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내일을 맞자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 4천년 역사를 엮어오신 아버지, 아버지의 슬픔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어서 세계를 위하여 제물드릴 수 있는 민족이 없었던 데에 있사옵니다. 그러한 나라가 없었던 것이 아버지의 슬픔이었음을 다시 한 번 회상해 봅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이달을 맞이하여 세 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당신의 영광이 이 민족과 이 세계 위에 임하시옵소서. 당신이 바라시는 소망의 뜻도 이 인류와 더불어 일체가 되시옵소서. 그리고 하여 당신의 참다운 사랑을 중심삼은 자녀들이 당신의 존전에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나라와 그 민족을 중심삼고 제사장의 책임을 다했어야 할 예수께서 나라를 잃어버리고, 민족을 잃어버리고, 씨족을 잃어버리고, 가정을 잃어버린 방랑자로서 3년의 공생애를 종결짓고 갔다는 사실이 얼마나 비통하고 억울한 사실인가를 저희들은 아옵니다.

하늘과 땅은 영원히 영원히 홀로 있을 수 없는 인연인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땅은 하늘로 말미암아 시작되었고, 하늘은 땅을 중심삼고 상대적인 이상을 추구해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하늘과 땅의 인연을 하나로 종합하여 당신의 사랑의 실체로서, 만우주의 중심의 격을 갖추어 지음받은 것이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옵니다. 그러한 인간에게 당신의 소망이 깃들어 있었으며, 또한 사랑의 한날을 고대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는 것을 저희 자신들이 느끼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예수님은 개인을 위하여 제물이 되었고, 가정을 위하여 제물이 되었고, 종족과 민족과 국가를 위하여 제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피의 제단을 피할 수 없었던 억울한 기독교 역사를 저희들은 아옵니다. 그렇지만 기나긴 6천년의 한 많은 역사를 지닌 채 종말시대에 처하게 된 기독교의 운명, 이 세계사적인 운명을 염려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 이 땅에는 없사옵니다.

아버지, 이 아침에도 보잘것없는 저희 자신들의 마음과 몸 위에 당신의 영광이 임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본연의 자세를 갖추어 가지고 존엄하고 귀하고 높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당신은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이 세계와 기독교를 중심삼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생애 전체를 기울여, 그 표준을 맞추기 위하여 몸부림칠 수 있는 무리로 이 땅에 세워 주셨사옵니다. 이러한 현재의 시점에서 그런 마음을 지니고 몸부림칠 수 있는 개인이 세계 선진국가의 어떠한 나라보다도, 앞으로 세계를 상속받을 어떠한 나라보다도 귀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또 그 가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종족을 편성하고, 민족적인 인연을 넘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무리가 얼마나 귀하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사옵니다.

아버지가 저희를 부르기 전에 저희 자신이 스스로 나설 수 있는 모습이 되게 하시고, 저희들이 아버지를 고대하기 전에 아버지가 저희 마음속에 계실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는 모습으로 묶어지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할 것이 아니라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남겨야 할 본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염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사옵나이다.

이와 같이 높고 귀한 인연을 지녀야 할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조상의 후예로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저희 자신들은 흑암의 세계에서 광명한 내일을 추구하기 위해 오늘의 이 한 시점을 타개해 나가야 할 운명권에 놓여 있는 것을 아옵니다. 이것이 슬픔이요, 이것이 고통이요, 이것이 한탄할 내용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 앞에 고요히 엎드린 아들로서, 천명을 받아야 할 하나의 책임자로서이 방대하고도 엄청난 역사적인 내용을 귀결시켜야 할 줄 아옵니다. 이러한 저희들을 당신은 얼마나 마음 졸이며 보고 계시옵니까? 오늘도 `아무개야, 아무개 집단아, 너는 이래야 되고 너희들이 갈 길은 이 길이다'고하시는 당신의 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은 이 시점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새로운 아침, 새로운 내일, 새로운 미래,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 그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보다 가치적인 나를 추구하면서도 오늘도 내일도 생애를 바쳐 싸우겠다는 결의가 저희 마음에 불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그러한 마음을 지니신 아버지 앞에 갈 때 스스로의 모습을 갖춰 가지고 나타낼 수 없는 실패자의 마음을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외로운 고아의 신세가 되어 당신을 위로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가 많았사옵니다. 이런 것을 아시면서도 아버지께서는 보잘것없는 저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모든 것이 잠들고 시들어 가는 입장에 있다 할지라도 저희의 생명력만은 아버지가 소원하시는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뻗어 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자유로운 환경 가운데 있어서 저희가 모든 힘의 원천으로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 생명력을 지니고 나타날 모든 개체들을 하늘의 찬양의 실체로 거두어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영계와 통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증거하시려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도 알고 있사옵니다. 그것은 단지 저희 인간들이 아버지의 마음에 깃들 수 있고 아버지의 심정에 일치되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임을 아옵니다. 그것이 곧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이란 것을 느낄 때마다 천 갈래의 한을 남기는 죽음길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민족을 넘어 세계 앞에 승리의 제물로서 당신께 고이 바쳐질 수 있는 그날을 찾아가야 함을 느끼옵니다. 이렇게 나온 것이 통일교회의 역사였습니다. 아버지, 그것이 비참한 역사 같았사오나 비참한 것이 아니었사옵니다.

