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집: 행복의 본향 1969년 05월 17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90 Search Speeches

아기 밴 마리아를 데려온 "셉의 심정

이런 걸 생각해 보면 통일교회 문선생이 틀렸다고 말 못 하지요, 뭐. 예수 나라를 위한 이스라엘 나라, 예수 교회를 위한 유대교, 예수가정을 위한 요셉가정, 예수 증거를 위한 세례 요한이 되어 가지고 죽어도 예수를 위해서 죽고, 살아도 예수를 위해서 살았더라면 예수를 죽이긴 누가 죽여요? 그렇지만 나라에서는 빌라도를 중심삼고 짝자꿍되고, 교법사들과 한 패가 되어 가지고 예수를 이단자의 괴수로구나 하면서 유대교에서 몰아내고, 세례 요한이 증거는 했지만 그 어려운 환경에서 억센 바람을 막아 주는 사명을 못 하여 울타리가 다 깨져 나가니 별수 있어요? 또 요셉가정에서 받들어 주지 못하여 요셉가정에서 몰리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러니 할 수 없이 광야에 나가 가지고 40일 금식을 해야되고, 사탄에게 시험을 받는 처량하고 외로운 신세가 되었다는 걸 알아야 돼요. 하나님의 아들이 어찌하여 사탄에게 끌려 다니면서 시험을 받는 거예요?

자, 여기서 세밀히 얘기해 보자구요. 남자라면 밸이 있나요, 없나요? 벨이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나쁜 데도 벨이 있지만, 좋은 데도 밸이 있지요? 「예」 자, 어떤 남자가 편지도 하고 너하고 나하고 애인이다 하는 처지에 있는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가 길을 같이 가다가 이 남자에게 '조금 기다리소' 하고는 다른 남자 옆에 가서 속닥속닥 다정스럽게 얘기하고 오더니 '우리 조금 갔다 올께요' 하면 기분 좋겠나요, 나쁘겠나요? 「나쁩니다」 얼마나 나쁘겠나요?

자, 임자네들 벨이 얼마나 꼬이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그렇게만 해도 밤잠을 못 잘 거라구요. 와서 꿍꿍 앓고 말이예요. 그렇지요? 밤잠 자겠어요? '요것 봐라. 만나면 옥살박살내겠다' 한다구요. 그런 때 있나요, 없나요? 「있습니다」 '여자들은 그런 소질이 많지요, 뭐. 살랑살랑하고 말이예요. (웃음)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타락하지 않았느냐 말이예요. 조상이 그렇게 생겨서 타락했기때문에 타락한 역사를 들고 얘기하는데 여자들이 불평을 한다 해도 할 수 없지요, 뭐. 그렇지요? (웃음)

자, 서로서로 사랑하는 처지에도 기분이 아주 잡치는데, 아 이거 백년가약을 맺어 증서받고 약혼식을 했다 이거예요. 그랬는데 어떤 남자하고 팔장을 떡 끼고 자기 남편을 본체만체 한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웃음) 주먹을 불끈쥐고 가서 후닥닥 팰 거예요, 안 팰 거예요? 「팹니다」 패요, 못 패요? 「팹니다」 못 패면 남자가 아니지, 그거야. 그걸 보고 이러고 서 있는 것은 남자가 아니에요. 그건 죽어야 돼요. (웃음)

남자가 그 정도도 못 참겠는데 말이예요, 하루는 여자가 '여보 여보, 당신하고 나하고 백년가약을 하지 않았소? 그러니까 내가 오늘 저녁 어디 가서 하룻밤 자고 오겠소' 하고 갔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아침에 와가지고 '어디 갔더랬소?', '여관방에 갔었소', '누구하고? ', '어느 동네 아무 총각하고 갔댔지' 했다고 해봐요. 그런 말을 들을 때에 기분이 좋아 가지고 '아, 참 난 여자구만!' 이렇게 말할 남자가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어떻게 할 테예요? 양팔을 잡고 꺼꾸로 세워가지고 '음!' 할까요, 안 할까요? 「합니다」그렇게 한다는 거예요. 그래 그 편에 찬성하는 패가 많지요? 그 편에 반대할 사람 손들어 보라구요. 찬성하는 패들 손들려고 전부 다 준비하는 구만. (웃음)

