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정성의 예물 1967년 0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6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찾아 오실 수 있" 자리

오늘날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협조한다는 패들 가운데 오히려 기독교를 욕되게 하고 망치고 팔아 먹는 류(類)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피가 끓는 젊은 가슴을 가진 사나이들이라면 참을 수 없는 의분심과 적개심을 가지고 불의를 지구상에서 추방해야 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교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성을 다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불의를 추방하는 일에 정성을 바쳐야 합니다. 밤이나 낮이나 어디를 가든지 인간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들의 주위에 어떤 어려운 환경과 원수들의 총칼이 모여든다 해도 참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뼈 없는 사나이로 참아서는 안 됩니다. '두고 보자. 어느 한 때에 내가 갖춘 모습을 가지고 나타나게 될 때는 그 어떠한 것이라도 아침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시련의 환경은 결국 종결될 것입니다.

개인에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넘어설 때까지의 과정에는 싸움과 더불어 수많은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세계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 내 앞에 이런 것들이 침범해 온다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의를 위해서는 생명을 걸어 놓고 나가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승리한 터 위에서 아버지를 대해야지 패자의 모습을 가지게 되면 아버지께서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슬픈 길을 걸어오신 것은 수많은 선조들이 실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실수하여 낙망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하나님은 더욱 서러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분하였던 하나님의 역사적인 한을 간직하고 참음의 심정으로 싸워 승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아버지! 이 승리는 내일의 싸움을 위하여 준비된 것이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기를 하나님은 바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싸움의 노정을 거쳐가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가슴을 부여안고 자탄하는 노정을 걷게 됩니다. 그것이 천리입니다. 하나님이 땅에 대하여 부르고 있는 소망의 사람이 되려면 정성들인 눈물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담 가정의 가인과 아벨시대로부터 노아 가정, 아브라함 가정을 중심삼고 섭리해 나오시던 시대, 즉 역사전 시대로부터 역사시대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편단심 변치않는 정성의 마음으로 나오신 것과 같은 터전이 이 땅 위에 나타나지 않는 한, 하나님은 땅에 대하여 결정적인 승리의 섭리를 하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금 내가 처해 있는 곳이 하나님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정성된 예물을 갖추어 세계 운세와 더불어 동참할 수 있는 그러한 자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자리는 어떠한 자리냐? 노아 아브라함 모세가 천주를 찬양할 수 있는 자리요, 지금까지 역사상의 수많은 선조들이 패자의 서러운 잔을 마시면서도 정성을 들여 나왔던 자리입니다. 한탄과 한의 역사를 청산하고 환희의 쌍수를 들어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려야 할 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탄이 사방팔방으로 참소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넘어선 정성어린 실적을 갖고 나타나야 합니다. 그럴 때, 여기에서 새로운 역사적인 승리의 일보를 제시할수 있는 것입니다.