지루한 역사과정에서 참다운 인류를 찾아 나오시던 아버지의 소원의 마음을 지금까지 이 땅의 역사를 엮어온 저희 선조들이 얼마나 짓밟고 유린 하였사옵니까? 그런 과거를 저희들이 회개하고 아버지의 심정을 체득하여 오늘 이 시점에서 새로운 소망의 실체의 모습을 갖추어서 아버지의 뜻앞에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과 딸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보다 더 비참하신 분이 아버지이심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내일의 비참을 개척하여야 할 책임, 당신의 비참함을 면케 해 드리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더욱 다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그런 아들과 딸이 되어 아버지의 사랑을 몽땅 상속받아 가지고 선한 세계, 새로운 천국을 건설함에 있어서 필요한 중심적 존재들로서 아버님이 자랑하고도 남을 수 있는 참다운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느끼옵니다. 저희들이 그런 모습이 될 것을 이 시간 결의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삼팔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이 나라 이 민족의 현실은 본래 당신이 뜻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 당신은 생명의 주체이시며 능력의 본체이시니, 이 시간 저희의 마음과 몸을 당신의 장중에 완전히 장악하시어서 옳지 못하고 합당하지 못한 내용이 있거든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선한 본성의 인연으로 화할 수있는 본질만을 일깨워 주시어서 아버님의 전체의 본성과 일체화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당신께서 소망하시는 그 마음과 일체화되게 하시어 당신의 기쁨과 슬픔과 외로움을 직접적으로 체휼할 수 있는 존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아들딸이 가야 할 운명길에 이런 것이 나타나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당신의 딱한 사정이 있다는 것도 알았사옵니다.

이제 저희는 아버님 앞에 겸손히 부복하였사옵니다. 저희의 소망은 다른 것이 아니옵니다. 오직 당신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는 것이옵니다. 저희는 이름뿐인 아들딸이 아니라 당신의 영원히 영원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당신이 내세워서 칭찬하고 싶어할 수 있는 그런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될 때에 그 아들딸이 갖춘 모든 것은 아버지의 소유요, 아버지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그 아들딸을 위해 있다는 것을 느낄 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자신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고 귀하다는 것을 느낄 줄 앎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 가치 있는 모습이 되어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릴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러한 당신의 사정에 저희 마음을 묶어 가지고 그런 사정을 안정시켜 드려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일구월심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한때를 맞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 하옵니다. 그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면 천지의 기원과 해원성사의 바탕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민족을 바라보며 나온 것입니다.

오늘은 안식일이오니 이 시간 남한 각지에서 아버지 앞에 부복하여 이곳을 위해서 기도하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들이 가야 하는 길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가는 길이요, 그들이 살아야 할 것은 아버지를 중심삼고 살아야 할 것이옵니다. 이 악한 세상의 흑암의 권세가 그들의 갈 길을 막고 있사오니, 그 환경을 개척해야 할 그들의 입장이 얼마나 괴롭고 외로운 것인가를 아시는 아버지여, 그들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오늘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고, 내일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이제 통일교회가 이 민족에게 문제가 되고 있사옵니다. 수많은 종교 앞에 문제가 되고 있는 기점에 섰사옵니다. 여기에서 저희는 자신을 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민족을 대표하고 수많은 종단을 대표하여 이 나라를 소망의 천국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제단을 쌓고, 끝까지 희생하며 몸부림치는, 사명을 다하는 거룩한 무리가 되고자 하옵니다. 이것이 통일가의 사명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세계에서 보람을 느끼며 사는 아들딸로서 당신이 품에 품고 사랑하고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참다운 아들의 격, 딸의 격을 갖출 수 있는 자녀들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런 심정의 밑바탕을 중심삼아 나온 통일교단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앞에 배척받던 무리였고, 몰리는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배척받는 무리에게도 힘이 필요한 때가 왔사옵고, 몰리는 무리에게도 지팡이가 필요한 때가 왔사오니, 이때에 저희들을 세우시어서 민족이 분열되어 있는 이 비참한 현실을 타개하고 민족의 마음을 수습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시여, 해외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은 오늘도 외로운 복귀의 도상에서 홀로 개척자의 사명을 책임지고 수고하고 있사오니, 당신의 사랑으로 그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그들은 자기의 백성만 구원하기 위해 나선 무리가 아니오라 하늘의 백성을 위하여 어려운 길을 나선 무리인지라 그들이 생활하는 환경과 그들이 가는 길에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외로움과 고충이 있으리라는 것을 당신은 잘 아실 것이옵니다.

