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다운 인생길 1971년 01월 16일, 한국 마산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신은 인류 문"의 뿌리

만일 신이 있다면, 신은 앞으로 선한 사람을 책임자로 세워 가지고 악한 사람을 들이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에서 말하는 끝날의 심판의 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두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신을 숭상하지 않는 것보다 신을 숭상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류 역사를 한번 쭉 훑어보세요. 오늘날 인류 문화 발생의 기원을 찾아보면 신을 숭상하지 않은 권에서는 문화가 발생했어요, 안 했어요?「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몰라서 그런 대답하는 겁니다. 신을 숭상하지 않은 곳에서 문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문명과 문화는 전부 신을 중심삼고, 신을 높이고, 신을 위하고, 신을 사랑하는 표시와 정열의 결실체로 나타난 것들입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전세계를 훑어보면 민주세계를 중심한 기독교문화권과 유교를 중심한 극동문화권과 불교와 힌두교를 중심한 인도문화권과 중동의 회회교를 중심한 회회교문화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계 문명의 발원지를 탐구해 보면 인간만을 중심으로 하여 그 기원이 된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태양신을 섬긴다든가 다른 무슨 신을 섬기는 종교심(宗敎心)이 그 배후에 내재되어 문명이 발생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미개한 사람들도 사람을 위주로 한 생활보다는 신을 숭상하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생활은 우리 인류 역사에 공헌한 흔적이 아직 남아 있고, 또 인류 문명 발생의 터전이 된 것을 생각할 때에 신을 숭상하는 것이 신을 숭상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의 문에라도 들어온 사람과 한 번도 들어오지 않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낫겠어요? 교회에 한 번도 오지 않은 학자들과 교회의 문에라도 들어온 유치원생을 비교해 보면 누가 나을까요? 가치로 보면 하나 가진 사람과 둘 가진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나을까요?「둘 가진 사람이요」 둘을 가진 사람이 낫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학자가 학식을 가진 것과 유치원생이 하나님을 가진 것과는 어느 편이 낫겠습니까? 이거 비교할 거리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웃음) 그러니까 어느 편이 낫다는 말이예요? 하나님을 가진 유치원생이 낫다는 것입니다. 이걸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이런 것 저런 것 다 비교 검토해 보니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자기 주장대로 가는 것보다 절대적인 표준이 될 수 있고 참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절대자를 모시고 가는 것이 가당하고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했겠어요, 안 했겠어요? 통일교회 문선생이 이런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통일교회를 만들어 나온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예」

인간이 제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죽으면 그만입니다. 학자건 누구건 죽으면 그만이예요. 그들이 죽는 것은 무슨 법에 의해 죽느냐? 인간법에 의해 죽어가요? 천법에 의해 죽어가지요? 인간이 인륜법에 의해 죽어가요, 천륜법에 의해 죽어가요?「천륜법에 위해서요」 대답은 간단한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들은 큰소리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륜법을 중심삼고 아무리 큰소리쳐도 천륜법을 지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천륜법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물에 비유한다면 물의 발원지가 아니예요. 샘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흘러가는 물밖에 못 되는 것입니다. 샘터는 인간 자신을 중심삼은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마음보다 높은 차원, 고귀한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설렁설렁 얘기하지. 이렇게 이야기하다가는 한이 없겠구만. 내가 부산 갈 길이 바쁜데…. 지금 몇 신가? 벌써 한 시간이 넘었군. 벌써 두 시간 가까이 얘기를 했군요. 그래도 지구장이 가라는 얘기를 안 하니 고맙소. 말씀을 더 합시다. 다 들어 두면 필요할 거예요. 쭉쭉 얘기하면 좋겠지만 사람도 많고 하니 그럴 수 없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인 중에서 왕초 되는 분이 누구냐? 젊은 사람들은 왕초를 좋아하지요. 젊은 사람들은 모이면 `누가 왕초냐'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할 수 없습니다. 나이 많은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젊은 사람들 기분나게 이야기해야지 할 수 없어요. 대중을 위해 그러는 것입니다. 거기 아주머니, 기분 나쁜 모양이지요? 그러지 맙시다.(웃음)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아들 같은 연상이라 자연히 아들 같은 기분이 납니다. 그리고 내게도 옛날에 소년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기분을 잘 알거든요. 풀이 없고 김이 빠져 있을 때는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뛸 때에도 일등은 못하더라도 활발히 뛰는 건 좋은 것입니다. 그렇지요? 젊을 땐 그런 거예요.

왕초라고 말한다 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지 마세요. 왕초 하게 되면 깡패 소굴의 왕초를 생각하면서, `아이고 거룩한 석상에서 통일교회 문교주라는 양반이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될 텐데….'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은 척도가 조금 틀렸습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