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때를 아는 자가 되자 1971년 01월 3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여기 서 있는 아들이 50년 생애를 지내고, 이제 내일이면 51년째를 맞이하게 되옵니다. 반백년 노정 위에서 아버님을 중심한 저 자신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때, 제 개인의 목적과 제 개인의 사명을 자랑하면서 나오지 않은 과거를 갖게 해주신 하늘 아버지 앞에 감사드립니다. 져야 할 십자가가 있으면 그것을 도맡아 지기 위해 몸부림쳤던 과거가 있었던 것을 아버지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오늘은 1971년 1월 31일, 벌써 새해 새달의 마지막 날이자 마지막 성일이오니 이 아침, 당신의 자비와 긍휼과 사랑이 저희에게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51세를 넘어 반세기의 한때를 맞이하는 1970년대를 어떻게 갈 것이냐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45세부터 60세까지 15년 기간을 완성기로 정했지만, 벌써 5년을 보내고 이제 10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10년을 어떻게 결속지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이제야말로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자리에서 진정한 효자의 도리를 다해야 되겠사옵고, 충신의 도리를 다해야 될 것을 재삼 느끼게 되옵니다.

통일의 역군들이 남겨진 복귀의 노정을 침착하게 확실히 달려가야 할 때는 지나고 있습니다. 서둘지 않으면 안 될 촉박한 시기가 저희 앞에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느끼면 느낄수록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교회면 교회, 나라면 나라가 여기에 보조를 맞추어야 하는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50세까지 아버님 앞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다 청산지어 주시옵소서. 저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탄식과 한을 품게되고, 도리어 아버지 앞에 원한의 조건이 있었다면, 아버지, 축복의 은사를 배가하시어서 그들 앞에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이제야말로 저희들이 아버지의 원하시는 뜻 앞에 충성을 다해야 할 때라는 것을 절절히 느끼옵니다. 아버지께서 그렇게도 찾으시고 그렇게도 고대하시는 승리의 나라를 저희들이 찾아 바쳐 드릴 수 있는 그때와 그날을 위하여 총진군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저희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절감하여야 되겠사옵니다.

내일이면 다시 반세기의 내림길을 가야 할 여생이오니, 다시금 아버지 뜻 앞에 각오하고 맹세하지 않으면 안 될 1970년대를 지켜 주시옵소서. 1971년도부터 통일교회는 빛날 수 있는 사명을 다짐하며 가야 할 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여기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자기 개체만을 위해 사는 저희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나라와 세계를 위하고 아버님을 위해 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이 아버지의 소원이요, 저희들이 이 사명을 감당해내는 것이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부르신 바의 목적인 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이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냄으로써 아버지의 신뢰를 받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과거에는 탕감의 시절을 한과 더불어 보냈기에 한의 날들이 빨리 가기를 바라고 어서 새로운 때가 오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희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서는 바랄 수 없는 때가 저희 앞에 다가왔사오니, 이 1970년대를 아버지의 뜻과 더불어 충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거룩한 기간으로 보낼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 아침, 이곳을 향하여 아버지 앞에 마음 모아 축수하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은 물론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도 긍휼히 보시어서 자비롭게 그들을 품어 주시옵소서. 또한 그들이 남아진 복귀의 한스러운 길을 다 거쳐가는 데 있어서 핍박과 외로움이 닥쳐 오더라도 참고 견디어낼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민족과 이 세계를 아버지 앞에 이어놓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저희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세상의 외적인 것을 바랄 것이 아니라 하늘의 때에 맞추는 거룩한 제사장의 책임을 다해야 할 절절한 과정이 저희 생활 가운데에 남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저희와 같이하시고 협조해 주셨듯이 금후의 가는 길 앞에 있어서도 아버지 앞에 서러움과 슬픔을 남기는 일이 없게끔 저희들을 다시 붙들어 주실 것을 바라옵니다. 이렇듯 언제나 아버지께서 일으켜 주시지 않으면 안 될 부족한 저희 인간들을, 아버지, 다시 한 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지금도 아버지께서는 저희 앞에서 홀로 사탄과 싸워 나가고 계신다는 것을 저희들은 일상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편히 모셔야 할 아버지께서 지금껏 쉬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생애를 다짐하면서, 아버지 앞에 위신과 체면을 세워 드림으로써 자녀의 도리를 다하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통일의 무리들을 당신의 마음속에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위하여 애절히 간구하고 생명을 기울여 가지고 충성을 다짐하면서, 스스로를 제물삼기 위하여 죽음길을 가고자 하는 무리가 있거든 천배 만배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거룩한 이날을 맞이하여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늘 같이하여 주옵소서. 