저희들은 이제 엄숙히 선택된 제물이옵니다. 제물로서의 가치를 민족 앞에 제시할 수 있는 한때를 맞기 위해서 내일 전국적으로 거국적인 출발을 하려는 순간에 있사옵니다.

그들은 생활 환경에 있어서 모든 것을 화합하기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진 않았사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투쟁의 행로를 개척해야 할 하늘의 사명을 짊어진 당신의 사도들이오니, 당신이 그 자리를 지키고 보호하시어서 남아진 역사의 사명 앞에 책임을 다하고도 남음이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0년은 7천년 역사를 평면적으로 탕감하는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엄숙하고도 지중한 시점이 저희 앞에 다가오고 있사옵니다. 이 40일 기간을, 아버지여, 지켜 주시옵소서. 이 땅에 아버지의 나라를 이루고 민족 해방의 기원을 조성할 수 있는 거룩한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이 당신이 군림하여 치리할 수 있는 영원한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 그 생애의 거룩함을 인정하시옵고, 그 생활이 보다 가치 있음을 인정하시옵소서. 또한, 당신이 그들을 보호하심으로써 당신의 권한을 나타내시옵고, 살아 계신 당신의 능력이 그들과 같이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환경을 굴복시키고 거기에 처한 모든 무리들을 당신 앞에 부복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역사가 그곳에 나타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때를 위하여 가일층 마음과 몸을 다하여 아버지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하고, 민족의 성스런 제단을 책임질 수 있는 종족적인 사명과 통일가의 사명을 다하고 남음이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동서양의 역사의 방향이 한 기점을 통하여 아버지와 더불어 일체화될 수있는 그날이 오고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고, 그들도 알고 있사옵니다.비록 동서로 갈라졌지만 아버지가 소망하는 승리의 한때를 서로가 바라고 있사오니, 때를 향하여 개척하고 싸워 나가고 있는 그들 앞에 힘이 되어 주시옵고, 능력의 실체가 되시옵소서. 그들 전체를 보장하시어서 당신의 고난과 슬펐던 과거를 대신 탕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당신의 아들딸로서 세우시옵소서. 그들의 모든 생활과 생애를 지켜 주시옵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아버지 앞에 약속하고 다짐하는 모든 사연들을 맡아 이끌어 주시옵소서. 부디 보람있는 제물된 생활을 함으로 인하여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당신의 상속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곳을 흠모하며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들일 적마다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들이 외로울 때에 당신의 외로움을 체득할 수 있고, 슬플 때 당신의 슬픈 내정을 체득할 수 있는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당신의 깊고 넓은 은사를 가하시어서 하나로 묶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동하면 그들도 동하고, 당신이 정하면 그들도 정하는 일체의 인연 가운데에 화할 수 있는 인연을 갖추어 사는 하늘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이 각기 제단에 모여서 이날을 기념하고 내일을 향해 출발을 결의하고 있사오니, 그 모임 위에 당신의 은사를 일률적으로 내려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시대 앞에 맡겨진 사명을 다할 수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외로운 자리일지라도 당신께서 사랑의 은사로 그곳을 덮으시어서 그들이 승리의 한 터전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재삼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알아서 당신 앞에 몽땅 바쳐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아버지께서 은은한 가운데 각자의 이름을 부르시어서 명령하시옵소서. 너는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떻게 살 것이며, 어디로 갈것이냐고 묻게 될 때에 제가 여기에 왔사오니 당신과 더불어, 당신의 뜻과 더불어 개척자의 사명을 다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 되겠다고 결의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사방에서 모여든 당신의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고, 오늘 하루도 복된 하루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더욱이 저희 가정을 통하여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이 땅 위에 보내 주신 것을 감사드리오며, 그 이름과 더불어 이 나라가 흥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그가 자람으로 말미암아 당신 앞에 영광이 되고 자랑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전체의 환경을 지키시옵고 모자(母子)위에 거룩한 은사를 가하신 것에 감사드리옵니다. 더더욱 금후에 모든 전체가 아버지 앞에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오늘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 당신의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한 핏줄에 매인 형제와 같은 사연을 품고 가는 모습이기에 아버지의 거룩한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일체를 묶어 바치오니, 거룩히 받으시옵소서. 그날의 승리를 온 천지의 인류와 더불어 찬양할 수 있게끔, 아버지, 보살펴 주시옵고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친히 맡아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