그만큼 됐으면 남자의 벨이라는 것은 정당방위에 의해서 용서하지 못하는 밸을 가지고 있다 이거예요. 하룻밤 자고 와도 처치해 버릴 텐데 만일에 애기를 배 가지고 오면 어떨까요? (웃음) '나 이렇게 줬소. 어떻게 하겠소?' 그러면 어떨까요? 어떻게 하겠어요? 용서할 남자 있으면 찾아보라구요. 어디 성인 사촌 명패 달고 싶은 남자 손들어 보라구요. 용서할 남자 손들어 봐요! 하나도 없구만. 용서 안 할 남자 하면 전부 다 들 거라구요.

왜 이 말을 하느냐? 요셉과 마리아가 어떻게 되었느냐? 어떻게 되었나요? 약혼해 가지고 어떻게 되었어요? 「마리아가 애기를 했습니다」약혼해 가지고 마리아가 얌전해 보였는데 애기를 뱄다 이거예요. 애기를 뱄어요, 안 뱄어요? 「했습니다」 뭐 어떻게 했는 지는 모르지 배기는 뱄어요. 자, 요셉 기분이 좋았겠지요? (웃음) 기분 좋았겠나요, 나빴겠나요? 「나빴겠습니다」 기분 좋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내 하나물어 보게요. 기분이 얼마나 나빴을까요? 가슴이 파삭파삭 탔을 거예요. 얼굴이 요렇게 노래지고 그랬겠나요, 안 그랬겠나요? 임자네들은 어때요? '그거 할 수 없지' 그러겠나요? 명문집 가문일수록 문제된다는 겁니다. 아버지의 위신과 체면, 가문의 위신과 체면이 다 걸려드는 거예요.

그래 요셉이 얼마나 고민했을까요? 고민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했겠습니다」 한번 바꿔 생각해 보라구요. 그건 죽지 못해 사는 거라구요. 고민을 말이예요, 하루쯤 하고 털어 버리고는 '야, 이제 됐다. 하루쯤 했으면 됐지' 이랬겠나요? 어땠겠나요? 계속적으로 했다는 겁니다. 성경에 보면 고민했다는 얘기를 할 때 가만히 끊고자 하려 했다고 했지요? 그 가만히 끊겠다고 할 때까지 하루가 걸렸을까, 이틀이 걸렸을까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걸렸을까요? 고민 고민 끝에…. 만일에 끊기만 하는 날에는 돌무더기에 맞아 죽는 거예요. 모세의 율법에 있어서 간음한 여인은 돌로 때려죽이게 돼 있다 이거예요. 이것을 문 밖에 내는 날에는 그 생명이 왔다갔다할 판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판에 천사가 꿈 가운데 나타나서 '야야, 요셉아! 너 걱정하지 말라! ' 고 한 거예요. 천사가 꿈 가운데 와서 '야, 마리아 데리고 와라!' 고 한 거예요. 그게 꿈이 아니면 몰라요. 눈을 똑바로 뜨고 '야 이 녀석아, 알겠어? 알겠어? 알겠어?', '예. 알겠습니다', 거 의심하면 안 돼! 알겠어? '이랬으면 몰라요. 꿈 가운데 와서' 야, 너 마리아 데려와!' 했다는 거예요. 그러고 아침에 깨어 보니 꿈이다 이거예요.

그래 오매불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꿈 가운데는 개꿈도 있고, 잡꿈도 있고, 얼룩덜룩한 꿈도 있고, 별의별 꿈이 다 있다 이거예요. 그까짓 것 꾸나마나 자기 생각하기에 달렸다는 겁니다. '내가 생각이 시시했기 때문에 별스런 꿈을 다 꾸고 그러는구만' 해 가지고 마리아를 안 데려올 수도 있었다는 거예요. 끊어 버릴 수도 있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그 꿈을 중심삼아 가지고 마리아를 데려왔다는 것을 두고 볼 때에 의인이라는 게 분명하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마리아의 생명이 끊어지는 걸 방지할 수 있게 한 걸보면 의인이지요? 「예」 그래 데려다 놓았지만 고민이 난만했다는 거예요. 자, 배는 불러오기 시작했지만 이왕 그렇게 되었으면 '여보, 대관절 그 애 아버지가 누구요?' 하고 알고 싶었겠나요, 안 알고 싶었겠나요? 어디 남자들 대답해 보라요, 알고 싶었겠어요, 안 알고 싶었겠어요? 「알고 싶었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걸 밝혀 내고야 말지, 그러지않고는 밥 먹고 소화가 안 되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그거 안 물어 봤겠다고 생각한 사람 손들어 봐요. 물어 봤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전부라구요. 자, 임자네들 바꿔 생각해 보라구요. 안 물어봤겠어요? 「물어 봤습니다」 아무리 죽어가는 남자라도 물어 봤을 거예요. 그래도 하나님이 믿고 그러한 책임을 맡길 수 있는, 모든 걸 갖춘 그런 남자가 왜 안 물어 봤겠나 말이예요.

