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지요? 그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도 기분 나쁘다구요. 여러분만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나도 기분이 나쁘다 이겁니다. 혹자는 '모두 잘사는 세상에서 뭐 욕먹고 살 필요가 있어'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아가씨 아주머니들, 내가 통일교회 여자들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어요. 내가 무슨 편지 한 통을 했나, 전화 한 통을 했나? 어디 비밀리에 만나자고 말이라도 한번 해보고 욕먹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웃음)

왜 선생님이 욕을 먹었느냐 하면 말예요, 여자들이 밤중이나 새벽에 남편과 가장 재미 있을 시간에 예배 보러 간다고 보따리 싸니까 이것이 싫다는 겁니다. 여러분, 꿀맛은 밤에도 좋고 낮에도 좋지요? 꿀맛을 본 사람에게 '야, 낮에만 가지 밤에도 가느냐' 한다면 그 사람은 엉터리라는 것입니다. 꿀맛을 못 봤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구요. (웃음) 요것을 싹 맛만 들여 놓으면 혓바닥이 감쳐 들어갈 것 같은데 맛만 보다가 돌아가서 자려니 잠이 안 오거든요? 그러니까 할수없이 자다 말고 눈을 번쩍 뜨고 그대로 교회로 오는 것입니다. 남편도 눈에 안 보이는 거라구요. 그러니까 남편들이 문선생한테 홀딱 반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문선생한테 홀딱 반할 게 뭐예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