이들과 같이 살고 이들과 같이 일하고 이들과 같이 싸워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얻은 그 승리는 당신의 승리요, 그 승리로 말미암아 당신의 자녀들이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그러한 증거적인 실적을 나타냄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높으심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그들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자신이 알게 하시고, 또 아버지께서 버릴 수 없는 자신이 된 것을 감사하면서, 그 높고 큰 은사의 터전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 민족을 버릴 수 없게끔, 스스로가 제사장의 책임과 민족을 연결시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리움 받은 통일의 무리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특별히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도 외로운 자리에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더 외로운 자리에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 외로움을 극복하며 싸워 나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에는 때를 아는 자가 되자고 말씀을 하였사옵니다. 과연 힘든 것이었습니다. 때를 아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죄인 중의 죄인의 모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요, 외로운 자의 모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슬픈 자의 입장에서, 배고픈 자의 입장에서, 배고픈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이 그런 사모의 심정을 갖지 않으면 때를 맞춘다는 것이 심히도 어려운 것을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을 기해 새로운 달을 맞게 되오니 새로운 달에도 한 날을 통해서 기념할 수 있는 한 달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마음으로 이 시간, 한국 식구들 뿐만 아니라 일본 식구들까지 모였사오니 아버지, 여기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 모여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일생에 있어서 하늘의 때를 몇 번이나 맞추었으며, 아버님으로 하여금 찾아오셨다가 눈물을 흘리고 돌아서게 했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불효자가 되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는 효자효녀가 되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수택리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전체 환경과 전후의 모든 인연을 아버지께서 직접 인도하심으로써 승리와 통일의 한 터전이 되게 하시어서 만민이 이곳을 흠모할 수 있고, 또한 이곳이 아버지의 뜻의 판도를 넓힐 수 있는 절대적인 한 기관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효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효자가 되기를 그리워하며 자기 일신을 망각하고 아버님 앞에 몸부림치는 자로서 남아지겠다는 각오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아버님을 따라가는, 때의 사명을 이어받아야 할 아버지의 아들딸인 것을 절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2월에 저희들이 계획하는 모든 일이 이 나라 이 민족의 새로운 운명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로서, 이것을 이달에 결정지어야 할 소명으로 받았사오니, 아버지께서 계획하시고 소망하시는 뜻을 기필코 성사시켜 드리겠다고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거기에 어려움이 있거든 그 어려움을 제거시켜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그러하셨듯이 내달에도 그렇게 같이하여 주시어서 이 나라 이 민족을 아버지 앞에 세움으로써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수 있는 2월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어느 한때에 내가 살고 죽는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언제나 조심하고, 언제나 겸손하고, 언제나 희생하기 위한 마음으로 나가는 길만이 자기를 보강하고 보호할 수 있는 입장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50세를 넘기고 새로이 51세가 되는 기념의 한 날을 맞이하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 위에 복을 내려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하나의 역사적인 분기점이 되어 이 민족이 새로운 말씀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더불어 보조를 맞추어 새로운 역사적 사명을 감당해낼수 있는 1971년도가 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의 명령이 있거든 자기의 일체를 망각하고 나서야 할 것이 아버님으로부터 상속받을 수 있는 아들딸의 걸음인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0년대를 향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는 저희 단체에 아버지의 기쁨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내일의 소망을 향해 나가는 길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1971년 1월을 보냅니다. 이제 내일은 이 해의 2월을 맞는 동시에 역사적인 한 기념 행사를 갖게 되오니, 통일세계에 있어서 새로운 기원의 한때를 아버님과 더불어 맞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숨어 있는 자녀들을 불러 일으켜 세우시어서 아버지의 소원하시는 뜻앞에 귀일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아진 복귀의 사업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서로서로 협조하고 자기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아버지 앞에 영광이 될 수 있는 터전을 넓혀 가는 데 있어서 불가결한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1년, 이 해는 50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해요, 통일세계에 있어서는 새로운 나라를 위한 축복의 터전을 넓힐 수 있는 하나의 기원이 되는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라 앞에 본이 되고 세계 앞에 본이 되는,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증거적인 존재로서, 아버지의 사정을 느끼며 아버지의 동정과 인도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에서는 하늘길을 가기를 다짐하고 하늘의 갈 길의 터전을 닦기 위해 축복받은 가정의 부인들을 일선에 내세웠습니다. 