그래 물어 볼 때, 기분 좋아서 '여보, 그런 것 다 안다' 이러면서 물어 봤겠나요? '대관절 그 애기가 누구 애기야?' 하고 물어 왔겠어요, 안 물어 봤겠어요? 물어 봤다는 거예요. 물어 볼 때 마리아가 쓱 하는 말이 '여보, 애기 아버지가 어디 있나요? 내 뱃속에 있는 애기는 성신으로 잉태했소' 했다면 그거 믿을 수 있어요? 믿을 수 있어요? 오늘 여기 예수 믿는 사람 왔으면 말이예요, 그거 믿겠다면 내가 한 가지 물어볼께요. 그거 믿을 수 있어요?

마리아가 성신으로 잉태한 걸 요셉이 봤나요? 생명의 은인 되는 자기남편 입장에 있는 요셉이가 물으면 고맙게 자기의 진정한 사실을 토로하면 모르지만 '성신으로 잉태했소. 난 모르겠소' 한다면 '이것 봐라. 이건 나를 기만하는 것이요, 거짓말 잘하는 여자다'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 가정의 배후에는 싸움이 많았다는 겁니다, 예수 낳을 때까지의 10개월 동안. 알겠어요? 「예」 그랬겠어요, 안 그랬겠어요? 「그랬겠습니다」 한 번 물어 보고 대답 안 하면 가만있었겠나 말이예요.

총각이 난데없이 처녀를 데려다 놓은 판국이니 동네방네 아이들이 문구멍 뚫고 엿듣지 않았겠나요? 다 들었을 거라구요. 그런 일이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자기 어머니 아버지, 자기 형제, 자기 사돈의 팔촌까지 소문이 자자했겠어요, 안 했겠어요? 「했겠습니다」 '아하, 요셉이 거 뭐 있구만' 하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에, 그런 소문을 들은 부모와 친척들은 요셉을 대해서 '야, 이 못난 녀석아! 어떻게 된 거야?' 하고 물어 봤겠어요, 안 물어 봤겠어요? 얼굴을 붉히며 말하지 못하는 것을 봐 가지고 인정 사정 다 해서 문제가 크게 벌어졌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친척도 요셉에게 못났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랬겠어요, 안 그랬겠어요? 「그랬습니다」

또, 친구들도 요셉을 보면 '저런 천치 바보. 그런 걸 데려다 살아? 헤헤….' 그랬겠어요, 안 그랬겠어요? 바꿔 생각해 보라구요. 그랬겠나, 안 그랬겠나? 「그랬겠습니다」 사내 녀석이 얼마나 못났으면 저따위로 생겼느냐 이거예요. 사생아를 밴 여자를 집안에 떡 몰아넣어 두고 있으니 꼴이 좋을 게 뭐예요.

친구, 친척들의 파다한 소문 가운데서 요셉은 대낮에 걸어다닐 때에 자신의 몸을 피해야 했고, 더구나 마리아는 어디 갈 데가 있으면 대낮에는 다니지도 못하고 몸을 감추어 가지고 가야 했던 것입니다. 저거봐라. 저거 봐라' 하는 판국에 몰리게 되었으니…. 그거 말이 근사하지요? 그럴 것 같지요? 「예」 사실 그럴 것 같지요? 「예」 이건 부정할수 없다 이거예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런 일 있으면 묻겠어요, 안 묻겠어요? 마찬가지라구요. 안 그렇다면 배때기를 째야 돼요. 그 녀석을 때려죽여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