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본을 세워야 할 지상시대 1971년 10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8 Search Speeches

사탄의 경계선을 넘어라

사탄세계에서 살려면 자기 몸 하나 보호하는 데 얼마나 힘이 드느냐? 나라를 통치하는 것보다도 더 힘이 듭니다. 사탄나라를 통치하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면 대략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 거예요. 이 길이 그렇게 힘든 길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올 때도 삼팔선을 지나오는 것입니다. 교회에 올 때, `야야, 도깨비처럼 새벽같이 무슨 교회를 가느냐. 무슨 죽을 병이 들어 가지고 그러느냐? 죽을 병도 안 들었는데 교회에 뭐 하러 가느냐? 오늘도 밥 한 그릇을 먹고 내일도 마찬가지 아니냐. 교회에 간다고 밥 세 그릇 먹어? 더 못 먹지´라고 하지요?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이 여기 오려면, 새벽 세시 반쯤 일어나야 돼요. 여기까지 오는 데 한 시간 반 걸렸지요? 또 그 시간에는 택시가 없지요? 뭐, 택시를 잡아탄다고 해도 한 시간쯤 가려면 오백 원이 들어갈 거예요. 그러니 교회에 한번 왔다 가면 천 원 손해났지요, 잠 못 잤지요, 새벽부터 부스럭거려서 아들딸 다 깨워 놨지요, 이게 얼마나 손해예요? 그 밑천을 따지자면 손해가 막심하다는 것입니다. 또 아침에 문선생이 나와 가지고 좋지 않은 얘기만 하고 심각한 얘기만 하니 차라리 듣지 말고 잠이나 자라 하고 사탄은 가지 말라고 추파를 던지는 것입니다. `애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았느냐. 어제 밤에 주인 양반이 감기에 걸리지 않았느냐. 아침에 어디 원족을 간다고 했는데 가야 돼지 않느냐?´하고, 또 요즘엔 운동회를 많이 하니까, 교직원이면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지 않느냐?´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이것 저것 해 가지고 빗장을 셋 만들면 아무리 팔도강산을 날고 기는 홍길동이라도 못 나오는 것입니다. 사탄이 그를 찔러 매단다는 거예요.

그럼 여기에 와 앉아 있는 여러분이 사실 그런 것을 넘어왔다면, 기분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기분 좋으니까 웃어야 되겠어요, 졸아야 되겠어요? 웃어야 돼요. 여기 와서 꾸벅구벅 조는 것은 뭐예요? `나는 걸렸소´하는 것입니다. (웃음) 웃을 일이 아니라구요. 조는 걸 보면 통일교회 문선생이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어떻겠어요? 새벽부터 그러는 것을 나는 제일 싫어해요. 나도 여러분이 집을 떠날 시간보다 먼저 일어나서 기도하면 기도했지, 뒤지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와 가지고 자기 딴에는 무슨…. 꾸벅꾸벅…. 그것이 인사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인사라면 무슨 약속을 세워 놓고 눈이라도 마주보고 해야 할 텐데, 이건 눈도 코도 없구만. (웃음) 그렇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런 삼팔선을 넘고, 그런 경계선을 넘어 가지고 떡 여기에 와 앉아 있는데, 여기에 왜 왔어요? 하나님의 뜻이 필요해서, 무기와 탄알을 보급받는 자리가 이 자리이기 때문에, 눈을 총알같이 도사리고 앉아 `하나라도 놓칠소냐' 하며 앉아 있는 것입니다. 와서는 절대 손해보고 가지 말라는 거예요. `왔더니, 오지 않은 것보다 못하구만. 괜히 왔어. 어제는 지갑에 천 원이 있었는데 오늘은 오백 원밖에 없게 됐어. 문선생이라는 사람을 보러 왔다가 오백 원만 손해났구만' 이래 가지고 이이이…. 이러면 내가 기분 나쁘다구요. 내가 오백 원짜리 이상 된다구요.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경계선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성경이 풀립니다. 그래 가지고 성경을 보라는 것입니다. 전부 다 맞아요. 그러니 죽으면, 희생하면 하늘이 손해 안 나요. 하늘 앞에 손해예요, 이익이예요?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이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세상에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간 앞에 모순된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제시 조건을 갖고 나오지 않고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인연을 맺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의 가르침은 경계선을 앞에 둔, 생사의 기로에 선 인간 앞에는 그야말로 진리입니다, 진리. 이것을 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