이들이 이런 사명을 이어받고 때의 계승자가 되기 위해서 나섰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 생활이 보람있는 생활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아들 딸들이 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들 스스로가 실적을 거두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님의 마음을 사고 동정의 인연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온갖 정성과 지조를 다 바쳐 아버님의 한의 심정을 위로해 드리고, 서글픔으로 빈 아버님의 마음을 채워 드릴 수 있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의 마음과 몸을 완전히 보시는 아버지시여 ! 아버지를 향하여 흠모의 마음이 사무쳐야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사모의 심정이 나날이, 시간시간마다 사무침으로써 저희 자체를 수습하여 아버지의 마음속에 잠겨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 자체를 아버지께 온전히 바쳐 드림으로써 책임 다하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를 향한 사모의 심정이 저희의 모든 생활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일선에 부인들을 내보낸 당신의 아들들이 밤이든 낮이든 그들의 마음 앞에 빚진 자가 되지 않겠다고, 그들을 통하여 찾아오는 자기 가정의 복을 순수하고 깨끗하고 거룩하게 받을 수 있는 축복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온갖 지성과 정성을 다 바치는 아들들이 되게 하시옵고, 그러한 가정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를 빼놓고는 살 수 없고, 아버지의 경륜의 자리를 떠나서는 갈 수 없사오니, 아버지께 속하여서 아버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귀여운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1971년도에 있어서의 저희들에게는 아버님과 더불어 외로운 자리에서 이 나라와 판결을 짓지 않으면 안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늘 길을 가면 갈수록 그 길은 언제나 가인 아벨의 투쟁의 길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금번에 저희들이 계획하는 행사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모든 것이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영광이 되고 자랑이 될 수 있는 승리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끔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때가 지나가면, 또다시 하나의 원수가 가인의 입장에서 저희들을 공박하고 저희의 길을 막지만 저희가 정성을 들여가게 될 때는 맞고 빼앗아 나갈 수 있다는 증거적인 발전적 도상을 바라보게 될 때, 아버님은 과연 불쌍하신 분이요, 하늘의 때를 알고 하늘의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은 아버님이 사랑하시지 않을 수 없는 불쌍한 무리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 아침 자비로운 아버지의 은사가 저희들에게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아버님이 그러하시기 때문에, 그러한 자리에 있는 아들이면 아들, 딸이면 딸을 언제나 동정하고 같은 운명의 환경권내에서 기거 동작을 같이 하게 하시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한 아버님을 빚진 자리에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는 자리에서 모셔야 할 책임이 오늘 인간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러한 책임을 다하여야 할 사명이 저희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오늘날 저희들은 스스로의 기쁨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앞날에 찾아올 수 있는 슬픔을 염려하면서 오늘의 기쁨을 억제하여 아버님 앞에 보관시켜 놓고, 미래의 한스러운 길을 탕감해 달라고 다짐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런 아들딸이 되었다 할진대는 이들이 가는 길에는 발전이 있을 것이옵니다. 이러한 생활 터전을 남긴 사람은 승리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러한 길과 이러한 생활을 스스로 기뻐하면서 갈 줄 아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때를 맞추고 때를 아는 자가 됨으로 말미암아, 아버님이 찬양하고 영계의 수많은 선조들이 저희에게 영광의 찬양을 돌리면서 이 땅 위의 아무개 이름을 찬양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귀한 무리가, 통일의 무리 가운데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안일한 하루의 생활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기보다 가야 할 내일의 탕감의 노정이 가중된 시련무대로서 찾아올 것을 염려하면서, 오늘도 빛이 될 수 있는 조건을 아버님 앞에 남기고 내일의 승리의 조건을 다짐하기 위하여 시련길을 앞당겨서 나갈 줄 아는 거룩한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때가 저희들을 부르고 있고, 찾아오는 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아버님께서는 저희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거기에 저희들을 언제나 상대적인 가치를 지닌 인격자가 되게 하시어서 하나님을 외로이 모시지 아니하고 아버님 앞에 슬픔의 터전을 남기지 않는, 아버님 앞에 기필코 있어야 될 귀한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하겠다고 다짐했사옵니다. 그러나 어느 한때에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하는 데에 있어서 책임을 다했느냐고 묻게 될 때, 저희들은 아무 책임도 하지 못했다고밖에 할 수 없사오니, 이런 스스로를 비판하고 내일에 있어서는 스스로 비판을 받지않겠다고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때를 아는 자가 되어서 기필코 때를 놓치지 않는, 하늘과 땅이 기억할 수 있는 무리로서 남아질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